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요즘 백수인지 백조 생활을 즐기고(?)있는 영옥인
가끔 우리 사랑방에 나타나는데
이날은 김밥을 들고 나타났다.
난 배터지게 이른 점심을 먹고 사랑방에 출근한터라
먹기를 사양했지만
그 고운 정성을 마음으로 다 받아 먹었다.
영옥인 항상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 내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우리 나이라는게 이젠 젖은 낙엽신세로
볼품없이 삭아지는 육신에 덧보태지는 세월의 훈장인 주름으로 고운 태를 찾을길 없건만
영옥이만 보면 나이를 잊게 해준다.
워낙 배우 뺨치는 미모이지만
센스있게 입은 옷태가 한결 영옥이의 미모를 돗보이게 해주는데
우리 나이에도 한결같이 치장하는 영옥이의 부지런함을 칭찬해 주고 싶다.
요즘들어 사는게 곤곤하고 힘빠져
치마 한번 걸쳐보지 못하고 헐렁바지에 논네 신발로 할머니 패션으로 일관한 내모습과
비교해 보며
모름지기 내자신과 나를 대하는 남을 위해선
있는 옷이라도 골라가며 정갈하게 이왕이면 쎈스있게 코디하여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얼마 전엔 어깨가 아파 수술까지 하여 아픈 몸인데도 기브스하고 나타났었는데
이날은 기브스 풀은 예쁜 모습의 영옥이가 사랑스럽다.
요번 목요일 또 사랑방에 놀러 온다니
그날은 또 어떤 패션으로 나를 즐겁게 해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
허기사 무슨 옷을 걸친들 영옥이 안 이쁠수가 있을까마는.......
종심아~~~
일찍 일어났네!
난 잠이 통 안와서 컴하구 테레비 보며 보냈다.
기숙이가 얼마 안있다가
남북이랑 대동하여 우리 사랑방에 나타난다고 했어.
그때 종심아 너도 함께 하자.
갸들 조그만 애들 디게 디게 재미있어
앤돌핀 급 폭팔이다.
그날 부를께~~
제발 바쁘지 말기를.....
옷가게 주인은 역시 예쁘게 차리시는 게 좋아요.
주인이 입은 거보고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개량 한복은 한번 입어보면 정말 너무나 편하거든요.
삶이 곤고해도 프로 의식을 가지고 예쁜 개량한복 만들어서 입고 계셔요.
그것도 일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주인이 세련되고 멋져 보이면 왠지 옷도 더 예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걸랑요.
몸빼식으로 해도 위 아래 갖춰 입으면 멋지다구요.
가게에 놔두고 한번씩 바꿔입으면 그게 선전 효과도 크고
언니도 더 젊어져요.
미선 언니는 뭘 입어도 잘 소화해 내시기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듯 하옵니다요.
전 어제 교회에 지난번 작은 음악회때 입었던 스타일로 가서
얼마나 칭찬을 많이 받았다구요.
미선이 사랑방은 계속 분비는구나. 정말 예쁜 영옥이로다!!.
친구가 자주 찾아주니 얼마나 기쁜 일인지. 그리고 남북과 기숙은
40년 만에 만나 이제 사랑방 단골이 되었구나. 기숙은 이제
무슨 걱정이 있을까 둘째 아들 결혼도 했으니 말이야.
개량한복이 그리도 편한가 보네. 명옥 후배한테는 정말
한복이 아주 멋있게 어울리던데.
정통 한복이야 아름답고 우아하기야 일품이지만 솔직히 불편하쟎아요?
서양식으로 말하자면 이브닝 드레스 수준이니까 그거 입고 막일은 못하지요.
그래서 한복집들은 결혼식 손님들 아니면 번창하기가 힘들어요.
게다가 감도 많이 들고 손공이 많이 드니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전 너무 정통성만 고집하시지말고 좀 개량된 걸 만들어주시면
사랑방 운영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시포요.
그리고 선전에는 주인장이 입고 있는게 최고에요.
"이뻐보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다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한번만 만들게 하면 그 다음은 자기 발로 찾아가게 되어 있어요.
특히 여름 베적삼이나 모시 적삼은 민소매 원피스 위에 아주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그런 건 사이즈 별로 몇 개 만들어놓으면 그냥 놀러 온 김에 사가지고 가신다구요.
전 개량한복 매니어 거든요.
사시사철 용 다 있어요.
오래된 한복감을 염색해서도 만들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요)
시장에서 저고리 치마 각각 2만원 하는 것도 아래 위 갖추면 여름엔 웬만한 모임 다 넘어 갑니다요.
그런 싼 건 천연섬유가 아니라서 한번 입고 손빨래 해서 툭툭 털면 그냥 말라요.
여행지에서의 모임이 있을 때 똘똘 말아서 가져가도 주름도 안생기던대요?
제일 좋은 점은 요조 숙녀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책상다리 하고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거!
요게 중요해요. ㅎㅎㅎ
사람들이 의외로 싼 거 비싼 거 구별 못해요.
저야 원래 그런 거 개이치도 않지만요.
명옥아~~~~
늘 관심과 사랑주어 고맙구먼!~~~
나의 사랑방 이야기엔 한복이야기 하지 말어 주었으면 좋겠구나.
요런것이 간접 홍보가 되어 순수성을 잃을수도 있거든~~~
난그저 우리 사랑방이 선후배 친지들의 만남의 장이되고
웃음과 행복의 원천이 되길 바랄뿐!~~~
내말 무슨 이야기인줄 알겠지?~~~
늘 고마운 명옥랑!!~~~
기숙이네 아들 결혼식
뒷풀이에서 울 친구들은 다 명가수들~~~
영옥....
김성심..감기로 목이 좀 쉬었음
이향순.....노래교실 강사도 했음
엄정숙......아들이 가수로, 여동생이 복음성가 가수로 활동
엄정숙 조규숙
선민방장~~~
기숙이 아들 결혼식에
우리 3동 카수들이 다모였구나!
향순이는 노인학교 창가와 율동 선생출신이니 노래 잘하는건 정평이 있고
엄정숙이 좋은 목청에 아들과 여동생이 가수이니 오죽 잘 부르겠니>
모처럼 성심이 얼굴보니 너무 반갑고
얌전한 규숙이도 열심히 노래책 뒤지는것 보아 한노래 하는듯하구나.(어라@@~~ 사진이 없어진것 같네!)
그런데 우째 이쁜 영옥이가 다시 기브스하고 나타났을꼬???
내일 이쁜 영옥이 우리 사랑방에 온다 했는데 기브스하고 오면 내 마음이 아플텐데....
그래도 표정이 밝으니 안심이다.
선민방장아~~~
모처럼 친구 만나 즐거웠겠다.
기숙이 우리 사랑방에 남북이 대동하고 조만간 나타난다했으니 그때 연락줄께!~~
영옥아!
정말 너무 이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