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조

* 다리 성할때 갈수있으면 가자.*

 

전생에 집시 였을것이다라는 우리 딸 말에 개의치 않고

길바람 들어 다리 팔 휘둘르고 다닌지 하 세월......

그러고 보니 어느날 우연히 본 당사주엔 직업이 한량이라고 나오든데......

 

집 떠나 산천경게 벗하며

친구들과 마음 나누며 하는 여행이란!!~~~~

생각 할 수록 즐거움이 샘 솟으니 그 누가  말리겠는가!

 

여행하며 번번히 느끼는 생각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와 감사!

시시때때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어제와 오늘이 새롭게 느껴지는 변화의 경이로움~~~

 

그리고 아직까지 걸을수있는 건강한 다리와

시간과 경제의 산수셈에서 용케도 여유를 찾은 마음~~~

 

*범사에 감사하라! 늘 기뻐하라 !*

 

이는 하느님을 잊지 않고 살려고하는 조그만 신앙심의 산물이다.

 

 이번  여사모 여행에서 누군가 나에게 무심히 하던말

 

"미선아!~~~ 난 네얼굴 보면 항상 웃고 있던데 참 보기 좋구나!"

 

"난 사는 것이 너무 각박하고 힘들어 웃지 않고 살면 억울해서...... ㅎ ㅎ ㅎ ~~~~"

 

나답지 않은 대답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정말 정답인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함께한 울 3기 친구들

혜선이 정숙이 남북이 종심이 규정이 선민이  나까지 합해서 7명이 함께한 칠갑산 여행길에서

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친구들의 진면목을 알고 깜짝 놀라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늘 조용하기만 한 어느 자리에서나 있는듯 없는듯 그림자 같았던 규정이가

힘차게 칠갑산 정상을 올랐다는 것과

집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일착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

조용히 사양하며 남의 노래에 경청이나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세상에!

노들강변 창을 구성지게 힘 안들이고 어찌 그리 잘 불러 넘기는지 울 친구 모두가 경악 했다는 것 아니니!~~~

우리 3기 공식 가수 1호로 점찍어도 무색하지 않을 실력~~~

언젠가 울 친구 다함께 들어 볼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보았다.

 

두번째는

학구파 혜선이~~~~

목소리 좋은거야 교내 아나운서 할때 부터 그 실력은 인정 받았지만

퇴직후 하루가 모자르게 공부 공부에 열심인 혜선인

시상에 작년 하와이 여행대도 책 들고와 비행기 안이건 어디건 쨤쨤이 독서에 열중하여

서울대학 출신은 못 말리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여행에선 그동안 문화쎈터에서 연마한 하모니카 실력을 뽑냈는데

특히나 정숙이 아버님 고향이 청양이라는 정보를 미리입수하여

*고향의 봄*노래를 연주하여 여러 동문들의 갈채를 받았다는것 아니니!

음치인 나는 노래 부르라면 차라리 흔들겠다고 나서는 나이지만

나도 슬슬 하모니카에 구미가 댕기는데

도레마파 솔라시도 기본 소리는 낼줄 아는 바

언제 혜선이에게 사사받으면

같이 이중주 연주하는 야무짐(?) 꿈을 꿔보았다.

 

세번째는

나에게 단골로 이야기 소재 제공해 주는 남북이~~~~

난 그동안 한번도 남북이 노래하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남북인 무용반출신으로 요즘 스포츠댄스인지 에 열중하고 있는 건 수긍이 가는 일이지만

노래 안 부르겠다는 남북이 꼬드겨 점잖빼는  3기 체면 좀 세워 보려 했는데

놀라워라!!

패티킴 이 환생한줄 알았다는것 아니니~~~`

노래제목도 머리나쁜 내가 영원히 안잊어 버릴것인 즉

페티킴의 *못잊어*

정말 잘 부르더라!

모두가 감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구 간거있지....

가무에 능한 남북이 이젠 나에게 찍혔다.

