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사례 현수막은 도로 곳곳에 붙어있고,.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OOO 배상 - 이라는 현수막도 눈에 많이 띄고 -

이래저래 선거폭풍(?)이 지나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선배님들은 다들 소신있는 한표 던지고 오셨나요? ^^

 

 

선거가 끝나서 가장 좋은 점은 일단 각종 로고송들이 안 들린다는 점 -

도로변에 있는 사람은 정말 귀가 아플 정도로 들어야했거든요 ^^;;

 

아쉽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지만, 무언가 허전해진 점은 -

길 곳곳에 서서 명함을 나누어주던 사람들과 악수를 청하던 각종(?) 후보자들이 싸악~ 보이지 않는다는 점??

언제 이렇게 조용해졌나 싶네요.

전에는 언제 이렇게 시끄럽나 싶더니만 ^^;; ㅎㅎ

 

 

저는 전에 아주 대대~적으로 광고했듯이  부평 의 모 종합병원에서

잘못 자라서 고생을 하고 있던, 사랑니를 빼고 왔습니다 -

병원에 들어가서 자리에 눕자마자 사랑니 전담 의사 선생님께서

[이거 아~주 어려운 수술이에요, 음... 신경도 너무 가깝고...  이거 정말 어려운데... ]

라고 운을 떼셔서 도통 뽑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을 했더랬지요a

 

너무 계속해서 [음.. 이거 너무 어려운데... ] 이 말만 반복하셔서

결국에는 [뽑아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를 물었더랬지요 -

뭐, 다들 예상하시듯 - [스스로 결정] 해야 하는 거지요 -_-a 의사 선생님도 역시나 그 말씀, 빙고~!!

 

결국 뽑았습니다~!!

 

그 과정은 뭐... 당연히 마취하고...

 

드릴처럼 소리나는 기계로

 

"드륵" "드륵" "어? 다른거 가져와봐 "

 

"드륵,"  "드르륵"  " 다른 거 "

 

"드르르르르르륵"   "OK" 

 

눈을 가려놓아서 보이지는 않고, 오로지 소리로만 저 모터 소리를 들어야 했던 저는

상당히 두려움에 떨었더랬지요.. -_ㅠ 저 순간만큼은 진짜 무서웠어요 ㅠㅠ 흑

 

 

사랑니는 제대로 잘 뺐습니다~

 

그런데 다들 빼고나면 시원하다던데,

저는 후유증이 왜 이리 심각한걸까요, 그 부분이 아픈게 아니라 그 주변 부위들이 욱신욱신;;

물을 입에 가득 담아도 그 쪽은 아파서 후딱 뱉어야 하고;;

원래 이런건가요??

 

저보고 [넌 대한민국 1%야. 독특해 ] 라고 항상 놀리시는 분께서는

"넌 사랑니도 대한민국 1% 냐? " 라고 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놀리고 계십니다 T.T 

 

끄응, 우울해요 

 

그래도 하나 기쁜 점!!

나머지 3군데는 사랑니가 아예 없대요~

에헤라디야~ ^0^ 그럼 안 뽑아도 되는 거겠죵?  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