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들아, 아이고, 14일이 그냥 지나가 버렸네. 나는 14일에서 16일까지
65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지방답사를 다녀왔단다.
덕분에 14일을 훌쩍 넘기고 말았어.
5월은 행사가 많아서 모두 바빴지?
이렇게 빠듯이 지내다가는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도
잃어버릴 것같구나. (쓰고 보니 좋은 면도 있다, 그치?)
오늘 홈피에 들어오니 인애의
사랑스런 꽃다발이 기다리고 있었네. 얼마나 고마운지...
인애야, 고운 네 모습처럼 빛나는 꽃다발로
내가 14일 잊어버렸을까봐 걱정해준 너의 깊은 마음 마니마니 고맙다아.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는 이즈음
모두 행복에 젖어있기를 기원하마.
우린 가끔 지난시간들을 돌아보며 잠시 쉬어가고플때가 있지...
꽤오래전엔 성전에 꽃꽂이하는 기쁨도 내삶의 일부분이었던 시간들이 있었고...
지금은 하고픈데 다른곳에 시간을 보내다보니 마음뿐...
"Love house"는 7년전 사무실가운데 놓여졌던 귀여운장식품...
지금은 부평공장 한귀퉁에 좀 퇴색한빛깔로 자리하고 있지...
그래도 여전히 내겐 소중한 러브하우스...
조팜나무와 장미...르네브...2005년 사순절기간에 하고픈마음에
꽃았던 사진이 저 끝자락에 남아있기에 다시 옮겨봤어...
오늘 이시간부터 7년후면 우린 6학년 뺏지를 달텐데...
그때 지금 이시간이 아름답게 남겨지도록 오늘도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해보는 봄비내리는 화요일오후
정말? 7년후에 6학년 뺏지를 단다는 게 맞나? 한번도 미리 나이 먹는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네. 그러고보니..
하긴 생각안해도 너무 세월이 빨라 벌써 5학년하고도 3반인걸!
일주일 주간학습 안내 준비하다 보면 한달은 4번으로 나뉘어 금방 금방 지나가버리고 새로운 달 월중행사 계획이 떡하니 나와버리는 요즘이야.
오늘은 오랜만에 전직원이 학교에서 20분거리에 있는 심학산에 등산하고 ( 슬리퍼 코스라 한시간이나 걸었을까?) 내려와 산마루 가든에서 호주산 불고기로 배를 채웠지. 이십원어치 등산하고 천원어치 먹으니 전혀 도움이 안되지만 그래도 싱그러운 봄바람 맞으니 기분이 아주 좋더라. 가끔 네가 올려놓는 글과 사진 , 음악이 아주 감미롭더라. 함께 행복해지는 기분!
맞다~ 14일은 홈피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였지. 에고~~~
14일의 금요일만 생각하고 연휴에 가족과 오랫만에 즐기다보니
나도 까맣게 잊고있었네. ㅠ.ㅠ
항상 바쁘게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이름 붙은 날들이 많은 오월은 더 빠르넹.
이번주도 나흘 일하고 삼일 연~~~~휴~~~~ㅎㅎ...
연휴에 뭘하면 더 즐거울까 궁리 중이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하여 우리밀 수제비 한그릇 비우고 나니
하~~품이~~~
다음 달엔 14기도 늦은 봄나들이 계획도 잡아야하고...
울친들 좋은 안건 올려줘봐요~~~
나도 인애의 꽃다발에 잠시 활~짝 미소지었다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