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우리동네는 아직도 꽃이 안 핀 이유는 지난 주일에도 눈에, 찬바람이 떄렸지요,
바로 밑녘에 한집에 개나리가 이리도 호드라지게 피었다오,
또 한 집에는 수선화가,,,,,,,,,,,,,,,,,,,사막에 이 정도면?????
순자야
땅덩이가 큰나라 여서 그런지 개나리고 수선화고 목련이고
어찌그리 큼직큼직 하다냐
우리집 화단에 이제 꽃이 피기시작하는데
거센바람에 시달리며 피어서 그런지
아주 조그마한데
그거센 바람에 피어나는게 용해
곧 찍어 올리리이다.
사막에 꽃이피어 향내나리라~~~~
흐흐 정우가 사는 곳이 억센땅이라고라???
여기야말로 저절로는 풀한포기가 날수 없는 땅이라오,
겨울에 눈, 봄에 약간 말고는 여름내내 비라고는 없는 곳이니께,,,,
그러니 나무/풀 하나하나마다 땅밑으로 물호수를 먼저 깔고서 심는다오,
꽃밭이나 잔디는 전부 쏀튜럴로 연결되어 차고에 가면,
타이머가 있어서 시간과 날짜를 맞추어 놓으면 저절로 그 시간에 물을 준다오,,,,
시내의 가로수건 샤핑쎈터의 랜스케잎이 전부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서
그래도 산이 밑으로 내려왔다할 정도로 시내가 푸르름을 이루고 있지,,,
그러나 여전히 저 교외로 나가거나 산에 가면 완전 잡풀만 있는 척박한 땅이라오,,,
우리나라는 어쩄건 어디를 가나 빨간 흙의 옥토 아닝가베???
아마 지난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워서 아직도 꽃이 덜 피지 않았나 싶구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지?
형세가 불안하니까,,,,
그런들 담대히 평안하시길,,,,,
순자야~~
그곳에도 개나리 목련이 봄을 알리누나!
난 요즘 치매 전조증인지?.... 시간감각이 뿌예졌어.
4월 초반도 지나가는데 아직도 4월이 멀게만 늦겨지니......
봄은 진작에 제주에서 만끽하고 왔건만...
유채꽃이 만발하였다.
올레길 표시가 이렇게 친절히 곳 곳에 표시되어있다.
너무도 싱싱한 파밭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받으며 핀 예쁜꽃이 지천이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와 벗하며 누워있는 청보리밭
제주도는 동백으로 담을 쌓은 곳이 많다.
동백보면 숙자네 생각이....
곳곳에 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같이간 일행이 하도 해먹여 통통히 살이올랐다.
가파도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제주의 봄도 늦게나마 전해 본다.
?미서나, 니 그거 절대로 치매전초가 아닝기라,,,,
니가 이제 나를 비스므레 닮아가능기라,
내가 생전하고 시간/날짜감각이 읎잖냐?
그러다가도 무슨 약속이나 혹시 급해서 일전이라도 꾼게 있다믄 제깍,,,
그래서 그전에 혜숙이가,,,우리 모두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만 장소에 나온기라,,,아무도 안 나와 오는길에 갸 집으로 찿아갔더니 놀라면서,,,
어머머, 얘, 너는 평소엔 전혀 아닌데 약속만 하면,,,하고 감탄한 적이 있었지,,,,
그런들, 그런 감각이 둔해 지는건 절대 너만이 아니란다,,,
우리에게 적당한 망각이 축복아니라냐?
다 삿삿히 기억했다간 옆에 누워 있는 사람하고 워찌 산다냐아?
사분지 삼은 다 잊어버리닌게 여지껏 살아오고 살아있고 살아갈끼 아닝가베???
하하하하 미선아, 암튼 실컷 싸돌아(요건 니가 칭궁게 하는 소리다이)다니고 와설라무네,
니같이 변명이 많타냐아???
삶이 너를 속일지라도 너무 노여워하지도, 너무 서러버하지도 말그라,,,하지 않트냐???
새塞옹翁지之마馬-모든것은 변화가 많아서 인생의 길흥화복을 예측할수가 없노라,
-다시 말하면 좋다고 팔딱 기뻐하지도
-섪다고 너무 코 빼지도,,,
-좀 남보다 잘 나간다고 남을 엄신여기지도
-내가 좀 아니라 해서 내 혀로 남을 비방하지도 말라아!!!
뭐 그런 옛어른들의 말쌈이겠지,,,,
미서나, 사랑한다,,,,
순자야,그야말로 사막에 꽃이 피었네.
옛날에야 오아씨스 라 했지만 이제는 사막에 사람들이 사는곳에 모두
인공 오아씨스로 만들었으니 사막이라는 말도 맞지가 않은것 같네.
꽃에 진천인 버지니아 꽃보다 저렇게 힘든곳에서 핀 사막의 꽃이
더욱 귀하디 귀한 꽃이라 생각된다네.
우리집 뒷마당의 목련도 곁들여봅니다,
꽃샘바람에 기를 못피고 피다가 말았능가봅니다,
눈이 오길래 얼른 나가서 몇켯 찍어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