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인생 100세 시대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다. 운 좋게 60세에
퇴직한다.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
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긴 세월이 신산(辛酸)의 고통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과 건강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
부와 지위가 정점에 있던 사람들조차 스스로 몰락하는 일을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적지 않게 보아 왔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인생이 없다면,
누구든 고독의 만년을 보낼 각오를 해야 한다.
'우(友)테크'의 시대다.
재테크에 쏟는 시간과 노력의 몇 분의 일만이라도
세상 끝까지 함께할 친구들을 만들고, 확장하고,
엮고, 관리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 때다.
우리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공부 잘하는 법,
돈 버는 법에는 귀를 쫑긋 세웠지만
친구 사귀는 법은 등한시했다.
'우테크'는 행복의 공동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행복하게 사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당신이 먼저 연락하라.
우테크는 재테크처럼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언제 한번 만나자.'는 말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점심 약속을 잡아라.
아니면 그 다음날 전화나 이메일로 먼저 연락하자.
☆ 기꺼이 총무를 맡아라.
평생 '갑(甲)'으로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퇴직하면
더 외롭게 지내는 것을 종종 본다.
항상 남들이 만나자고 하는 약속만 골라서 만났기 때문이다.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고 장소를 예약하고 회비를 걷는 일은
성가시다.그러나 귀찮은 일을 묵묵히 해낼 때 친구는 늘어난다.
☆ 남녀노소를 따지지 마라.
내가 아는 전직 장관 한 분은 요즘 젊은 친구들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다.영어회화를 함께 수강하는 20대의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문자메시지도 교환한다.
비결은 다음과 같다.
자기 나이보다 스무 살 이상적은 사람도 언제나
존댓말로 대할 것. 혼자서만 말하지 말 것.
교훈적인 이야기로 감동시키려 들지 말 것.
가끔 피자를 쏠 것.
☆ 매력을 유지하라.
항상 반짝반짝하게 잘 씻고 가능하면
깨끗하고 멋진 옷을 입어라.
동성끼리라도 매력을 느껴야 오래 간다.
후줄근한 모습을 보면 내 인생도 함께 괴로워진다.
육체적 아름다움만 매력이 아니다.
끊임없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새로운 음악도 들어야 매력 있는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
☆ '우테크'의 일 순위 대상은 배우자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안에 원수가 산다면
그것은 가정이 아니라 지옥이다.
배우자를 영원한 동반자로 만들기 위해
배우자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혼자 자는 일도 삼갈 일이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도 모르면 큰일이다.
공동의관심사나 취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자기 취미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
함께하는 취미를 만든답시고 등산하는 데 데리고
가서는 5시간 동안 부인에게 한 말이라고는 "빨리 와."
뿐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후로 사이가 더 나빠졌음은 물론이다.
☆ 우테크 10훈(訓):
1) 일일이 따지지 마라.
2) 이말 저말 옮기지 마라.
3) 삼삼오오 모여서 살아라.
4) 사생결단 내지 마라.
5) 오! 예스 하고 받아들여라.
6) 팔팔하게 움직여라.
7) 구구한 변명 늘어놓지 마라.
8) 10%는 베풀면서 살아라.
선애야~~
너무 짧은 일정을 다녀 오려하니 !
일주 더 연장하려 했는데~~일이 잘 안됐단다.
그래도 너희들을 한번 보고 가려 노력 중이지~~
5월 8일이나 9일은 어떻겠니?
확실한 날자 시간 장소가 의논이 되면은
영희가 알려 줄거다.
그런데~~~난준이 보기는 이번은 어려울것 같아 맘이 우울타.
은열아~~~
그렇지 않아도
난준이 서울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했는데
이 번엔 도저히 불가능 하단다.
이 번에는 학장이고, 이 다음엔 총장 된단다.
우린 여기 있어도
난준이 보기 너무 힘들다.
난준이 서울 나들이 자주하믄 뭔가 부수입도 있을텐데....(난준인 알고 있음)
난준아 ~~~
내년에 나와 함께 명퇴하믄 어떻겠니?
한 번 생각해 봐라
아마도 은열이 만나는 날이 5월 8일이 되지 않을까 싶구나
하하하 ㅎㅎㅎ 영숙이가 엄청 충격주는구나 ㅎㅎㅎ
총장이 바쁜게 아니라 ㅎㅎ언제나 쫄짜가 바쁘거 알지? ㅎㅎㅎ
이제서야 이번 5월엔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단다.
4. 24일은 못갔지만 5월 8일은 꼭 가련다...
은열이는 160 Km 도 달려간다는데...깊이 반성하고...
멀리 있는 직장생활이 정말로 삶의 질을 엉망으로 하는구나...
아퍼서 걷기도 힘들기 전에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돌아 다니고 싶다.
내년은 좀 그렇고 .... 하여튼 나도 생각중이야.
하여튼 곧 만나자.
볼수록 예뻐지는 너희들의 비결도 알고싶고 말야..
기대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영희야, 어찌 그리 부지런 하게 동에 뻔쩍 서에 뻔쩍 사진찍어 오고,
이런 좋은 글까지 올리고,.참..... 이거 너희들 진짜 우리 동창들이냐?
얼마나 내가 배울것이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