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속됨을 고칠 수 있고,

통달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편벽됨을 깨뜨릴 수 있고,

박식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고루함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인품이 높은 친구를 만나면 나의 타락한 속기(俗氣)를 떨쳐버릴 수 있고,

차분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경망스러움을 다스릴 수 있고,

욕심없이 사는 친구를 만나면 사치스러워지려는 나의 허영심을 깨끗이 씻어 낼 수 있다.

 

조선 인조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신흠 선생의 수필에 있는 글이랍니다. 

비 그치고 난 뒤, 차분한 아침에 조간신문에서 본 글입니다.

좋은 친구들의 존재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