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지난 주 논산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황산벌 전투로 유명한 계백의 묘소를 들렀다.
묘를 보는 순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묘가 아름답다면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나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모난 데없는 봉우리의 곡선,
두드러지지 않고 꾸밈없는 소박함,
떼를 입힌, 아직 금색의 잔디는
포근함과 친근감 까지 준다.
묘 주위에 둘러선 소나무들은
외로움을 막아 주는 듯...
용맹을 떨친 계백장군의 얼이 그 위를 휘도는 듯...
과장된 표현으로 들릴 지 모르나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웅장한
에집트 파라오의 피라밋은
<저리가라>라고 생각했다.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계백 장군의 묘 로구나.
종심의 글과 사진을 보고 생각해 보는데
황산벌 전투에서 김유신 장군이 지고 계백 장군의
5천 결사대가 이겼다면 삼국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 졌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구나.
어찌 되든 우리는 신라, 백제 그리고 고구려의 후예들 이다.
그때도 우리가 쓰는 한국말과 비슷햇을까 궁금 하기도 하네.
네 글 읽으니 정말 어찌 됐을까 싶네.
우선 신라 삼국 통일은 불가능 했겠지?
한글자는 없어도 말은 지금과 비슷하지 않았나?
지금껏 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네.
오늘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찾지 못하고 있는 유골이 발굴되어
계백장군 같은 묘에 모시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구나.
정말로 자연과 잘 어루어진 무덤이구나
사람들의 키와 비교 해 보면 꽤 큰 무덤이건만
크다는 느낌보다는 엄마의 가슴처럼이나
푸근하고 따스한 느낌이드네.
특히나
종심이 특유의 하늘보다 땅에 비율을 많이둔
프래이밍이 가져오는 풍족함이 좋구나.
화려함은 없지만
무덤 주위을 깨끗하게 거리있게 보존하는 정성과
존경심이 보이네
역사란???
어느 측면에서 쓰여졌느냐?가 중요하지???
김유신의 승리로 삼국통일자체로 해서 역사에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또 다른 측에서는 백제가 사라짐으로 해서 후에 더 부정적인 면으로 흐른
고대한국역사를 평가하는 것도 이번여행에서 들었지,
암튼 종시미가 띄운 계백장군의 묘를 보니,
옛날 우리 그런 능에 여행같던 기억들이 새롭게 되살려지는구나,
맞아 !
역사란 어느 측면에서 또 누가
썼느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기
마련인 것 같애.
이번 한국 와선 기차나 뻐스 타고 시외로 나갈 때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서 왜인지
한국인의 묘에 시선이 자꾸 감을 느끼네 .
이제 나이가 들어가며 생의 끝을 때때로
생각하게 되면서 그런게 아닌가 해.
양지 밝고 아늑한 자리에 앉은 묘는
친근감 까지 주지.
.
종심아, 내가 또 한가지 느꼈던 면을 나누고 싶다,
가끔 중국에 관한 프로나 선물파는 곳엘 가면,
그들의 것의 완벽함에 혀를 내어 두르면서도
요상하게 내 마음을 타치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었어,,,,
한참/ 오래 생각을 했어,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어느날, 아하! 바로 이거구나,,,
그들의 예술? 문화는 100%의 완벽함을 추구하고,
우리, 특히 이조문화는 불완벽을 추구해왔구나,,,
Perfect><Imperfect,,,,,,,,,,,,,,,,,,,,
이조의 도기나 도자기나 그림을 보라,
꼭 어딘가 덜 끝낸것 같은 빈/허전한? 공간이 있잖남?
바로 그거구나! 그렇게 내려오는 동안 그것은 이미 우리의 정서에 박혀설라무네,
그것을 이미 즐겨버리는 우리가 되어있지 않나벼어???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그것이 그 완벽한 것들보다 더 좋으니 말여....하하하하
무신 소린가아 하니 바로 이 계백장군의 묘를 보면서도
웅장하고 장엄한 완벽함이 아닌, 뭐라 형언할수 없는,
마음에 와 닿는 것이 태평양을 건너서도 사진으로만도 전율되어오능기라,,,,,
저 하나같이 비렁비렁 구불구불한 나무들을 통해서도,,,,,,,하하하하
그것이 소위 우리의 문화라는거지???/
우리 민족의 소박하고, 순박하고,
꾸밈없고, 친근하며, 또 뭐가 있을텐데!
