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임에 대한 단상
이번 토요일 야유회를 가졌습니다. 40명이 다 되는 친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소곤소곤, 왁자지껄 하루를 보냈지요. 모이면 모일수록 서로를 알게 되고
30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작은 일에도 공연히 웃음이 나오는 소녀처럼 됩니다.
모임에서 말했듯이 자신을 알게 되고, 남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무엇이든 포용하는 폭이 커지니 왠지 사는 것도 편하고 행복해 지는 나이. 오십.
그래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 출발점이랍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만날수록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강한 개성을 지녔으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포용해 주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중년을 만들고 싶습니다.
눈팅하는 친구들아.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쓸만해진단다.
망설이지 말고 그저 소박하게 자신을 드러내도록 해보아.
마음 속에 있는 것 조금씩 나누다 보면 홈페이지 들어와 함께 노는 것
더 재미있고, 신나게 느껴진단다.
어쨋든 우리 14기가 차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니
더 많은 성원 부탁해요~~
은순회장님이야말로 큰 일을 했지요...
야유회 당일 날...마침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포기하고 우리와 함께 해 주었으니 말이에요...
아마 지금쯤 총장실로 붙들려가 혹독한 문책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예요...
은순아~~ 네 뒤엔 너를 응원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으니...
네게 쏟아지는 모든 시련과 고통... 잘 이겨내거라...ㅎㅎ
마음은 그때 그시절인데
몸은 세월을 비껴 갈 수 없네.
난 일을 하면 한가지 외엔 못하는 단세포.
그래도 책임감이 있어 인원체크로 문애와 열심 연애하다
금요일 저녁 내가 제일 늦게 퇴근하면서 회사문을 안잠그고 갔단다.
오늘 아침 출근해서보니 분위기 완전 싸늘~~~ㅠ.ㅠ
다행히 잃어버린 것은 없었어도 경비용역업체 전화오고 난리 였다네.
어제는 시어머님 생일이였는데 막내 며눌 그동안 쌓아놓은 점수로 삭감했다.
아무튼 울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이젠 꿈만같네.
이젠 다음을 기다려야지...
함께한 친구들아~ 홈피에서라도 자주 보자~~~
그러게 다들 바쁜 주말 일상중의 한조각을 희생하고 모인 거라니까.
울동네 둘째 정기모임 내가 담주토로 옮겨는 좋았지만
일년에 한 번 있는 한톨기아대책 봉사모임이 마침 같은 날이었는데
그래도 어지간한 교직경력으로 후배샘한테 미루었더니
아무래도 뒷감당이 미진했는지 나도 출근길부터 보고 사항이 많구먼.
어찌되었든 어제 하루는 정말 즐거운 날이었어.
울친구들!
모쪼록 건강히 행복하게 잘들 지내자.
萬話의 江(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이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이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볍지 않으리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 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혼이 잠 잘할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
얼마만인지!
우산을 바쳐들고 한가롭게
발이 젓어드는 것도 괘념치 않고
하하 호호!
좋은시간 만드느라 수고한 친구들 쌩유~
곱고 맑게 나이들어가는 친구들
진솔한 이야기
쌩유~
다시봐용~~~!
14일이 25분정도 남았는데 아직 유효할 것 같아 나도 한마디!
14일에 아주 국기 다는 날로 정해 달라고 할까나? ㅋㅋ
나도 오늘 통일안보 말하기 대회 주최하랴 오후를 정신없이 뛰었던 월요일이었어.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하루! 매일 매일이 신선하기를 !
은순회장님 경자 인성총무님 문애 양희 부회장님 사진 흔적남김이 인옥 홈피지기님
모두 수고했다. 즐거웠고 행복한 피로감이 밀려오더라.
버스에 가득찼던 반가운 친구들과
주룩주룩 비오는 남이섬을 열심히 수다떨며 걷는 맛
와서 같이 해봐야 알텐데.
많이 변해버린 그 곳에 옛 추억 버리고 새 것 담아왔다.
다음 가을엔 총동창회에서 기차여행이라니 기대할까?
그리고 3반 친구들아!!
이번에 많이 같이 했고 특히 8월 2일에 영자가 호주로 간단다.
7월초에 만나서 송별회 한다.
연락가면 빠지지 말고 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