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요즘 꽃들이 넘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곳곳마다 약간의 날짜의 차이는 있어도
때가 되면 피어나는 꽃들이 예쁘지요?
3기선배님 방을 기웃거리다
미국화원에 있는 것을 김숙자선배님께서 올리신 사진중에
오스트리아 곳곳에 피어나는 물망초를 보고 참으로 반갑더라구요.
독일어:Vergissmeinnicht
영어: Forget-me-not 라고 부르는데요.
학교다닐때 흥얼거리던 노래도 떠오르고
날 잊지 말아라~~
비엔나 근교에서 찍은 것이에요.
또한 몇가지 꽃에 대한 얘기를 소개하면,
1)물망초(勿忘草)는 물망초속(Myosotis) 식물의 총칭으로,
'날 잊지 말아줘요'(Forget-me-not)라는 꽃말을 가진 유럽의 꽃.
14세기 헨리 4세가 자신의 문장으로 채택한 꽃으로 유명해져서
이 꽃을 가진 사람은 연인에게 버림 받지 않는다는 설화가 있음.
2)옛날 다뉴브 강가를 사랑하는 두 남녀가 산책을 하였습니다.
강가에 예쁜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여자가 ˝아! 참 예쁜 꽃이구나!˝하고 감탄하였습니다.
남자는 손을 뻗쳐 그 꽃을 꺾으려고 하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헤엄을 쳤으나, 물살이 세어 도저히 나올수가 없어 자꾸만 떠내려갔습니다.
여자는 강가를 달려가며 발을 동동거렸으나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단념한 남자는 꽃을 힘껏 여자에게 던지며
˝나를 잊지 말아요....˝ 하면서 물 속에 잠기고 말았습니다.그꽃이 바로 물망초입니다.
.......라는 사랑에 관계된 이야기가 무성한 꽃이에요^^
은열아 ~
나는 사실 한국살때는 이 노래만 알았었는데
여기와서 꽃을 실제로 보고 정이 가더라고.
겨울이 지나고 점점 새싹들이 나오고 이제는 만개하고
참 삼라만상이 아름다워..
또하나의 전설~
프랑스 남쪽에 '노르망디'라는 넓은 평야가 있다.
지금 이 넓은 평야에는 한 벌 가득히 연보라의 물망초가 덮여 있어,
그 곳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는데, 이 노르망디 평야에 물망초가 피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숨은 이야기가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오랜 동안 전쟁하던 때였다. 영국의 많은 기사들이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원정 와 있었는데,
이 기사들 중에는 한 소녀의 정성 어린 일기장을 가지고 온 젊은 기사도 있었다.
그는 바쁜 싸움터에서도 시간만 나면 자기를 위하여 쓴 소녀의 일기장을 펼치고 읽었다.
전쟁은 날로 심해져 영국군 최후의 돌격전이 다가왔다.
이 싸움에만 이기면 평화가 이룩되어 모두들 고국에 돌아 갈 수 있게 된다는 생각에,
젊은 기사는 앞장서서 적진에 돌격했다. 영국군은 싸움에 이겼고, 모든 기사들은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깊은 상처를 입고 말 위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조용해진 싸움터에 그대로 누운 젊은 기사의 품속에 있던 일기장은 땅에 떨어지고,
그 책 속에 끼여 있었던 물망초의 꽃씨가 땅에 떨어졌다.
이 씨가 싹이 터서 그 넓은 노르망디 평야 가득히 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하나의 전설:
하느님이 어느 날 모든 꽃들에게 하나 하나 이름을 지어 주었다.
"너는 백합, 너는 장미, 그리고 너는 과꽃……."
그런데 모든 꽃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던 날, 물망초만은 이 명명일을 깜박 잊고 다른 곳에서 놀았으므로 이름을 받지 못했다.
다른 꽃들이 저마다 이름을 지어 받고, 너무나 좋아서 노래 부르며 즐겨 춤추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명명일을 깨달은 물망초는 신 앞으로 허겁지겁 달려갔다.
그러나 그 때는 벌써 명명식이 끝난 다음이었다. 그래서 물망초는 울상이 된 채 신 앞으로 나아가 여쭈었다.
"하느님, 제 이름은 무엇입니까?"
노여움을 느낀 하느님은 한참 동안 물망초를 노려보더니 낮고 엄숙한 목소리로 훈계했다.
