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 숙자 친구의 꽃사진에 감동을 받아 어디
우리 동네에는 무슨 봄 꽃들이 피어 있을까 하고

나가 보았습니다.


마침 바로크 음악회가 다운 타운에서 있어서 잠깐 들러 보고

기분이 좋아 져서 작은 광장으로 나왔는데

꽃은 커녕 새싹 조차도 보기가 힘들어 실망감과 함께 어슬렁 거리다가

눈이 번쩍뜨이게 예쁘게 생긴 얼굴이 눈이 띠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남자 인지 여자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도록 섬세한

안면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까히 가서 옷과 손을 보고 남자인지를

알았지요.

그래서,닥아가

너 너무 사진 잘 나오게 생겼다  사진 좀 찍자 했더니

그러라고 하는데 생기기는 배우 빰치게 생겼는데 어찌나

쑥스러워 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해서 

찍다 말고 전화 번호만 받아 가지고 왔지요.

혹시 기회가 되면 다시  시도 해 보려구요.


꽃이 만발 하는 계절입니다.

꽃들 사이 사이 식구들, 손자 손녀들, 친구들 사진도

찍어 올려 보시기를 바라면서 방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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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시의 "목신에 오후에의 전주곡"

바하, 모짜르트, 베토벤 보다 많이 자유스러운 형식의 음악으로

내용과는 상관 없이 나른한 봄기운이 도는 듯한 플룻 (우리 플룻 부는 여러분들 을 위해)소리가 좋아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