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8시 정각에 떠난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눈만 아니믄 된다.

 

영동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비는 오지만 차안은 봄날이다.

 

개식사가 시작되었다

찰떡과 커피와 보리차, 센베이,

홍홍 신나는 달밤이다.

 

영숙이에게 운전 좀 시킬라고 보험까지 들어 놨는데

운전 30분 하더니  쫑아리에 쥐가난다고 운전대를 놓는다.(에고~!)

 

영월을 지나 풍기 IC로 나가 태백으로 향한다.

영월쪽 국도로 해서 가면 경치야 좋지만 비가 와서

낙석때문에 위험할까봐 좀 더걸리더라도

산길이 적은 영주쪽으로 간다.

 

태백싸인이 나온다.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간다 .

잔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구문소를 본다.

 

용이 승천하였다는 곳이다.

비가 와서 제대로 못 보았다.

 

휴양림근처에 왔는데 네비가 돌아가란다.

놀구있다.

이넘 네비야 ~! 너보다 내가 더 잘안다.ㅎ

 

휴양림에 들어선다.

  

눈이 지천이다.

따땃한 통나무집에 들어선다.

 

점심겸 저녁을  해먹는다.

딱 나으 라이프 스따일이다.

진수성찬이다.

이른 저녁 해먹고 산책에 나선다

휴양림에 우리만 있는 듯 조용한 곳에서 우린

까르르 소녀시절로 돌아간다.

 

막걸리 한잔에 정신 놓고 고자리에 고대로 쓰러진다.

 

<담날 16일 디게 날씨 좋은날.>

 

설치는 나때문에 늦잠들을 못자고 새벽밥 해먹고

길을 나선다.

등산바지입고 출발 하려다가 날씨가 영하 4도 라

다시 뛰어들어가 솜바지로 갈아입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으로 간다.

돌아오는길에 볼까 하다가 주차비 안받을 때 갈라고 들어선다 ㅎ

 

청량한 날씨에 맑은 연못 사이에서 물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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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목소리만 드높다.

 

예수원으로 향한다.

하늘은 쪽빛이다.

근처 산야들은 신비의 나라처럼 눈이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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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 들어가는 길은 눈으로 막혀있다.

작은 길은 있으나 위험해서 돌아 나온다.

 (먹구 살일 난거 아니니께....ㅋ)

 

조금만 가면 한강 발원지 검룡소,

 

처음 온 순희가 너무 좋아한다.

지키는 분들이 길이 위험하다고 조심하란다.

스틱을 짚고 눈길을 자박자박 걸어 검룡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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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금지인 대덕산가는 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대덕산으로 계속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누른다.

지금은 눈이 쌓여 있지만 두달만 지나믄 야생화가 흐드러질텐데.....

 

올라가는길 나무계단에서 내가 대표루 얼음위에 엉뎅이 키스한번 했다.

그래도 나무위라 괜찮았다

돌아나올 땐 길이 많이 푸석거린다.

 

1시간 정도 걷고 나니 배가 실실 고프다.

칼치조림과 두부조림집에서 땀흘리며 매운 점심을 먹는다.

나오면서  일찌거니 다 먹어치운 보온병에 커피를 가득 담아 온다.

수입잡았다.ㅎ

 

함백산 정상으로 달린다.

꼬불꼬불 산길 아래로 눈이 하얗다.

경치가 쥐인다.

가슴속이 뻥 뚫리는것 같다.

해발 1300m 만항재를 지나며 함백산 입구 들어서는데

눈이 풀풀 날린다.

 

 오잉? 이러면 안되는데...

 

여기서 눈 만나면 내려가는길이 어렵다.

객기부리다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가뜩이나 가장자리에

눈들이 쌓여있어 어렵게 올라갔는데 빙판생기면 큰일이다.

 

벌써 꼭대기엔 하늘이 뿌옇다.

가차없이 돌아선다.

나으 운전 철칙이다.

 

길이 아니믄 안간다

요행수를 바라지 않는다.(에이~,까이꺼,쯤이야,혹시,~꺼야)

여행중 오후 5시이후엔 운전대를 놓는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아랫쪽은 멀쩡하다.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일러 휴양림 한바퀴돈다.