"나를 잊지 말라!"
물망초의 이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마리오의 노래~ 감미롭네~~~~
여고 때 원어로 이 노래 불렀던 것 같아.
점심시간에 스피커를 통해 들려지던 아름다운 노래~ 그래서 우리가 더 물망초라는 꽃을 사랑하게 된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남자, 넘 잘 생겨서 그가 출연한 영화를 숨죽이며 보았던 기억이 생생..
잊었었는데 옥인이 땜에 옛애인을 찾은 기분이 든다 ㅎㅎㅎ
선화야~
요즘 옛날에 불렀던 노래들을 듣거나 보게되면...그 시절이 저절로 떠오르지.
그러면서 우리가 인천여중,인일여고에서 참 잘 배운것에 감사해~
원어로 노래도 배우고, 점심시간에 음악도 듣고, 시낭송 단편글도 듣고...
우리 딸이 인일홈피를 자주 찾으며 답글 댓글쓰는 나보고 뭐래는줄아니?
"엄마 아니 40년 가까히 떨어져 살았는데 어떻게 천연덕스럽게 대화들을 하셔요?"
라고 머리를 갸우뚱하지.
오스트리아에서 유치원부터 교육받은 애라 우리 인일홈피를 이해를 못하더라구...
여기는 이러한 학교홈피모임들이 없으니까니.
탸~! 니가 뭐래든 나는 나다 !.. 이해를 하거나 말거나
생각하지 ㅎㅎ(속으로만.. 설명하려면 오래 걸리고 갸는 영원히 이해못할것 같아서리...)
그런데, 선화야~ 이제 글로 너를 다시 만나면서 보니
니가 끼가 다분했었고 지금도 다분한 것 같으이 ... 옛애인을 찾은 기분이 든다니 ㅎㅎㅎ
아름다운 꽃들은
전설까지 아름다워~~^*^
이런 저런 사연을 담은 꽃을 보며
애잔한 생각으로 숙연해지네~~
우리 옥인이 너무 해박해서
우리 기는 복터졌다구!
옥인 !! 여러개의 전설이 있었구먼 .
덕분에 참으로 얻어 듣고 보는 것이 많아 행복하구 즐거워....
그리구 나는 물망초 노래는 많이 들었보았는데 꽃은 처음 보는것 같아.
보라색( 파란색?) 꽃이 참 예쁘다.
항상 풍부하고 귀한 자료가 너의 정성과 함께
인일 온 마당에 넘쳐 넘쳐 흐르는 구나. 고마워~~~~~~
난준아 오랫만~!
이꽃말고도 꽃말들이 많아... 하나같이 아름답거나 우수적인게 보통이야.
꽃말 모르고 보던 것들을 알고 보면 ,어쩌면 그렇게 딱 맞는지... 신기해
물망초는 처음에 확피기 전에는 분홍빛이 나다가 점점 파래지거든
그러니까 과도기 때에는 보랏빛도 보이지.
나는 이렇게 전원이나 화원에서 꽃을 볼 때가 참 행복해.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연을 위해서 우리 인간도 정성을 들여야지
다행히 물망초는 보기에는 연약해도 번식력,지구력도 강하더라.
난준아 어디에선가 이꽃 보면 날 기억할거지?
옥인 언니,
물망초의 여러가지 전설을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마리오 란자의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귀여운 꽃을 보면서 말이죠..
그 중에 두번 째 전설이 더욱 애잔하군요.
사랑스런 이야기가 담긴 비엔나의 꽃소식에 감사합니다~
혜동씨가 다녀갔네요.오랫만이이에요.
10기방에 올린 인천사진들이 종이사진이라면 구멍이 났을 거에요.(한참 뚫어지게 보았거든요^^)
오랫동안 못가본 고향이 그 사진들 보면서 더욱 간절히 그리워졌어요.
오~~!!!!인천!!!!
나의 고향이 "날 잊지 말아라"라고 하기 전에
"영원히 못잊어요" 대답하듯이
컬럼에 "노란 개나리꽃이 피면"을 올렸는데,
혜동씨 사진중의 개나리꽃 피인 사진을 옮겨와서 올리고 싶어요.
괜찮지요?
여기 개나리보다 인천의 개나리가 저의 추억속 개나리와 더 가까운지라...
고마워요,, 이렇게 들러주시고,,, 댓글도 주시고,,,
건강회복 기원해요.
