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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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향기로운 봄이다.

 

새벽 예배드리고 오는 길에

화원에 들려, 세일하는 봄꽃 몇 종류와 방울 토마토 모종

흙과 화분을 사고는

다우즌 옥스에 사시는 권사님과 산을 올랐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쾌청한 날씨에

갖가지의 들꽃이 피고 있었고

 

자전거 하이킹하는 젊은 남녀,

웃통을 벗고 달리는 할아버지

지팡이를 손에 든 노인 십 여명,

벤추라 카운티에 산다는,

몇 십명이 한꺼 번에 온 팀도 만나면서

오르락 내리락, 구불구불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 산길을 2시간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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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Poppy

 이 꽃, 야생 양귀비가  켈리포니아  State Flower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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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 좀 봐!

 

산벗꽃인가...라일락인가....

향기도 은은한 보라와 흰색의 나무에 달린 꽃.

 

노랑, 보라, 하양, 하늘색의....크고 작은 꽃.

 

허리를 굽히고 앉아 살펴서도 보일듯 말듯한 작은 꽃들까지

한 번은 피어 나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야

하직을 한다고 말씀 하시는 권사님의 들꽃에 대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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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프리웨이 101과   다우즌 옥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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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작은 꽃이 진 후에

맺힌 이것은 무슨 열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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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작은 개울에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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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 후면, 이 싱그러운 초록 산과들이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볕에 타서 누런 황갈색이 될  것이 안타깝지만
어느새, 누런 갈색의 들에 익숙해 진 나를 본다.
 
사막 지역에서 흔히 보는 황갈색의 들.
말라가는 들풀 냄새와, 이 진한 갈색에서도 나는 향수를 느끼게 된 걸까.....
 
갈색의 시들어가는 들은
 
이제 내게는 그리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