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어제 밤 늧게 비바람이 엄청 쎄게 오더니 우리집 정원에 예쁘게 피어 있던 분홍 작약꽃들이
모두다 땅위에 쓸어져 있길래 집안에서 즐기려고 화병에 꽃아 식탁위에 올려 놓은 모습이네.
분홍 작약꽃이 얼마나 탐스럽운지 그윽한 향기와 함께 연분홍 작약꽃을 바라보는 나는 그저 황홀경에 빠져 있곤 했단다.
숙자손은 영양분이 있는지
뭐든 대단위로
풍성하기만 하구나
꽃은 각자 자기본분에 충실하건만,
난 ?
내인생을 되돌아 본다.
저렇게 속안이 겹겹히 쌓인 작약 꽃을 보노라면
비비안리가 드레스 속에 입었던 페티코트가 생각이나.
꼭 페티코트를 여러벌 걸어 놓은 것 같아,
너무 화사하고 예쁘다.
숙자 손이 그린 thumb 인가봐.
여기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트레일러
그러니까 숙자언니는 말하자 면 "녹색의 장원" 의 여주인이신 거에요.
본인은 모르실 꺼에요.
우리 눈에 얼마나 멋지게 비치시는 가를!
명옥 후배덕에 지난번에는 백작부인으로
이번에는 녹색의 장원 주인으로....
헌데 정말 듣기 좋아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모르고 있을까요 ㅎㅎㅎ. 실은 매일 집에 드나 들면서
과일이 익을때 까지는 마당에 뭐가 있는지 신경을 잘 않쓰니
남편말이 당신은 그저 과일 수확 할때만 신나서 참여를 한다고
헌데 올해는 비료 말뚝을 45개나 망치로 때려 박는 바람에
요즘 오른손을 잘 못쓰고 있지요. 다행이 키보드 때리는데는
전혀 영향이 없으나 젓갈질에 불편이 있어 포크를 사용하지요.
숙자,
그 말뚝 비료 정말 효과가 있는거 같아.
사과나무 둘레로 15개를 심었는데 꽃도 너무 많이 피고
사과도 얼마나 예쁘게 동그랗게 열리고 있는지, 그리고
잎들도 유난히 싱싱한게 다른 해와 너무나 차이가 나네.
비료가 그렇게 중요한걸 몰랐어
그리고 그 비료 사러 간김에 수국에 주는 비료도 주었더니
(꽃이 너무 없고 잎새가 노래 져서)
꽃 망울이 작년보다 열배는 많이 달린거 같아.
조언을 준 숙자한테 얼마나 고마운지!
명옥후배, 이곳 홈피에 와서 나 많이 배웠지요.
꽃이름도 배우고 또 명옥 후배한테도 음식을 2 가지나 배워
집에서 잘 해 먹었지요. 약식과 팟죽 입니다.
약식한다고 찹쌀을 많이 사두었는데 이제 생각 나는김에
다시 약식을 해 봐야 겠네요.고마워요.
에고 챙피해라~~~~~~~~~~~~~~딱 고거 두개 뿐인데요.
전 언니가 가르쳐 주신 그 많은 요리 하나도 안해먹었는데
언니는 그저 요리라면 그리 열심히 하시니~~~~~~~~~~~~~~~~~~~~~~~~~~
암튼 언니는 녹색의 장원이 있는 동안은 심심하거나 쓸쓸할 틈은 없겠어요.
이 수많은 동문들이 언니 사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근데 순자 언니는 무슨 일이 있으신 가봐요?
언니들 잠잠 하신 거 보니까 언니들은 알고 계신 것 같기도 한데..........................
피기 전의 땡땡한 꽃망울 속에 저 수 많은
꽃잎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가 보란듯이
속속들이 보여주는 작약 또한 신비의 꽃이구나.
난, 단 한 가지만 있대도 꽃병에 꽂아 놓고
황홀경에 빠지련만!
독일에선 Pfingstrose라 불리는데
교회에서 지내는 성령강림 축일 시기에
피는 꽃으로 진분홍색을 흔히 볼 수 있지.
다음 주일이 축일이므로 독일에도 지금쯤
많이 피어 있을꺼야.
정원에 저런 아름다운 색갈의 작약이
피어 있다니 정원 사진도 올려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