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짠~ 드디어 꽃꽂이 완성~~!!!
어둡고 복잡한 장식의 가구들 가운데 단순한 흰색으로 분위기 변화에 포인트를 주었지요...
꽃꽂이가 잘 안보이는데~~??
순간 나타난 화면! 우리 또 실시간이구먼~~ㅎㅎㅎ
수정으로~~~~
멋지다~~^*^
오지독에 백합이라니~~~!
꽃속에 있으니 옥인이 얼굴이 더욱 예쁘다.
옥인이 너 팔방미인이 아니고 십육방 미인이로구나.
못하는 게 없으니...와~아~~~
옥인아~~너의 재주의 한계는 어디 까징고?
게으르기 한이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정말 못 하는것이 없는 네가~~ 부럽구만요.
1981년 6월 서울 롯데호텔 꽃꽂이전시회때인데,
머리를 뒤로 쪽 비스듬히 하고
안경은 커다라니... 지금 보다 더 늙은 여자 같으이 ㅎㅎㅎ
그해에 다이아나가 결혼했었는데...
지나이도 방년 20대였고요 ㅎㅎㅎ
그때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주었던 기념패를 오늘 찾아보았구먼요.
피아노 위의 액자 앞에다 놓고 찍었는데,,,
요것은 윗사진보다 훨씬 후에 비엔나에서~~
그러니께니 40대였넴요...
머리도 귀걸이도 치렁치렁하니 ㅋㅋ
요즘 사진까지 포함 29년 세월동안 변한모습을 비교하면서리
많이들 웃어 보시라요~~ ㅎㅎㅎ
ㅎㅎ 선화의 말투가 아직도 2학년 같애^^
이사진은 비엔나 와서 연주활동할때
음악잡지사 에서 찍어준 사진이야.
야외 촬영하면서 나보고 맘대로 돌아다니라고 해 놓고는
사진기자가 잡은 것이란다.
그러니까 얼짱각도 그런거 모르고 찍힌거지ㅎㅎㅎ
바람이 불었던가봐, 한손으로 머리카락도 붙잡고서리...
그때는 아날로그 시대라 Film도 흑백과 칼러로 분리해서 몇통 찍었었지.
근데 그때 사진기자가 경험많은 나이든 사람이었는데,
머리속으로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서 걸으라고 하더라고
그러면 사진의 모습도 그렇게 나온대나?
그런데 나는 시종 "어떤? 아름다운 생각을 하지?" 하면서 걸었었지
지금 보니까 그렇게"?????"가 얼굴에서 나타나네 ㅋㅋ
하여간에 인생은 역시 ?????투성인게야...
젊음이 예쁘다~~
꽃같이 풋풋하던 시절 다 가고
포용력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우리...
이젠 마음씀이 여유로워지는 길밖에 없구먼!
영희야~
지금 우리가 지난사진보면서 젊음을 느끼듯
낭중에도 요즘사진 보면서 그럴꺼야..
그리고 살이 좀오르고 나이들어가는 우리 모습도
나름대로 푸근한 우리 삶의 모습아닐까?
유순애 선배언니가 어디엔가 적었은 걸 아직 못 읽은 친구들 위해 옮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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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60평생을 살면서 이제까지 관찰해보니.... 정말 신이 공평해요.
여우같이 예쁜 겉옷을 준 사람도 있어요.
신이 겉옷을 참 이상한 옷을 줬다... 싶은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살다보면 내면의 모습에 기인하여 겉모습도 변하더군요! (이정도는 상식이죠, 모두 아는 얘기)
강순옥 선생님과 김재옥 선생님 두분이 어머니 전시회에 오셨는데, 어머니께서 대전에 있는 제게 전언하시기를- 두분은
얼굴에 잔주름도 없고 노인네치고는 너무 이쁘다는거예요. 즉, 개인의 생애에서-
어떤이는 애기 때, 어떤이는 유치원 때 혹은 초등 때 제일 이쁘고,
어떤이는 청소년 때에 혹은 청년 때에 생애중 가장 예쁘고
어떤이는 중년 혹은 장년 때에 생애중 가장 예쁘고 멋진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이는 이쁘다... 소리듣던 사람들이 모두 주그렁방태기가 되었을 때 저토록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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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늙어가는 것이 전생애의 아름다움중에 최고라는 의미라고 맘에 담어 두었지...
너의 말대로 이젠 마음씀이 여유로워지길 더욱 노력하련다.
옥인아~~센스만점이다~~*^^*
통도 크셔라~~
이렇게 커다란 오지 항아리에~~대작을 하다니~~
역시 대단해요~~*^^*
ㅎㅎㅎ창임아~내가 가끔 통크게 일벌릴때가 있지...
이 가구점은 시내중심에 있는게 아니고
가구보관 창고까지 같이 있는 천정이 높고 구조가 창고처럼 휭하니 썰렁한 곳에
소장품들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볼려면 정신이 헤롱될 정도...
그래서 꽃꽂이를 가장 단순하게 그러면서도 눈에 띄여야겠기에
백합들을 무더기로... 향이 좋아서 사람을 끌기도 ㅎㅎㅎ
지인이 나중에 말해주는데,
꽃꽂이 덕분으로 오지독들이 많이 팔렸다네 ㅎㅎ(여기서는 수입품으로 비싸요^^)
고맙다면서 나보고 고가구 사면 염가로 준다는데,
그 염가라는게 나한테는 고가여서리 ㅠㅠ
어쨋든, 가끔은 옛취미생활을 새롭게 해보는 것도 좋더라고ㅎㅎㅎ
먼 그곳에 봄이 먼저 온듯하네~~~
우리의 어머니들이 쓸고 딱고 하시던 항아리들이 팔려나가
그곳에서 인기라니~~~
온갖 재주를 갖고 있는 옥인이가 자랑스럽다
남들 열심히 살때 난 무얼했나 뒤돌아보게도 하고 ㅎㅎㅎ
난 아이 둘 열심히 키운거밖에 없나봐~~
어머! 선애 왔구나~방가 방가
그동안 바뻤다구? 이제 좀 시간이 나는거야?
난 조금전에 음악회 갔다가 돌아왔어 .앵콜곡을 45분이나 해주어서 늦게 끝났지..나중에 올려볼께.
그러게 말이야 동양 물건들이 이곳에 와서 고가로 팔린다우 ㅎㅎ
항아리 말고 도자기는 엄청비싸다우...
선애가 도자기 구워서 수출해벼 ㅎㅎㅎ
내가 가만히 못있는 성질이라 뭐든지 폭 빠지는 일 잘 하지^^
그때 너는 애들 키우느라고 바뻤을 거야.둘이나 키웠으니..
나는 30넘어 애 하나를 낳았으니까 아직도 뒷바라지 해야돠고 ...
우리 또 자주 보자 ~
"The Flower Duet (Lakm?)" - L?o Delibes.
저번에 비엔나에 눈이 펑펑 오던날,
지인이 동양쪽 수입 고가구점을 경영하는데
우중충한 기분을 털어내고 싶다고 실내에 꽃꽂이 해달라고 하더라니
그랴서 오랫만에 출장 꽃꽂이를 했었거든요...
뭐 하는 일이 많냐구염? ㅎㅎㅎ
지가 한국 살때 ㅇㅇ회의 꽃꽂이사범과정을 받았었시요 ^^
가끔 여기서 손좀 푸는 의미로 ...
서양사람하고는 좀 다르게 해주니까 좋아하지라요 ㅋㅋ
우선 가구점을 먼저 방문하야 분위기 파악과
꽃장식을 어디에다 어떤 도구에다 할까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