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어느 날
노오란 은행잎이
창 밖으로 떨어지던 그 날
병원 침대에 누워계셔도 활짝 웃으시더니
로키산 너머 태평양 건너오는 딸
차마 기다리지 못하시고
서둘러 머나먼 길
떠나가시나요
지금은 사순절
천국문 활짝 열려
성인 성녀 천사들이
환호하는 그 곳
어머니는
슬픔도 고통도 없는 낙원에 가셨는데
제 가슴은 왜 이리도 저미도록 아픈지요
아버지 머무르시는 그 산에
어머니를 함께 묻고 흙을 뿌리고
올려다보는 하늘에는
아무렇지도않은 듯 무심히 구름은 흐르고
새들은 날아가고
산다는 일 또한 죽음처럼
그렇게 믈 흐르는 것임을
그래서 다시 하나의 강물이 된다면
산 언덕에 피어나는
저 노오란 산수유처럼 잔잔한 꽃봉오리되어
어머니, 천사같던 나의 어머니
새 봄마다
저희들에게 오시겠지요.
어머님은 사시사철 신금재 후배와 같이 계시겠지요.
아름다운 꽃으로 천사처럼 따님을 지키시겠지요.
신금재 후배, 슬픔 추스리고 힘 내세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금재후배 어머니를 잃은지 얼마 안되시는군요.
저도 이제 이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위의 시를 읽고 엄마 생각이 납니다.
세월이 갈수록 엄마가 그리워집니다.
좋은 시 잘 읽었어요. 위로를 빕니다.
인선 선배님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성가를 부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어머니가 지금도 옆에
계시는 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금재야, 어머님에 대한 너의 그리움과 지극한 사랑이
절절이 느껴지는구나.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어머니는 늘 마음 속에 옛날 그 모습으로
살아계시는 듯해. 아마 우리가 사는 동안 언제나 함께
하시리라 믿도록 하자.
모든 일들 잘 정리하기를 기원하마.
어머니 !
그 호칭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한데
멀리 떠나 보내드리기 힘들었겠다.
허나 마음에는 더 가까이 와 계실거야.
천사같이 네 곁에
맘 추스리고 힘내렴.
천사로 가신 어머님은 늘 가슴에서 그리움 되어 새록새록 생각나지.
큰 슬픔이지만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니
고운 모습으로 천국에서 편히쉬며 가족들 지켜주실꺼야.
먼 곳까지 다시 가야하니 마음과 몸 잘 다스리고 힘내~~
어머님 그리운 심정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구나! 생각할 수록 못해드리고 옆에서 지켜주지 못한일 등만 생각이 날 거야~
삶의 끝이 주검이 아니기에 어머니는 천국에서 아름답게 천사의 모습으로 사실거라 믿어.
금재야~ 어머님이 주신 사랑 고이 간직하고 이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가자 ...
어머님처럼 인생의 향기가 듬뿍 피어오르게
엄마를 잃고 슬퍼하는 나를 위로해 준 친구들아!
고맙고 고맙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그리고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느끼는 나의 마음을 적어보았단다.
어머니가 새로오는 봄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