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지난번 자유공원에 갔을 때
벚꽃이 몽오리만 있었기에 2주 후에 다시 한번 갔다.
이번엔 인천역(하인천)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올라 가는 길에 보이는 이 건물은 북성동사무소라니
차이나타운에 걸맞게 지어놓았다싶다.
월병도 늘어 놓고 팔고 있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려고 하는 이것은 뜨거운 옹기에 넣고 구운만두인데
옹기병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었다.
만두를 계속 뜨거운 옹기 속에 집어 넣고 있다.
고기만두, 단팥만두 두개를 사서 먹었는데 한개에 1500원씩이란다.
간식으로 뜨거운 만두를 후후 불어가며 먹고 자유공원으로 향했다.
요즈음 혜동이 덕분에
내고향 인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수있게 해주어서 정말로 고맙구나.
차이나타운.
공화춘이 아직도 있나?
아버지랑 가끔 갔었었는데 말야 ~
만두?
왜 그거 있잖아
속안이 비어있거 것은 바삭바삭하여서 공갈빵? 이라고 한것 같은데
모.르.겠.다. ㅋ
고혜진후배님 반가워요
후배님도 옛날생각이 많이나죠?
가끔 우리방에 와서 재미있는 얘기 같이 나누어요.
아~~~ 그 추억의 화교 거리~~
혜동이 덕분에 옛날의인천을 생각해보네~~
부영아 ~~나도 그 빵 너무 좋아 했어.
엄마가 (나는 떨어졌을 까봐 겁나서 안가고)
인천 여중 합격자 보러 가시면서
합격하면 뭐 맛있는거 사줄까? 하셨을때
그 빵이 먹고싶다고 했었지.
다행히 합격해서 엄마가 사 오신그 빵을
아주 신나게 먹었던 행복한 추억이 있단다....
풍경이 너무 좋은데, 인천공원 올라가는 길이라고?
인천공원, 분명히 몇번 올라가봤는데,
나는 왜 이런데 구경한 기억이 없지?
공갈빵? ㅎ
나도 먹어본것 같기는 한데,
맛은 기억이 나질않아.
기억나지 않는게 너무 많아서 겁이 날정도야, 요즘은...
자유공원 가는길이라고?
내가 생각하는것이랑 전혀 다른데....
공갈빵 ..ㅋ
검은깨가 겉에 밖히지 않았나?
옛날이랑 조금 틀린것 같아 ~
어쨋거나
혜동이가 이렇게 발품을 파니까
우리가 호강하네
고마워 혜동아
건강생각하면서 살금살금 다녀 오케?
혜동이가 올린 사진들은 보니
칠화, 현희 그리고 영숙이와 함께 걷던 길인데
또 다시 사진으로 보니 낯설지 않고 차암 좋다.
영숙이가 왕만두를 사주면서
명희야, 다음에 또 사줄께 했는데.......정말 맛있었어.
언제 또 먹을까?
칠화는 그 공갈빵 파는 집에 들어가
친구들 먹이려고 맛있는 빵을 잔뜩 샀었는데
그거이 월병이었는지???
층계도 오르락내리락 하던 기억이 새삼 그립다.
인일여고 교정도 갔고,
자유공원도 갔었고....
중국촌도 갔었는데.......
은미는 못 가봤구나?
어이
어이 ~~~~
미제 칭구덜
벌벌 오기만 와바라
공갈빵 질리도록
사 주꾸마
그것뿐이랴
신포만두 , 인도집 도넛츠(아직 있는가 모르지만)
명물당 단팥죽,우동,튀김
인일오도독과자.......
아아 !!!!
봄비는 질질 오구
나두 먹구싶다
명애야,
오늘도 봄비는 질질 오는구나.
날씨가 도대체 왜이리 심술궂은 거야?
농사가 잘 안돼서 걱정이라는구먼...
자유공원을 내려와서 중구청 앞길로 가보니
이렇게 인천개항누리길이라고 이름붙여서 그 시절 느낌이 나도록 꾸며놓았다.
지난 2월
치롸랑 서천갔다오는길에
덕산에들러 온천하구 밴뎅이찌게먹구오면서
자매들과 엄마 모시고 오면 좋겠다고 했었어
치롸엄마와 내엄마 88세 동갑이시거든
그약속도 지키고
신옥이 사모곡 들으며
돌아가시기전에 효도 한번 해 보겠다고
12년만에 오늘 인천가서 엄마 모셔왔어
엄마도 아버지산소에 가신지 5년 됐다하시네
산소도가고 능암 탄산온천도하고
내친김에 제천 산마루에서 하룻밤 자고
청풍명월쪽 우리가 헤메던곳
드라이브 계획 까지 세웠는데
이놈의 날씨가 도와줘야 할텐데 ......
혜동아
허긴 날씨좀 꿀꿀하면 어떠냐
그래도
김밥쌀 준비하고
전도 쫌 부치고 과일사고
된장국 끓이고 막걸리도 사고
우중에 바쁜하루
괜시리
눈물이나네
칠화나, 명애, 명희같은 딸내미들 두신 우리 세대 어머니들은 행복하신거야~~
어머니 살아계실때
원없이 효도해드리렴...
복받을겨!!!
착한 명애야,
정말 잘 생각했다.
어머니 아직 건강 웬만하실 때
그렇게 모시고 다니면 얼마나 좋아하시겠니?
남제천의 산마루 밥집,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고..
게다가 너는 그집 주인하고 친하기도 하지?
청풍명월로 드라이브하면 참 좋겠다!
날씨는 다시 좋아지는 것같으니
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고 오려무나~~~~
어제 저도 자유공원에 차 타고 지나갔었어요. 홍예문만 지나서.....
어렸을 때 먹었던 월병 맛이 꿀맛이었기에 그때를 생각하며 사먹어 봐도 지금은 그 때만큼의 맛이 안나더군요.
다음에 가보게 되면 저도 여기서 사먹어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