물망초 꽃무늬의 그릇,
그 아래 상큼한 분위기의 식탁,
꽃문양의 머리띠까지...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꽃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인생도 아름답구요..
그럼 칼럼으로 가 보겠습니다. 쓩~~~
안녕하세요?
엊그제부터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를 두루다녔는데요...(약1000Km..)
어제 새벽, 숙소 정원에서 아침이슬 맞은 물망초를 보며(ㅎㅎ 무슨 유행가 가사같으넴 )
여러분들이 생각나야 기념으로 ㅎㅎ
Gardenfestival 관계로 좀 바쁘지만... 예쁜꽃들과 더불어 5일정도 지내는 중이에요.
좀 한가해지면 다른 사진도 ...
요즘 날씨가 쌀쌀하네...
Autobahn(하이웨이)에서 "헤이~쥬드"를 들으며 빗속을 달리기도.
비틀즈 노래를 들으면서 중학시절이 떠오르기도 ㅋㅋ
니 사진 보고 선화도 사는게 잼있나 보다 생각을^^ ㅎㅎ
어머~! 선화가 애들과 떨어져 사는구나...
이산가족의 연민을 나도 잘알지...아 가슴 시린 일들이 떠오르네...
이곳에 옛날에도 불현듯이 왔듯이
언제인가 또 다시 귀국하는 때를 지금 어찌 알리요 ...
어디서나 사는데 충실하면 되겠지?
순덕아~ 귀옥아~
그동안 자주 갔었던 곳이지만
너희들이 홈피에 들어온후 처음으로 독일 가면서 너네들 생각 많이 했구나.
내가 간곳이 Passau 남독이라 너네들 사는데와 멀리 떨어진 곳이었지만도,
같은 독일 땅이라고 생각하니 그전하고는 느낌이 달렀지...
5월에는 뮨헨근처 Freising에 가는데(참조: 작년에 컬럼 156에 "전혜린 마음 고향 뮨헨"에 그곳얘기 적었었어)
그때도 너희들 생각 나겠지?
잘들 지내라~
그리고 다른 여러분~!
오고 가면서 비틀즈 CD 4장을 들으며 중등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오 블라디 오블라다'는 소리를 지르며 손뼉까지 치면서리ㅎㅎ
위의 동영상 중간에 나의 증명 목소리 '헤이 쥬드'가 있시요 ㅋㅋ
옥인아! 고맙다,우리들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흐믓한 마음이 든다.
요번 주말에 스위스에 산악회 사람들 하고 등산을 하면서, 네생각 많이 했다. 이럭케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옥인이가 있었으면
얼마나 사진도 잘찍었을까 또 표현도 잘해서 더멋이 있었을거라고... 언제 정말 시간을 만들어서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
우리들은 40 년 전 한국 그수준으로 그대로 발전 못하고 있었는데 너희들 쓴 글을 읽으면서 배울점이 많은것같애.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너희들이 쓴 한글을 읽으면서 이해가 않되서 몇번을 읽고 또 읽고 했단다.
요즘은 내가 한글 타자를 자꾸 써보는중이다,언젠가는 외어지갰지. 다시 전화 할께 .
ㅋㅋ눈팅뿐만 아니라 이왕이면 귀팅도 하시라고 이몸이 직접 ... 하하호호~~~
우리 학년이 6반이어서 그래도 몇백명 이었는데...
근대 몇%가 홈피에 등장하는지???
하긴 이 몸도 2009년 5월 22일 가입하기전 까지는 몰랐으니까...
아직 1년이 채 안되었는데, 오래 된 느낌이야요.
페이지가 넘어가서 다른 동영상하나를
먼저 앞의 동영상의 속편인데 자유게시판에 올린것이에요.
우리 친구들은 우리9기방에서만 소곤거리길래
요기서라도 보시라고요 ㅎㅎㅎ
사랑하는 옥인! 너의 물망초 사랑은 끝이 없구나! 물망초꽃을 나도 이처럼 자세히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너 땜에 좀 더 차분하게 물망초 랑 친하게 되었네~~ 고맙다 ! 친구~~
이태리말로 'Non Ti Scorda Di Me'라고 불려지는 노래도 있는데
어렸을 때 즐겨들었던 Mario Lanza의 것을 올려요
그럼 노래를 들어 보며 추억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