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Schubert - Piano Trio No. 1 in B-flat Major D898
Yehudi Menuhin (violin)
Hephzibah Menuhin (piano)
Maurice Gendron (violoncello)
1964
두부분으로 나누어 있어요.
안녕하세요?
며칠 있으면 춘분이네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비엔나의 모습을 보여드릴려고요.
직업적이거나 취미이거나 모두 자연을 사랑함은 똑같아요.
작년 여름에 제가 Vienna Garden Club을 올렸었지요...
여름에는 주로 여러정원을 돌아보거나 여행도 하면서 토론도 하고 친선도모와 자연을 즐기고,
겨울철에는 월례모임에 강사를 초청하여 새로운 식물에 대해서 좀더 지식을 쌓아 나가지요
2월17일 월례모임에 갔었어요.
초대강사가 준비해온 영상자료를 열심히 본답니다.
연령분포는 40~70세 정도인데, 주로 50~60세가 많습니다.
멋장이 여인네들이 있어요.
다녀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디자이너가 홈페이지는 있으나 작품은 공개를 안 하였더라구요.
그날 몇장 찍은 것 보여드릴께요.참고 하셔서 응용해 보시기를 ㅎㅎㅎ
디자인실안에도 식물들이 울창하게^^
주위가 조용한 전원에 자리잡은 가구 전시장 입구에요.
이곳은 주말에만 열리고 평소에는 먼저 전화로 약속을 해야만 보여준답니다.
각종 정원용 장신구가 바깥에도 있습니다.
현대 조각가들의 조각들도 보이고요.
전시장의 정원 가구들을 Schneerose꽃 으로 일색 가꾸어 놓고...
Schneerose꽃을 주머니식인 화분 걸이에
남편되는 사람은 조경 설계사로서 두부부가 같은계통에 종사하는 것이
'상부상조 좋겠다'...라는 생각하며 돌아왔어요.
모든 것들이 자연친화적 디자인 인거 같습니다. 정원용 가구 디자인을 통해 눈의 여왕에 등극했군요-
[꽃과 나무]를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여성들의(남성도 포함) 가장 고급 생활이고요
자연을 탐사하는 것이 남성들의 가장 고급 생활이지요 .
(광숙언니 짱!
그런데 수채화편지지 사용법- 강의 보시면 게시판이 너무 길어서 편지지가 반복되는거 막는 법이 나옵니다)
옥인후배가 올려준 (슈벨트의 피아노 삼중주 1번),
연주자들의 의상에서 1960년대임이 느껴지네요.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전 아예감상노트를 만들었음다)
아참, 옥인후배; 제가 영어로 이름을 Soon-Ae 라고 쓰는데 미국사람들이 쓰니..라고 부르는거에요. 넘 싫었죠.
그래서 가장 내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Schnee, 그 발음으로 불러라... 한답니다. 맞나요? (제가 대학입학 부터 박사논문
제출자격시험까지 독일어를 했잖아요 ㅎㅎ)
순애 선배언니~
디자인들이 단순하면서도 어느 정원에 가져다 놓아도 어울리도록 만들어 졌더라구요.
야외용이라 자연훼손 되는 것도 감안한 천이나 재료로 만들고요.
정원에서의 주역은 역시 식물이나 꽃이기 때문에
가구로 인한 자연미를 감소 안하게 감안한다기도...
삼월중순 주말에는 자연탐사도 나갔다 왔어요.
아래에 올려주신 사진들과 유사한 모습도 보고,
갈대밭의 모습도...봄이 오기전에 겨울의 흔적을 낱낱이 보았어요.
쓰러진 나무들, 흙으로 돌아가는 고목들을 보면서
저나름대로 여러생각을 해 보았어요.
이 슈베르트 삼중주는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길어서 1/2로 줄여진 것이라
계속해서 그 뒤의 것도 올렸고요.
Schnee는 눈이라는 뜻인데,,, 발음은 "쉬네~"라고 하니까
"쓰니"보다는 어감이 좋네요 ㅎㅎㅎ
제이름이 영문표기가 OKIN인데,독일어식 발음으로 강하게 "오킨"이라고 하는게 싫어서
독일식 발음으로 OGIN이라고 일러주었지요..그러면 제대로"오긴"이라고 들려지는데.
유럽사람들중에 불어로 애칭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오'나 어의 중간 발음에 겡이나 겅중간발음으로
오겡,어겅이라고 들려서 제가 싫다고 펄쩍뛰면
"아니 왜?'라고 묻는 거에요.
그래서
그 발음은 한국에서 "오강"이라는 기구가 있는데... 등등 설명해주면
저를 놀릴 작정하고ㅋㅋ거리면서 "어겅"하고 불어로 부르더라고요(다행히 오강 발음은 안되는지ㅎㅎ)
이젠 습관이 되어서 저의 반응이 별로 없으니까 저절로 수그러 들었지만ㅋㅋ
순애 언니 덕분으로 이나라 사람 장난끼도 소개되네요^^
광숙 선배언니~
수선화 편지지가 예쁘네요^^.
수선화의 크기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요런 하얀빛나는 자그마한 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2월에 저의 어머니 추도회날 꼭 이꽃을 사지요.
꽃이 다 지면 정원이 있는 친구집에 가져다 심어요.
저의 집 발콘에서 지내다가 사라지는 게 싫어서요.
자연적으로 땅에서 피는 것들이 이제부터 피기 시작해서
여기서는 "M?rzenbecker/삼월의 종지(조그만 컵을 의미^^)"라고도 해요..
조금 큰꽃들이 거리거리 화단에 피어나지요.
진짜 수선화는 "나르치스"라고하지만...
요즘 추위를 꽃샘추위하고 하지요?
