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김춘자 선배님께서 예쁘게 올려주신 외도 사진을 보니
전에 다녀온 그 곳의 추억이 떠오른다.
환상의 섬 또는 천국의 섬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 작은 섬!
일년 사시사철 언제 가도 좋다지만
아무래도 꽃이 많고 날씨도 좋은 요즘이 제일 좋지 않을까???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부차드 가든에 갔을 때
어쩜 이렇게 꽃과 나무를 예쁘게 조성해 놓은 곳이 있을까! 하고
감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게 예쁜 곳이 있드라고라...
수도권에서 가려면
당일 여행보다는 1박2일 여행이 좋지 않겠나 싶다.
그리하여 나는 가야산 해인사를 둘러 1박하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외도로 가는 일정을 택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해인사에 도착해 보니
마침 팔만대장경축제행사날이었다.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랬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적이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취지의 행사라고 한다.
팔만대장경판(모조품)을 머리에 이고 이동하는 행렬
밖에 나와 있는 대장경판(이 것도 모조품), 진품은 안에 고이 모셔져 있다.
처음 보는 축제행사에 얼이 빠져서 구경하다가
해인사 계곡으로 나와 정신을 차렸데이..
호국불교인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판을 머리에이고..
이런 행사가 있었구나.
내가 20대때 방랑끼도지면 찾던 곳이
합천 해인사였지.
밤열차로 대구까지가서 새벽의 저 계곡을 걷다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판을 둘러보고 올라오곤했었는데..
그러게 말이다.
저런 큰 행사가 있는 줄 알기나 했겠냐...
조용히 찾아가서 유명한 팔만대장경 보고
나오려고 갔다가 아주 놀래뿌렸쓰~
그날은 팔만대장경 필사체험, 판각체험 등등
여러가지 체험 행사도 있었어.
대장경판(모조)을 판매도 하는가 봐..
겨울 연가 드라마에 나오는 집을 향해
가는 길이 온통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걷는 내내 낙원이 따로 있을까 싶드라구요~
와 우 ~
혜동아 너무 아름답다.
네 덕분에 이곳저곳을 이렇게 여기서 보게 되어서 정말 좋구나 ~
고마워 혜동아
가고싶은곳 보고싶은곳이 있을때 갈수있는 행복 !
건.강.해.^^
부영아,
참 아름다운 곳이지?
아주 조그만 섬인데 구석구석 잘 꾸며놓았어.
역시 은미는 못말려~~~
맞다! 외도라는 말에 그런 뜻도 있어서
외도 가는 배에서 그런 식의 농담도
선장 아저씨가 해준것도 같다.ㅎㅎㅎ
동화 속처럼 꾸며 논 꽃동산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이창호님은
30여년간 척박한 바위섬을 열정으로 가꾸어서 지상낙원으로 개발하였다.
그를 기념하는 부인의 글
교사출신이었던 부부가 함께 일구어 만든 예쁜 섬이
지금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처이자 대단한 관광지가 되었고
설립자가 작고하시고 부인과 아들들이 현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혜동아,
ㅎ 칠화 짜르고 네가 지기해야겠다.
칠화 집은 안지키고,
어디서 뭐 한데??
명애하고 또 놀러갔나..... ?
1923년 할머니께서 쓰신 노트를 읽었어요.
할아버지는 코트에 그 노트를 간직하셨고, 그리고 제게 한번 보여주셨죠.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네가 이해할수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의 아빠는 나를 전혀 좋아하지를 않았고,
나는 네 할머니를 무척 사랑했단다.
우리는 함께 도망해 첫번째 도착하는 동네에서 결혼을 하고 함께 평생을
살자고 계획을 했지.
하지만 우리가 만나기로 한 나무에는 할머니 대신에 이 편지가 나무에 꽃여 있었어.
그리고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졌단다:
만약에 당신이 나 먼저 도착을 한다면
나를 포기하지 말아요.
내게 주어진 일이 끝나는데로 당신에게 갈께요.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거예요. 기다려주세요.
당신을 다시 만날때까지, 사랑해요 영원히
할머니가 돌아가시기기 전에 그 노트를 읽게 되였죠.
교회문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기도를 드리면서
15살이 되도록 할아버지가 우시는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눈물을 흘리시면서 할머니께 하시는 말씀을 들었죠….
만약에 당신이 나 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을 한다면
나를 포기하지 말아 주오.
내게 주어진 일이 끝나는데로 당신을 만나러 갈테니까.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거요. 기다려주오.
당신을 다시 만날때까지, 사랑하오. 영원히…
친정 엄마가 연안부두 가서 사다주신
싱싱한 꽃게로 찌개를 끓여서
점심으로 맛있게 먹은 후 들어와 보니
우리의 재주덩어리 은미가
요로콤 좋은 노래를 띄어 주었네!
노래를 들으며
네가 번역해 놓은 가사를
읽으니 이해도 쉽고 짱!
텍사스의 웃음제조박사 은미야,
해외지부에서 읽은 것 중에
교회에 나오고 싶다는 거친 말을 쓰는 사람한테
맨 나중에 목사님의 대꾸가 어찌나 우스운지...ㅋㅋㅋ
혜영아,
내이름 불러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언젠가 누가 그러더라.
수술을 받을때 마취제를 맞게되면
그 마취제가 사람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그리고 내가 속이 좁아서..
낯을 좀 가려서...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심해서...
열심히 변명하고 있는데..
Accept my apology.....
혜동이도 외도에 갔었다고라고라???
넘 이쁘,지?
난 빅토리아일랜드의 부쳐가든보다 외도가 더 이쁘더라.
겨울연가에 나오는집에도 갔었어?
한국에서도 튜율립이 그렇게 잘 되는줄 몰랐어.
정말 꽃둘울 정성스럽게 가꿨더라.
그리고 꽃들이 다 특이하더라구.
접종시켜서 여기서 보지못했던 꽃들도 많이 봤어
근데, 유헤동후배는 혹시 지난번 미주동문회에 왔었던 발(구두)이 이뻣던 그 후배인가??.
김춘자 선배님께서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미주동문회에 칠화랑 같이 가고싶었으나
갑자기 병치레를 하게되는 바람에 가지못하고
칠화편에 찬조금만 조금 보낸후
마음만 함께 하는 처지였드랬습니다.
외도요?
선배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부쳐가든 보다 외도가 더 이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럼요, 겨울연가에 나오는 집도 당근 가봤죠..
참으로 한국에 아름다운 곳이 은근히 많아요.
가끔 오셔서 좋은 데 많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풍차가 있는 솔뱅의
아기자기한 풍경사진도 잘 보았답니다.
글 제목은 외도라고 써 놓고
해인사 사진만 잔뜩 올렸네요.
그래서 얼른
외도 사진을 또 올립니다.
외도에 도착하여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입구에 있는 조각상
선인장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