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이사진 알아보겠어요? 우리 아버지가 미국까지 가지고
가셔서 딸꺼라고 금덩어리 같이 보관하셨다가 주셨었는데...
생각나는 사람 손 들어요 !
나는 옛 생각에 여기까지 이사다닐 때마다 학교생각, 아버지생각...
버리지 못하고 끌구 다니네...
어쩜 ㅎㅎㅎ 모두 생각나지~~~
솜씨도 좋았구나~~~
고1때 변봉심 선생님한테 손바닥 맞아가며 병풍수 놓은거 생각나지?
친정집에 병풍두고 왔었는데 다 낡아서 버린다는거 내가 수만 뜯어다가
요번에 이사할때 사위가 다시 표고해다 주었어
가슴이 다 뭉클하다 순덕이 사진보니 ~~
잠깐 병풍사진 찍어 올릴께 기다려봐 ㅎㅎㅎ
처음 매화를 수놓을때는 솜씨가 형편 없었지 ~~
한폭 두폭 나중엔 좀 괜찮아졌어 ㅎㅎㅎ
옛날꺼 못버리고 끼고 사느라 머리가 복잡해 ㅎㅎ
순덕이 덕분에 오늘 아침 옛생각에 잠시 마음이 아리잠잠해지네
순덕아!
생각나고 말구 그 액자에 자수 --
더욱 옛 생각이 난다.
그리구 선애야!
사군자 병풍 표구를 새롭게해서
더욱 갑져 보이는구나 !
진품명품에 감정을 받아보면 어떨까?
?순덕아 생각나고 말고
나도 두번째 액자 것은 갖고 있는데 색이 다 바랬다
그래도 식탁 앞에 걸어놨지
중학교 때 한 거라고~
그리고 병풍은 친정에 두고 왔는데
그 가치를 모르는 올캐가 이사할 때 버렸다는 구만~!
선애야, 병풍보니 새롭네~!
수도 엄청 잘 놓았네~!
색깔도 그대로고~
진짜 가슴이 찡하다~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와 둘이서 .......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체할 것같다.
순덕아,친정이 혹시 뉴욕아니니?
여름이지만 오늘 서늘한 바람이 분다
이제 또 숲으로 들어가 걷고
주님이 주신 내 생의 의미를 껌십듯이
생각하는 저녁을 보내련다
순덕이 덕분에~~
그 시절 그 때를 아십니까~~? 분위기로 몰입~~~*^^*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리 기쁠 줄이야~~*^^*
전에도 언젠가 자수 이야기로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었어~~
순덕이 실력도 수준급이고~~
선애 실력도 대단하다~~
아직도 깔끔하게 간직하고 있다니~~놀라울 뿐이다~~
석순이의 모습도 시원스레 좋아보여~~
내가 봉정암에 갔다온 새에,
선애 사위가 장모님 이사 축하로 깔끔하게 표구해 온 병풍이 쎈세이션을 일으켰구먼~~~~ㅎㅎㅎ
어쩜 그간 세월이 많이도 지났구나!
소중하게 챙겨주신 생각을 하면 너무도 고마운 일이네.
우리도 많이 살었구먼....!
순덕아~~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에서 느린걸음으로 쉬며 쉬며 올라가면 6시간 반쯤 간단다..
해발 1200m가 넘는데, 폭포와 기암절경과 나무, 꽃들이 참 아름다워~~
밤하늘엔 너무나 별이 많아 쏟아 질 듯!
하루는 올라가고 얼얼한 다리로
그 다음날 내려 왔더니 오늘 하루종일 아구구 소리가 난다.ㅎㅎㅎ~~
세번째 다녀 왔는 데, 연연이 체력이 다르네...
그곳에서 대청봉도 올라갈 수 있고, 소청으로 가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 올 수 있어.
선애야!
넌 나의 반쯤 걸려 오를 수 있을 꺼야~~
아직, 산라일락과 산목련이 예쁘게 피었드구나.
아무래도 순덕이나 귀옥이가 오려면 이곳도 예쁜 계절에 오면 좋은데~~
옥인이는 비엔나에서 바쁠 때이고!
연구해봐야겠구먼~~ㅎㅎ
순덕아~
그럼 생각나고 말고....
우리들이 핵교에서 배우면서 뜨고 동양자수했던 것이 아닌감 ㅎㅎㅎ
나는 하얀실로 코바늘 떴었는데...왼쪽 두째 손가락이 실에 마찰되어 얼얼했었던 기분도 나넴^^
너처럼 둘다 아직까지는 못가지고 있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