우리 나라말중에는 정말 표현이 딱맞는 것이 많아요.
언니가 이제 기운차리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건강하시고 자주뵈요~
요기는 우리집 발콘 화분에 피인 위에서 보신 Schneerose 꽃이에요.
2월 22일에 찍은것인데, 부활절되면 친구 정원에 심을예정이지요.
겨울 꽃이라 발콘 화분에서는 여름을 이겨내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지난 3월6일에 지인 정원에서 살펴보니
겨우내내 마른 가지와 낙엽들아래 꼭꼭 숨듯이 지내던 식물들이
덮었던 것들을 치워주니 속속히 아름다움을 내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알프스 지역에서 자라는 이름이 나라마다 좀 다른데요...
Schneerose(눈장미), Christrose(예수님장미), Helleborus niger(식물 전문 용어)
12월부터 3월 까지 꽃이(다년식물)핀다는데,
작년에 보니까 4월에도 피더라구요...
열흘이전 모습이니까 지금은 더 많이 피었을 거에요.
크로쿠스라는 꽃이 이날 봉긋이 싹이 나오더군요.
Krokus/crocus 들판에 피는 식물들로...보통 노랑과 보라색꽃이 피지요
봄을알리는 상징의 꽃, 제일먼저피기때문에,이곳에선 그꽃을 보면 아! 진짜 봄이네,하지요.
요즘은 곳곳에서 피기 시작하지요
크로커스는 숙자언니의 버지니아에도 많이 자라던데요(사진 올려주셨음).
겨울이 지나고 땅 속에서 저렇듯 연약한 싹이 나와 꿏을 피우면 그게 보통 기쁨이 아닌거죠.
어제 보길도의 세연정에서 다 늙은 그루터기, 요기에 여러가지 싹들이 올라오는 거에요. 우리도 그루터기 나무처럼
다른 생명체들의 밑거름이 되어 생명력을 릴레이 한다면 참 좋겠죠?
순하마마님, 제가 헷똑똑이라는거 알고 있었는데요... 허당 이승기 같은 상태죠.
작년 3월에 삼성 Vluu라는 디카를 홈쇼핑에서 샀어요. 그런데 충전하려고, 충전기만 꽂으면 불이 반짝 켜지다가 마는 겁니다.
충전기 불량이네... 이런걸 팔다니, 하면서 매번 출사 때마다 충전도 못한채 화급히 들고 나가곤 했습니다.
이번에 어쩔 수 없어 다시 실험실에서 충전기중 콘센트에 넣는 부분 요걸 고쳐야 하나.... 하니
제 방에 바지입은 천사가 하나 있어요, ?昕 선생이라고(나으 수제자)... 이리저리 열어 보더니 속에 리튬전지가 반대로 꼽혔
네요... 하면서 제대로 해주는 겁니다.ㅎㅎ(생각해보니, 디카구입후 시간이 1년 흘렀군요)
겨우사리(약명 미슬토)..... 다른 나무에 저토록 기생하여서만 사는데, 약성이 좋다하여
한국사람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를 않지요! 그래서 나라에선 채취금지 명령을 내렸죠-
식물 소재를 산업에 이용하려는 우리 함초코리아팀 눈엔 요런것만 들어오나봐요 ㅎㅎ (대흥사 유선관 여관 뒷뜰)
겨울 내내 얼어있던 땅 에서 햇빛의 사랑을 담뿍 받아 피어난 꽃들아!
내 친구 옥인이가 고국을 그리워하고 친구들 보고파 할 때 속삭여 주렴.
지구 반대편 사랑하는 고향에서 옥인이 그리워하고 보고파 하는 친구들이 아주 아주 많다고..
그리고 마음을 담아 보내는 그 음악들이 친구들로 하여금 잃어버린 낭만을 찾게 해 주었다고
옥인아! 아무래도 나 ,봄바람이 날 것 같아~~
너의 음악과 아름다운 꽃들을 보니 막~ 뛰처 나가고 싶거든 ^*^
근데 밖에 너무 춥고 어제 밤엔 눈까지 왔단다.
그래서 오늘은 좀 힘들 것 같네 ㅎㅎㅎ
마치 식물도감을 펼쳐놓은것 같네요.
꽃들은 옥인후배가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답니다.
꽃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요?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옥인후배가 올려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낸 크로우커스가 널려 있는 들판을 보니
과연 유롭의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듬니다.
옥인후배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음악과 사진을 올려주니 이곳에 앉아서
비엔나의 정경을 감상 한다는것 정말 기쁘답니다.
선배님,
지금부터 부활절까지는 크로커스가 만발이지요.색갈이 고와요.
저도 선배님의 많은 꽃들을 보면서 벌써 봄의 절정을 느끼는데요.
선배님은 미국에서도 기후가 좋은 곳에 사시나 봐요.
올해도 계속되는 꽃시리즈 기대해요~
하루는
지인의 초대로 비엔나에서 부터 30분정도 떨어진 근교로
정원가구 디자인 스튜디오와 정원가구 전시장을 방문했었습니다.
이 디자이너는 비엔나 미대에서 순수회화를,
응용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대에서 설계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연말에 조경및 인테리아 설계잡지에서
"눈의 여왕/ Schneek?nigin" 이라는 찬사를 받았었습니다.
각종 정원 가구에 Schneerose( 직역: 눈장미...아래에 별도 설명^^)가 장식되어 있고요.
역시 눈의 여왕이라는 애칭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디자인실의 색갈이 흑백과 회색의 무채색으로 되어졌어요.
꽃식물과 대비된 단순함을 나타내는 듯...
제가 가져간 와인과 과일에다 디자이너 딸아이가 원숭이를 올려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