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5월의 마지막날 저녁에 음악회에 갔었지.
도중 휴식시간에
누군가가 닥아오더니: 옥인이지?
나 ~~~~~~~~~~~~~~~~: 어머~! 너~? 어쩌면 그대로니?
우리는 한눈에 알아 보았단다.
사람들이 많은 휴게실에서 명옥이를 데리고 입구로 와서 사진을 찍자니까
" 너~ 인일 홈피에 올릴려고 그러니?"
"호호... 잘 나오면 봐서" 나는 얼버무리며 찰칵했지.
환한 미소의 칭구는
여고시절 뽀아얀 피부를 그대로 간직한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더구나...
명옥이가 5월 말에 유럽 간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홈피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명옥이 사진 올리는 거 싫어하는데 잘 나왔네?
이렇게 우린 세계 각국에서 우연히 또는 의도적으로도 만날 수 있구나.
갑자기 나도 환갑 전에 가고 싶다. 요즘의 건강 가지고는 환갑 때 가게 될 지 모르겠구나.
떠나고 싶다.
요즘 여행 가본 지가 좀 되어서 여름방학 때 계획해 볼까나?
내가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는 EBS 세계 테마기행이다.
그리고 이어서 보는 한국기행 한국도 너무 아름답고 가고 싶다.
더 늙기 전에 가봐야 되는데 조급증이 나는구나.
다른 애들이 뭐라 하겠다. 그렇게 다녔으면서 그런다고 할 지도 모르겠구나.
난 유럽엔 한번도 못 가봤기에 더욱 그렇다.
그만 얘기하고 내일 투표 잘 하고 잘 지내라.
한 눈에 알아보다니~~정말~~홈피 덕분이다~~*^^*
그런데~~정말 하나도 안변했어~~
자세히 보면~~옛모습 그대로란다~~호호하하~~
정인아~~같은 생각이다~~*^^*
와! 대단한 9기들~~~^*^
명옥이가 드뎌 옥인이 덕분에 찍혔고나!ㅎㅎㅎ
여기서도 만나 뵙기 힘든 분(?)을 어찌 그 먼곳에서~~~얼매나 반가왔을고!
이제 옥인이는 비엔나 문지기야!
비엔나 갔다가 옥인이에게 신고 안하면 안되지 ~~잉
정인아 ,창임아, 영희야 그리고 눈팅하는 모든 친구들아~~
명옥이와의 만남이 너무 짧아서 지금 생각하니 꿈만 같구나.
그래도 이 두장의 사진이 있어서 실감을 주지만서도...
명옥아~
지금은 잘츠부르그에서 잠자고 있겠네...
너와의 잠깐 만난후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구나.
니가 오는 것을 미리 알았었다면 좀더 너하고 얘기할 짬을 마련했었을 수도...
그러다가도
하긴 여행동행 친구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간내기도 힘들었을거야... 라고 이해도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연주회 본후 서둘러 일행들과 같이 호텔로 돌아가느라고
연주회장 사진도 못찍었지?내가 올려줄께... 한국에서 보면서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래.
네가 헤어질때 나보고 "잘 살어라~" 했지.
그래~ 나 잘 살을께.
너도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기원해.
옥인아 ~~ 잘지내고 있는 너의 모습이 아름답구나~~
네가 그곳에 있어서 우리 9기는 괜히 어깨가 으쓱~~자랑스럽다
내가 너를 만났을때의 가슴 찡하던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듯해
그래 잘살고 있네~~~
타국땅에서 친구를 만났으니 반가웠겠네~~옥인아! 친구들이 너랑 해후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단다.
순덕이와 귀옥이도 같이 오면 좋겠고 미주 친구들도 날짜 맞추어 왔음 ~~영희야! 우리 호텔 빌려야하는 거니?
명옥아, 반갑다.
우연이지만 이래서 세상이 좁구도 넓다는 말이 생겼나보다.
내가 너를 만났었으면 못알아보고
그냥 동양사람이구나 하고 지나갔을것 같다.
옥인이 팔자 좋다, 큰도시에서 활약하니 동창들도 만날수 있고...
어제, 명옥이가 전화했삼~~^*^
회원가입을 아직 못해서 댓글을 달 수 없으니
대신 올려 달라고~~~
옥인이 만나고 온후 아직도 마음이 찡하단다~^*^
홈피친구들, 고맙고 반갑다구~~~!
동구유럽을 여행하다가
비엔나에서 저녁에 음악회를 보러 온 여고동창생을 이렇게 극적으로 만나다니...
사진찍기 수줍어 하는 친구의 모습이 너무 귀엽더구나 ㅎㅎ
"우리 9기환갑 유럽여행에 오게되면 너를 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아까 음악회전에 네가 보이길래 지금 찾던중이었지,
인일 홈피에서 네 모습보아서 금방 알아보겠더라고"
(아하~! 그럼 눈팅은 하셨고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