갸들은 힘이 남아돈다.

난 밧데리가 떨어져 먼저 방으로 들어간다.

에이~! 멧돼지나 나와라 ~!

 

공기 좋은곳에서 다니다 보니 조금씩 아프던 목구멍도 나았다.

 

김치찌개해서 이른 저녁들을 먹고 눈쌓인 산을 내다보며

뜨끈한 온돌방에 길게 누워 수다삼매경이 시작된다.

(오메~ ! 좋은고~ㅋ)

 

새벽 1시까지 잠들을 안자고 떠든다.

나두....ㅎ

 

<담날 17일 여전히 추운날 영하8도>  

 

삼척으로 해서 주문진에서 자반을 사가지고

가려 했는데 오후부터 눈,비가 온다하여 다 포기하고

눈 오기 전에 도착하려고 새벽밥 먹고 6시30분에 출발한다.

(뭔 봄날에 자꾸만 눈이 온다냐?)

 

그렇지만 날씨는 기차게 좋다.

 

올 때 못 본 영월 경치를 즐기러 영월쪽으로 튼다.

눈은 없고 나목들에 움이 트려는지 나무 때깔들이

연두색으로 물이 오른다.

 

계곡을 휘돌아 이름모를 나무들을 보며 쉴새없이

입운동을 한다.

 

제천가는 전용도로에 <별마로 천문대> 싸인이 보인다

위선이가 저~~기 산위에 저건 뭐냐?  한것이 바로 그곳이다.

TV에서 보며 한번 가고 싶다 ~했던곳이다.

 

날씨가 아직은 괜찮으니 갈만하다.

동강 뒷쪽을 보며 저멀리 높이 솟아 있는 천문대를 휘돌아 찾아 간다.

 

중간에 <밤하늘로 가는길>이란 표지가 있다.

 

차가 70도정도 일어서야 간다.

난 요런길이 좋다.

아주 스릴 만점이다.

아랫쪽은 나무들이 빽빽하여 내려다 보이지도 않는다.

야생 노루들이 몇마리 보인다

그들에게 미안했다.

최대한 찻소리를 안내며 달려간다.

밤에 이길로 오면 정말 낭만적일것 같다.

밤하늘엔 달이 훤할것이고....

별도 총총할 것이고...

 

나중엔 밤에 다시 와야지.

 

해발 750m꼭대기까지 길도 잘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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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올라올 정도로 넓다

연화산정상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후 2시부터 밤10시까지 개장인데

우린 너무 일찍와서   밖에서만 즐겼다.

밤에 가면 돔을 열어 하늘을 볼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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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이 바빠 안떨어지는 발길을 돌린다.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마을을 찾아간다.

10분정도 숲길을 걸어 내려다 본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모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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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가는 길을 지나가며 춘선이와 연락이 되었다.

언제나 전화하면 반겨주며 들러가라는 우리 친구 배춘선.

 

얼마전에 사위본 춘선이를 제천시내에서 만나 회포를 풀며

춘선이가 사는 밥을 맛있게 먹었다.

왕 철판이다.ㅎ

 

이젠 쉬지 않고 달릴 뿐이다.

영숙이가 운전대를 잡는다.

서울이 가까워진다.

날씨는 낮게 내려 앉아있지만 눈은 아직 안온다.

 

메생이 칼국수집에서 해단식을 한다.

드디어 눈이 펄펄 날린다.

 

이번여행에서 찍사로 고생하고,

인천에서 여행떠나기 전날 지각 안하려고

분당에 와 찜방에서 자고,

가장 즐거워한 순희가 여행멤버 1순위로 자리매김한다.

 

다음엔 태백을 다시가서 이번에 못본 소백산이

내려다 보이는 함백산 정상과,

울진 금강송 군락지와 환선굴을 돌아 볼것이다.

 

야들아 ~!

모두 건강하게 몸관리 잘해서 그때 또 날라가 보자 ~~~~!emoticon

(야들~신순희, 유위선,최현덕,유영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