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들을 데리고 첫나들이를 한 날이에요.

꽃보다 예쁜 얘네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일홈피에 봄꽃은 이미 지천으로 피었으니까요.

 

맨 마지막 사진 오른쪽 끝에 보이는 꼬마가 내가 편애(? 속으로)하는 애에요.

우리 아윤이를 닮은 것 같아서 그런 건지도 몰라요.

내게 살짝 다가와서 하는 말

'선생님은 어렸을 때 어떻게 생겼어요?'

'준희처럼 예쁘게 생겼었지. 그래서 선생님은 준희가 제일 예뻐.'

나도 속삭였죠.

흐뭇하게 웃던 준희는 조금 있다가 다시 또 내 책상으로 왔어요.

'선생님 이거요.'

보라색 색지가 하트 모양으로 삐뚤빼뚤 오려져 있었어요.

내가 잠시 세상 시름을 잊게 되는 거 이해가 가시죠? 

 

20100419-0091.JPG

 

20100419-0067.JPG

 

 20100419-0100.JPG

 

20100419-0077.JPG

 

20100419-0080.JPG

 

20100419-0088.JPG

 

20100419-0089.JPG

 

20100419-009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