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정읍사(井邑詞)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대랄 드대욜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대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배경 설화 정읍은 전주의 속현으로, 이 고을 사람이 행상을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http://cafe.daum.net/pakk534/Lcuv/4 서 퍼옴 井邑詞 공부하기 :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godae-siga/jeongeub-sa.htm ? 몇 년을 벼르고 별러 오랜 친구가 살고 있는 정읍에 다녀왔습니다. 웬만하면 잘 움직이지 않는 게으름으로 별로 가 본 곳이 없는 사람으로서 새벽 부터 부지런을 떨면서도 사실 같이 가는 친구 중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일이 생겨 약속이 취소되기를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는데. 역시 다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중의 하나가 위의 <정읍사>를 단지 두어 마디만 틀리고 어찌 그리 잘 외우는지.. 역시 인일여고를 나온 학생들의 총기가 얼마나 빼어난지를 알 수 있었지요. 영광 법성포와 내장산 부근을 둘러 보며 아주 오랫만에 옛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주한 인천 앞 바다와 사뭇 다른 법성포 부두는 한대 두대 벌써 관광버스들이 들어 오기 시작하였고 내장산 부근으로 발을 옮기니 그 곳도 가설무대가 세워지고 음식 천막들이 빼곡이 들어 서는 폼이 이 봄에 축제 준비를 하려나 본대, 길고 긴 도로 양 편으로 끝 없이 늘어 선 커다란 벚꽃 나무들은 꽃 잎을 터뜨리기 15초 전 쯤으로 보여서 아마도 지금은 몇몇 급한 놈들은 벌써 그 잎을 터뜨려 밖으로 튀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가며 찍은 몇 장의 사진은 봄날 갤러리에 올려 놓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영광군 법성포의 전경> <하얀 밥풀떼기가 연상 되는 매화. 심으려고 길 가에 눕혀 있더군요. 인부들 한테 물어 보니 '매실이요' 하던데.매화 맞죠?> <내장산 입구에 있는 다리 부근에 축제 알림 애드벌룬이 분위기를 잡아주더군요>
그 아내가 언덕 위 바위에 올라가 남편이 돌아올 동구 밖을 바라보면서 혹시나
남편이 오는 길에 해나 입지 않을까 염려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여인이 남편을
기다리던 언덕에는 망부석이 남아있다고 한다 .
그 기분으로 계속 금년도 내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밖은 햇살이 환해 보여 얇은 옷을 입고 나가면 날씨에 속은 기분이 금방 들꺼에요.
쌀쌀하네요. 음악회 까지 감기 걸리지 마시고, 손 다치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아주 오랫만에 옛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라는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니 모든 정경이 눈에 보이듯 선하요~.
한글 간판들을 보니 가 보았던듯 착각을 일으키고...
잘 보았어요.고맙고요...
광희 후배, 참 좋은 문학기행을 했네요-
저는 정읍 소재 원자력연구원에 아끼는 제자가 있답니다.
거기 놀러가려면 [아으 다롱다리.... 정읍사], 외우고 출발하겠습니다.
광희야~
갤러리가서 사진 다 봤어.
내가 다녀온듯 너무 좋았어.역시~
정읍도 한번 가봐야겠네.
지방 소도시는 왠지 정이 가.
난 우리나라 여기저기 소도시에서 일년씩만 돌아가며 살고프다.
나는 ~ ~ ~
정읍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막 뛴다.
기차를 갈아타느라 잠시 들렸던곳일 뿐인데.
스무살때 ( 아 ~ 나도 그렇게 젊었을때가 있었구나)
친구들이랑 - 열 여덟명중 인일 친구도 있었다 -
내장사 1박 2일 여행을 갔을때
깊은 가을이었는데도 단풍이 많이 남아있었다.
밤에 비가와서 꽤나 추었던일
숙소 마당에 줄이어 있었던 고무 다라이
그속에는 웃물을 따라 버리고 묵을 만들 도토리 가루물이 가득
담날
대둔산 흔들다리를 건너 백양사를 가려는데
나 혼자 그 흔들다리 못건넌다고 주저 앉는 바람에
친구들 모두 되돌아와서 다른길로 갔던
아주 미안한 추억도 있다.
사실 나는 지금도 새 가슴이라
운전도 무서워서 아이들 어렸을때 겨우 겨우 하다가
손 놓은지 오래라 가고 싶은곳도 마음대로 못가는 바보다.
암튼
그날...친구들이랑 백양사길을 걷고
어찌 어찌 정읍 기차역에가서
완행 열차를 타고 대전엘 갔다.
우리가 대전에 간 이유
하나... 그 유명한 한밭 식당에서 설렁탕을 먹어야 했고
둘...대전 시내 사랑방 다방에서 음악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참 내
서울에 살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그 당시 유행이던
신청곡 쪽지적어 DJ 에게 보내기 놀이 하고
노래 듣고 - 아마도 DJ가 처음보는 쟤네들 도데체 누구야? 그랬을 꺼다 -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
정읍 하면
가슴이
아리기도 하고
따스해 지기도 하고
뭉클 하는건
그 젊었던 시절의 추억들...
그리움 때문일꺼야.
우리의 수호천사가 드디어 나들이까지 시작했네.
봄이라 요방 조방 불켜고 다니는데 광희가 들어오면 그야말로 기분 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