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남북여사께서 그제 쨘하고 우리 사랑방에 납시었다.

물론 미리 연락도 없이......

 

이는 기숙이랑 우리 사랑방에 만나

궁금해 할 미서니와 함께 제주도 여행기를 풀어 놓고자 선약을 한 모양이다.

 

기숙이가 한 발 앞서 뻥튀기 달과자 한짐 들고 나타나긴 했지만.....

 

우야둔둥 남북이 나타나면 엔돌핀 급상승이다.

 

남북이의 제주 여행기를 풀어 보자면

 

여행 떠나기에 앞서 애지중지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바다의 숙식 문제부터 해결해야 될터....

하루전날 목욕재개 시키고 특수사료에 꽃단장 한 바다는

호텔행~~~

(멍멍이 호텔비도 비싸다. 하루에 15000원)

 4일간의 주인 남북여사와 이별이 시작되고

 

떠나기전날 털고 닦고 정리하고 (안봐도 비디오다)깔끔을 있는데로 떨어놓고 짐싸기 시작!~~

 

우선 한라산 등산을 하기위해 등산화

운전하기 편하게 실내화 버금가는 편한신발

사진빨  폼내기 위해선 반짝반짝 광 낸 구두

첨지님것 까지 합하니 절말로 트렁크하나가 가득~~~

또한 트렁크엔 입을옷 일상용품(요기엔 남북여사 화장품이 반은 차지했을 것임 ) 하나 가득~~~

만반의 준비를 다 한 남북여사는 밤잠 설치며

부부만의 오봇한 여행에 꿈이 부풀었다.

 

간만에 탄 비행기 착륙할때 귀속이 쑤셔서 혼났다는 남북여산

국내 비행기가 후진 모양이라 투덜 투덜

우리 만난날도 귀 아퍼 병원에 둘렀다 왔다니

 이거 촌스럽다 해야 될지 안됐다 해야될지 햇갈리우스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아들이 렌트해논 소나타가 정중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우선 아들이 예약해논 제주시인지 신제주인지에 위치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텔 모퉁이 돌면 유명짜 하다는 오분자기 구이집에서 점심식사 하시라는 아들 말에 따라

기대에찬 점심 먹으로 음식점 가니 그날 따라 휴업1

 

*집안 사정으로 오늘 하루만 쉽니다*

 

라는 안내문이 야속하기 짝이 없었다네~~~

 

우선 바닥난 기름부터 채우러 초행길을 나서기루 했다는데

도대체 LPG 가스 주유소를 찾을 길 없어

두시간을 제주시내를 뱅글뱅글 돌다보니

허기진 배가 이젠 눈까지 뱅글 뱅글 ~~

우선 민생고를 해결하고자 주유소보다 식당 찾는것이 급선무~~~

첨지님은 흑돼지 구이집으로......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유뷰초밥 2개로 끼니를  해결한 남북여사는 도저히 흑돼지집 찾을 기력이 쇄진~~

우선 눈에 확 띠는것이 VIPS!

이말 저말 필요없이 첨지님 이끌고  VIPS

그래서 간만에 칼질했다고 낄낄낄~~~~~`

 

시상에 제주도 까지 가서 특산음식 못먹고 흔해 빠진 스테이크 잡쉇다고 아들한테 한심하다 소리 들었다는 남북여사 내외는

천신만고 끝에 자동차에 기름 빵빵히 채우고 한라산행을 시작하기루 했다는데  

제주시내에서 아가운 시간 허비 다하구 한라산 오름 입구에 오니

또다시 팻말이...

 

*2시 이후부터 입산금지*

 

바꿔 신은 등산화가 무색해진 순간이었다나.......

 

기수를 돌려

부지런히 이번에는 삼성혈루 직행~~~~

김빠져 운전하느라 피곤한  첨지님 비유 맞춰가며 드라이브길(?)에 들어 선 남북여사~~

유난히 첨지님께만 콧대 샌 남북여산 야들 야들 부들 부들  비유 맞춰 가는 길이

 체질에 영 안 맞고

마찬가지로 피곤이 급습하는데......

 

삼성혈에서까지

남북여사네 내외를 거부했다네!

이미 늦은시간 문이 꽉 잠겨져 있고......

열받은 첨지님께선 깡통 맥주 한통들고 호텔행.....

 

첫날의 남북여사의 제주기행은 이것으로 끝맺고

나머지는 여러분네들의 상상에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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