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글 수 2,041
2010.06.21 07:06:51 (*.137.80.46)
계절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아는 코스모스는 가을소풍 갈때
송도역에서 유원지쪽 길가에 많이 피어있었는데~~
지금은 그곳이 옥련동 아파트단지로 변했지~
이른아침 코스모스를 보자니 옛생각에 잠시 빠져본다
2010.06.22 16:39:21 (*.114.51.233)
계절을 잊고 피어나는 코스모스라니~~
우리 나라나 비엔나나~~매한가지네~~
그래도 꽃은 꽃이라서 아름답다~~
제 철이 아닌 때에 꽃을 피우는 까닭은
위기 의식을 느껴서라던데~~~
열악한 환경에서 종족을 번식본능으로~~~
작고 여린 꽃이지만
자기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장하게 느껴진다~~~
순덕이네~~화분에선 앙징맞은 새싹이~~
뾰족이 솟아오르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봄,여름,가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들이다.
나는 높은 산에 올랏다.
거기서 독수리를 보았다.
하느님과 눈을 맞추고 잇는 독수리를.......
산 머루를 따 먹엇다.
차에서 얼음을 꺼내 저ㅉ가슴 사이로 넣엇다.
시원하고 정신이 번쩍낫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
기다리는 마음 같이 초조하여라.
긴 시간이 지낫다.
이제 다 잊어 버렸다.
그저 그댸들의 향내음이 몸 깊숙이 남아서
가끔씩 나를 먼 산 보게 한다.
엊그제 은희가 무릎 수술을 했다.
바로 눈앞에 수없이 많은 요트가 뜬 병실에서
난 그녀에게 침상 목욕을 시켜 주엇다.
그녀에게 쾌유를, 나에게는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요새는 남조선인지 북조선인지 구분이 안 가서
동무들 잘 잇으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