顔淵問仁?한대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一日 克己復禮면 天下歸仁焉?하리니

爲仁由己?니 而由人乎哉?아

 

안연(공자의 제자)이 仁을 물었는데

공자님미 말씀하시기를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예로 돌아가는 것이 仁이니

하루라도 克己復禮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仁을 실천했다고 할 것이니

仁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니 어찌 다른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하겠는가

 

 

 

仲弓問??仁한데  子曰

出門如見大賓?하고

使民如承大祭?하며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

在邦無怨?하며 在家無怨?이니라

仲弓曰 雍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이리다

 

중궁이 仁을 물었는데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문밖에 나가서는 아주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정중히 남을 대하고

백성을 대할 떄는 큰제사를 받들듯이 공경을 다하고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다른사람에게 시키지 않으면

나라에 대해서도 원한이 없으며 집안에서도 원한이 없게 된다.

중궁이 말하가를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청컨데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

 

 

 

어릴적 부터 들어 귀에 딱지져 있는 말들

기독교는 사랑, 불교는 자비,유교는 仁

그 지향점은 異音同意語로 생각해도 큰 탈은 없겠습니다.

 

극기복례하면 인을 행하는 것이요

상대방에 대해 敬을 지키고 恕를 실천하면 인을 행하게 된다는 말로 의미를 압축시킬 수 있겠지요

경(敬)이 무언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

서(恕)는 무엇인가 상대방에 대한 용서, 이말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들린다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이라고 풀이하면 무난하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 한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자의 간결한 압축미에 있습니다.

`경`과 `서`와 `예`를 일상사에서 지킬 수만 있다면 인생사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 없는 인생이 없으니 지키기 무척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 어디 한둘이겠냐만은 `경 서 예`이런 의미있는 글자를 되새겨보는 것은

특히 성숙을 위한 접근을 위해서도 노년에 좋을 듯 싶습니다.

더불어 忍(참을 인)이라는 글자 하나를 덧붙쳐 봅니다.

禮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세태

無禮를 無視하는 無心도 忍을 실천하는 방법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