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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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마운틴......
완연한 봄, 향기로운 봄이다.
새벽 예배드리고 오는 길에
화원에 들려, 세일하는 봄꽃 몇 종류와 방울 토마토 모종
흙과 화분을 사고는
다우즌 옥스에 사시는 권사님과 산을 올랐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쾌청한 날씨에
갖가지의 들꽃이 피고 있었고
자전거 하이킹하는 젊은 남녀,
웃통을 벗고 달리는 할아버지
지팡이를 손에 든 노인 십 여명,
벤추라 카운티에 산다는,
몇 십명이 한꺼 번에 온 팀도 만나면서
오르락 내리락, 구불구불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 산길을 2시간 정도 걸었다.






Wild Poppy
이 꽃, 야생 양귀비가 켈리포니아 State Flower야.

들꽃들 좀 봐!
산벗꽃인가...라일락인가....
향기도 은은한 보라와 흰색의 나무에 달린 꽃.
노랑, 보라, 하양, 하늘색의....크고 작은 꽃.
허리를 굽히고 앉아 살펴서도 보일듯 말듯한 작은 꽃들까지
한 번은 피어 나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야
하직을 한다고 말씀 하시는 권사님의 들꽃에 대한 철학.


멀리 프리웨이 101과 다우즌 옥스가 보인다

하얀색의 작은 꽃이 진 후에
맺힌 이것은 무슨 열매일까.....


수인이 사진과 글을 보니 `인생은 아름다워`이구나.
그렇지 뭐 우리가 이 나이에 (나이타령 탓하지 않을거지? ㅋ)무슨 힘이 있다고 醜한 것을 개선시킬 수 있겠니.
새벽 기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좋을씨고 우리 인생 ㅎㅎ
기도란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맑히는 행위`라고 규정한 글을 보았다.
시간을 죽이는 행위와 시간을 살리는 행위로 시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나눈다면
당연히 시간을 살리는 사람들이 잘 살아 가는 것이겠지.
왜 킬링타임用으로 영화를 봤다는 얘기가 있잖어.........시간의 잔고가 젊은 시절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우리 나이에서는
킬링타임 이라는 말 자체를 버려야할 것 같구나.
시간을 살리기 위해
가려서 듣고
가려서 읽고
가려서 말하고
가려서 만나고
시간의 덧없음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