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번호 :   국민은행,     420401-04-074563 
   예금주  : 김혜경(인일총동창회장학금)
   보내는 사람 : 00기 000     예) 7기 이은기       

   안녕하십니까? 
   인일여고 총동창회장 이은기, 장학위원장 김혜경입니다. 저희 회장단이 출범한 지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어요.  그동안 2008년 봄 테마여행, 가을 인일제, 2009년 봄 걷기대회 행사를 무사히 잘 치룰 수 있게 도와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2009 가을 음악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계획하고 진행할 때는 어려워도, 언제나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정말 큰 기쁨입니다.

    동창회의 현황과 함께 장학금 모금의 취지를 전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저희 동창회는 선배 동창회장님들의 업적 덕분으로 우 활성화 되어있고 저의 임기 중에는 동창회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학위원회에서는 모교장학지원을, 문화위원회에서는 동문을 위한 문화행사를, 정보위원회에선 홈페이지 www.inil.or.kr 관리와 컴퓨터교실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5월이면 원형교사 아래 만발하던 장미꽃이 생각나지요? 흰 셔츠에 리본 달린 교복을 입고 원형교사 아래 장미정원이나 분수 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노라면 지금도 재잘대고, 웃던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오십에 접어들고, 예순이 되고, 아들 딸 출가시키고 손주들을 보아도 인일 교정의 추억을 떠올리면 다시 십대의 꿈이, 오히려 선명해지곤 합니다. 아마도 인일의 교육이 우리 삶의 뿌리가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인일이 모이는 곳에선 언제, 어디서나 멋진 합창이 이어지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요즘의 경쟁적인 교육현장과 비교해보면 30-40년 전의 우리 인일인들은 훨씬 문화적인 교육을 받은 덕분이겠지요.

   잘 아시다시피 현재의 인일여고는 우리가 다닐 때와는 다릅니다. 더 이상 중심지역이 아니고, 그 옛날 함께 등교하던 전동 길은 이제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일의 명성과 전통 이 남아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문화행사의 전통과 여학교다운 분위기도 유지하고 있고, 대학진학 성적도 뒤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그 지역에서는 고교 지원 희망으로 첫째인 학교입니다. 이렇게 명성을 유지하는 데는 동창회가 모교에 지급하는 다양한 장학금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장학금 모금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취지 : 현재 장학위원회는 자체수입이 부족하기 때문에 총동창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전 회장님들께서 3억 원의 장학금을 마련하셨고 그 이자로 연 간 약 1500만원의 수입이 들어옵니다. 이에 비해 성적 상위 1%학생 유치, 성적향상학생 격려 등을 위해서는 연 간 약 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므로 부족한 부분을 총동창회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2억 원의 장학금을 더 적립하여 5억 원을 만들면 자체 운영할 수 있겠기에 2억 원 모금 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과정 : 그동안 총동창회에서는 장학금 모금에 대하여 임원회의와 장학위원회의 수차례 회의를 거듭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제사정이 안 좋아 추진하기에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인일 사랑의 마음들은 꺼지지 않아, 2억 원을 달성하지 못해도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모금을 시작하자는 중론이 모아졌으며 올 2월의 임시총회와 4월의 기회장 모임에서 인일의 마음을 모으는 행사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법 : 자발적으로 송금하는 방법을 택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받은 좋은 교육을 우리 후배들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금액, 내서 기분 좋은 만큼의 부담 없는 금액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의상 한 구좌를 10만원으로 정했습니다만 그보다 적어도 좋고, 많아도 물론 좋습니다. 
   앞으로 홈페이지 www.inil.or.kr 에 모금현황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부자와 금액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기에 각 기별로 합산된 금액만을 공지하고, 상세 사항은 각 기회장님이 가지고 계시겠습니다. 송금하신 분은 각 기회장님께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기부금영수증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께서 세금을 공제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은 사단법인 또는 재단법인 이상의 단체에서만 가능한데 아쉽게도 저희 동창회는 아직 재단을 형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도 알아보았습니다만 많은 사항이 부족하여 이번 임기 중에 추진하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재단이 되리라고 믿으며 그 때 꼭 기억하여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기록하여 놓겠습니다. 기다려주심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어도, 아니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우리의 학창시절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받은 힘으로 너무도 열심히 살아온 세월, 이제 다시 꿈을 떠올려 우리에게 활력이 되고, 모교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동창회를 이렇게 이끌 수 있는 것은 모두 선 후배님들의 진정한 마음과 참여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09년 5월
                                                인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7기 이은기,
                                       장학위원장 9기 김혜경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