인일 행사때 우리기는 남북이가 있는한 걱정이 없게 되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중 얻은 큰 수확인것을.......

그런데 깐돌이 처럼 동창모임에 얼굴 안 보이는 남북이 모임에 참석시키는 것이 미서니의 큰과제다.

지금부터 남북이에게 공을 많이 들이기로 작정하고 있다.

 

네번째는 종심이~~~

 지금 양산으로 일주일간 여행중인 종심이는 여행 메니아 이기로  알고는 있지만

늘 아름답게 꾸며논 집안 실내장식이며

때때로 식탁보 식기 바꿔가며 음식문화도 즐길 줄 아는 종시미는

40여년 유럽문화에 젖어 살어온 풍습과 여유라 치자고 해도

세상에 살림꾼 종심인것을 새삼느끼게 되었는데

칠갑산 그냥 떠나 오는 것이 허전하여 나는 돌미나리 한봉지 건져들고 왔지만

종심인 무얼그리 많이 건졌는지  네봉다리 가득~~

손이 모잘라 절절 메는데

살림 잘하는 남북이가 짐 보따리 꾸려 주었는데도 메고 들고 양손 꽤나 힘들었을거구먼~~~

진짜 살림꾼은 종심이 인것을.....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것도 이제쯤 살림에서 싫증내며 손놓을 우리와 비교해 볼 때

살림 재미 톡톡히 느끼는 종심이의 마력인걸 새삼 알게 되었다.

 

다섯번째 선민방장~~~

감기로 목이 너무 아파 갈동 말똥 하더니 전날 나에게 모닝콜 부탁 해 놓고

꿈나라로 간 모양인데

내가 아침에 모닝콜 하기도 전 나에게 전화한 선민이.....

책임감 하나는 끝내줘요.

오죽하면 내가 선곡해 논 선민이 18번 *개똥벌레*를 못 불러 대신 후배가 불러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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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원으로 사진찍기에 매진한 선민이 지금쯤 몸살 안났나 몰러~~~~

우린 방장 하나는 참 잘 뽑았다.

누가 뽑은지 말은 안하겠지만.......

책임감 선민이 같은 친구 몇명만 있으면

우리 3기 동창회가 순풍에 돛 단듯이 잘 굴러가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정숙이~~~~

언제나 조용히 보이지 않는곳에서 선행하는 정숙인 요번에도 어김없이 간식꺼리 챙겨워

여행하는 동문들에게 심심치 않게 해주었는데

후미에서 사진  찍으며 칠갑산 올라가는 내내

정숙이 뒤꽁무니에서 본의 아니게 정숙이 뒷태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는데.....

시상에 어쩜 그리도 방댕이가 탱글탱글하며 이쁘게 올라 붙었는지.....

우리나이에도 섹쉬함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면 좀 실례스러울지 모르나

요즘 속옷집 패션을 우연히 보다가 찌찌가리게에만 뽕이 있는지 알았지만

요즘 젊은애등들 꽉 끼는 스키니 바지에 라인 살리려고 팬티에도 뽕이 들어간것 보고 놀랐는데......

정숙이가 고리 예쁜 방뎅이 소유자일지는......

내가 놀란것 중에 단연 압권이였다는이야기....(정숙이가 눈흘기는것 같아 깨갱해야 되겠다)

 

이와 같이 여행하며 친구의 진면목을 다시 알게 되는 즐거움과 더불어

참 좋은 친구들을 갖고 있다는 자랑을 하고 싶은건

요번 같이 여사모 여행을 한 친구들의 공통된 느김이였을 것이다.

 

아 참!~~~

여사모 여행은 여사모만  여행하는것은 아니고 우리 동문중 여행을 함께 하고픈 사람은 다 참석할수 잇어.

참고로 선민이와 남북인 여사모 아니라도

즐겁게 여사모 여행에 동참한단다.

담번 여사모 여행에 우리 3기들 주저 없이 참석해서 같이 즐거움 나누기 바라는 맘으로 긴글 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