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 우리는 부활의 기쁨으로 매일 웃으며 살아야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월요일은 원래 웃는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날..... 일요일은 일부러 웃는 날...

 

찬양집.... 찬양합니다....

이유없이 왜 눈물은 주울 줄 나올까?

분명 곡조가 사람을 울리는 특별한 구성으로 되어 있을거야...

 

부활절 떡입니다.  떡 드셔요.

멍아, 멍아...

언제부턴가 집에 들어서면 멍이부터 찾는다.

 

엄마, 멍이 못봤어? 

12시 30분에 내 곁에 있었는데...

아니, 난 12시 5분에 나갔는데 집에 있겠지.... 멍아, 멍아...

 

장롱 속, 침대 귀퉁이, 베란다, 하다 못해 싱크대 문까지 다 열고 찾아도 없다.

소름이 끼친다.  아까 내가 나갈때 따라 나갔나?  재활용 쓰레기 버릴때????

 

나는 윗층 쪽으로 아빠랑 넌 아랫층 쪽으로 계단따라 쭈욱 다 찾아봐...

없어....  표정을 들킬까봐 서로의 눈길을 애써 피하며...

"벗어놓은 옷에 깔려있을지도 모르지..." 아이 방에 들어가 이곳저곳 뒤져대더니..

"여깄다!"

 침대밑 서랍을 반쯤 열고 있는 아이 아빠 앞으로 뿅망치 두더쥐처럼 멍청한 멍이가 졸린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이는 멍이를 끌어안고 참고있던 울음을 터트린다.

 

아, 그 차가운 바닷속 어딘가에, 어딘가에, 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