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 선배님, 꽃들이 정말 아름답네요.

흰색만의 아름다움은 그 크기를 따를 색이 없겠구나 싶어요.

목련이 어쩌면 저렇게 흐드러지게 피었을까요?

'아, 그곳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사진 속 목련이 주는 평화가 날 그렇게 이끄네요.

여긴 아직도 멀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눈이 다 녹았더라구요.

어제도 또 눈세상이었거든요.

버지니아 숙자언니네 동네는 꽃동산이에요. 한국은 <이제 봄이 오려나봐!> 하는데, 여기보다 고위도인 버지니아는

저토록 찬란하게 흐드러지게 봄꽃이 만개하네요!

영주 후배, 우리가 사는곳은 도시라기 보다 그냥 동네 정도 크기인데 시 중심지는 바로 이꽃으로

한 닷새정도 후면  온 거리가  이 아름다운 흰꽃으로 눈이 부실 정도이지요. 또 바람이 불면

눈이 오는듯 정말 낭만의 시골 도시라고 할수 있지요.

버지니아에 봄이나 가을에 오십시요. 대환영합니다. 요즘은 디카들고 동네를 쭉 돌아 보며

꽃이 있으면 찍곤 합니다. 이제야 좀 더 좋은 망원경이 붙은 사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애후배, 예 맛어요. 우리 동네는 꽃 동네 입니다.  아즉 꽃이  많이 피지 않어서 그러치

집집 마다 무슨 꽃이든 한두 가지는 다 있으니까요. 아마도 4월이면 이곳은 찬란한 봄의

꽃 동네라 할수 있지요. 또 집집마다 피는 철쭉은 넘 기가 막히게 아름답지요.

4월을 기다리기가 넘 지루 합니다.  한국은 무척 춥고 눈이 많이 왔다지요?

순하후배, 실내에서도 철쭉이 너무나 예쁘게 잘 자라는군요.

우리는 철쭉을 밖에서만 키우는줄 알었거든요. 헌데 화분에

피료를 잘 주시나봐요. 너무나 싱싱하고 아름다워요.

베란다에서도 저렇게 아름다운 철쭉이 피네요.

꽃기르는 솜씨가 아주 좋으신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