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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될때.........
"친구"란 인디언들의 말로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숨은 의미를 알게 된 뒤로
나는 친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를테면 ㄴ군가를 사귈때
그가 정말로 내 슬픔을 자기의 등에 옮겨질 수 있을 것인가
헤아려 보게 된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친구가 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그의 슬픔을 진정한 나의 슬픔으로 받아들일수 있을 것인가
한번쯤 깊이 사고하게 되었다.
----- 김 지 수의 <들꽃 이야기> 중에서 ------
우정......
친구는 그때그때의 친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친구는 일생을 두고 사귀는 친구다.
우정의 비극은 이별이 아니다.
죽음도 아니다.우정의 비극은 불신(不信) 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데서 비극은 온다.
'늙은 어머니가 계셔서 그렇겠지.' 포숙이 관중을 이해하였듯이
친구를 믿어야한다.
믿지도 않고 속지도 않는 사람보다 믿다가 속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 피천득의 "우정" -------
아항 친구란? 우정이란 그런 것이었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선 그런 생각이 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 시대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해진다.
친구들아, 슬픔이나 비극을 견뎌낼 여유를 구해보자.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