바로 빈 듯 하면서도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게 한국미가 아닌가?
상주에 사는 내 친구의 시골집에
지난 가을 감 따러 갔을 때
뒷 산에 모신 시집 작은 아버님 묘가
내 눈을 끌었기에 사진에 담아 왔거든.
있는 그대로 멋 부리지 않은 꾸밈없는
전통 묘라 해야 하나?
그 앞의 아를다운 마을과 들을 안고 있어
마을을 보호해 주실 듯...
자꾸 묘 사진 보여줘도 괜찮은가?
고럼요 고럼요.
보여주시기만 하면 감사하지요.
꽃에 취하고 역사에 눈길 돌리고 히야~~~~~~~~~~~~~~~~~~~~~~~~~~~~~~
명옥후배, 워디메 가셨었어,
부산 바닷가에서 그토록 재미있으셨남?
온갖 회에,,,,,,,,,,,,음음음,,,,,
나는 은제 부산 부둣가에서 명옥후배랑 포장마차 섭렵을 할랑가,,,,
게다가 막걸리, 아침이슬쐐주 한잔씩 캬아그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ㅋ!!!
이크, 요대목은 차은열 사모한테 띄이믄 안 될텐데,,,,
또 모르지, 그분은 더 도통한 멋쟁이일지,,,,,,,,,,,,,,,,,,,,,,,,ㅎㅎㅎㅎ
3동에 새창이 하도 자주 뜨니 언니도 헷갈리시네요.
제가 회 먹은 곳은 부산이 아니고 포항시 구룡포읍이었답니다.
부산서야 사다가 집에서 먹지 어디 가나요?
모임이나 하면 나가지만 포항의 고 집이 무지 맛있어요.
그리고요.
부산은 참이슬보다 시원소주가 유명해요. ㅎㅎㅎ
회 사면 야채랑 매운탕까지 다 싸주거든요.(시장이 아니고 횟집이에요)
비닐 봉지에 싸주길래 찝찝해서 아예 전용 들통도 작은 걸로 그 동네 시장에서 샀어요.
시골이라 노란 알미늄밖에 없대요.
몸에 나쁘던가 마던가 향수를 자아내는 클래식이라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럼 고거 들고 숙소에 와서 집에서 가져온 밑반찬하고 주거니 받거니~~~~~~~~~~~~
우리 부부는 어디가서 먹으면 집에 오는 게 신경이 쓰여서 그리 편안하지가 않아요.
잘 일 밖에 없으니까 안심하고 퍼질러져서 편안한 옷 입고~~~~~~~~~~~~~~~~~~
그러니까 구룡포에 가면 순서가 우선 짐 풀고 정리한 후에
(정리할 짐까지는 없고 창문 열어 환기 시키고 보일러 넣는 정도지요).
회뜨러가서 주문한 후에 고거 될 동안 시장 가서 필요한 야채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준비.
일단 집에 돌아와서 모두 냉장고에 넣고.
(저희는 활어보다는 서너시간 냉장고에 넣어 둔 회가 맛잇더라구요.)
밥 앉혀놓고 멀지않은 곳에 있는 유명한 온천탕에 가서 목욕하고 오면 모든 것이 순조롭지요.
소음 걱정 안하는 곳에서 키보드 연주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전원 아답타 두고 가서 그냥 일찌감치 잤어요.
지난 번에는 준비물 챙겨둔 가방도 두고 갔어요.
그 날은 그나마 다행이도 밤에 오기로 한 집주인이 우리집에 와서 가져다줬다니까요.
최대의 위기는 그 집 열쇄 두고 간 날이었지요.
다행이 집 떠나 5분 후에 생각나서~~~~~~~~~~~~~~~~~~~~~~휴우~~~~~~~~~~~~~~~~~~~~~~~
종심아,
나는 사진이 보이지않는데 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