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우리가 인일 언덕을 오르 내렸던 그 때에.
그 많은 계단을 헐떡이며 다닐 때
항상 친구들 하고 말했었지. 우리들 다리는 예쁘긴 글렀다구.
주위를 둘러 보아도 미모의 친구들 역시 다리는 유독 오동통 알이 박혀 있었어.
학교가 너무 높은 곳에 있다고
계단이 너무 많다고 불평 했었는데~~
무용선생님께서 자기 전에 꼭 찬물로 다리를 씻어라,
병으로 뭉친근육을 풀어 주면 예쁜 다리가 될 것이니라,
친절하게 설명 하셨는데~
한 두번 하다가 그만 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내 허리가 20 인치 였는데
다리는 통통 통~~~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니 곧바로 미니가 대 유행.
통통한 다리 감추느라 바지만 입고 다녔었지.
이제 세월이 흘러
날렵하던 허리가 둔탁해지니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는 한데
반갑지가 않아.
날씬한 다리로 뽐내며 걷고 싶었던
젊음이 저 만치 가버렸으니까.
친구들아!
인일이 우리에게 튼실한 다리를 선사했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니?
운동장에서 잡초 뽑던 그 시간 조차
그립고 그립다.
클래식에서 부터 포크까지 온 장르를 아우르는 너의 음악세계가 아름답다. 옥인아!
그 시절 작은 이야기에도 뭉클하며 가슴 적시던 우리의 눈물.
해맑게 웃던 우리의 순수함.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서 너희들의 음악과 풍경으로 다시 글을 쓰게된 것
너무 감사하다~~~
종아리 얘기에는 할말이 없네...ㅎㅎ
나도, 허리나 다리나 둘레가 비슷비슷했지.
가방무게에 팔뚝도 만만찮구!
나이 들고는
그래도 튼튼한 다리덕은 보구 있잖어~~~ㅎㅎㅎ
안녕! 장선화~~
음 ~~얼굴 갸름하고 날씬했던?
지난번 고백이후 아는척을 못했네 ㅎㅎㅎ
오늘은 용기를 내보는거야 기억을 더듬어 너의 모습을 그려보며
그옛날 오르내리던 계단덕에 난 산행을 잘하고 있단다.
내 종아리는 그때 단련이 되었나봐 ㅎㅎㅎ
선애야! 안녕!!! 선애는 내 기억에 완전 모범생의 포스 ㅎㅎㅎ
네가 날 기억 못할까봐 아는 척을 못했다고 ~ (나의 불쌍한 소심함)
인일의 거의 모든 그녀들이 모범생이었으나 이 몸은 그 시절 무언가 조금 엇나가고 싶은
마음을 좋은친구들 덕에 간신히 부여잡고 있었다공 ㅎㅎ
학교가 날 지켜 주었지..
선애~~ 여행을 잘 다니는 것 같아 늘 부럽다~~
그 시절 가냘펐던 나는 한국나와서 야식으로 폭식함으로 무지하게 불어 났다가
지금 6kr 빼고 이 김에 다시 3kg 빼고 있삼
후에 성공하면 너희들에게 건강한 다이어트 소개할게~~
선애야!! 반갑고 내 글에 댔글 달아줘서 넘 고맙다!!!
선화야 그리고 친구들아
우리 청춘시절의 가수 양희은님의 노래를 올렸거든...
노래는 한국어로 부르는데
노래가사가 영어글로 나오네.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에 멜랑콜리하기도 ...
Yang Hee Eun ´`About the loneliness called love``
양희은 "사랑이라 불러지는 그 쓸쓸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