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눈이 귀한 이곳도 올해는 많은 눈이 내렸단다.
눈 속에 어느새 꽃의 움이 숨어있다가
오늘 밭에 나가보니 귀여운 꽃들이 얼굴을~~ 삐쭉~~
어머~ 예쁘당~
벌써 너희 동네는 따뜻한가 보네
우리집 발콘에는 이제서야 싹이 나오는데...
낭중에 나도 보여줄께~
은열아 너네 정원 분위기 좋네...조오기 그림같은 집에 사는 거여?
아니구나 .. 집안에서 찍은 걸 보니 ... 그럼 옆집? ㅎㅎ 아직도 호기심이 많고서리^^
옥인아 올해는 정말 눈이 많은 해였다. 그치?
눈 하니까~~ 너의 뉴욕행서부터 너의 올겨울 행보가
좌~악 펼쳐지는구나.~~~~~
봄은 어김없이 돌아오고 꽃은 피고 우리는 늙고( 분위기 깨는 소리?) ㅎㅎ
사진은 우리 앞집이고 동네 집들이 모두 촬스톤 스타일이란다.
우리 정원에 과일 나무와 꽃은 풍성하단다.
너의 발코니 꽃도 올려보렴~~~~~~
어쩜! 그 추위속에 저렇게 예쁜꽃이!
3월중순에,
버지니아에서 보았던,
노오랗고 하얀 수선화꽃이 찬바람에 흔들리던 모습이 선하다~~^*^
츄너리~~~은열이가 너무두 이쁜 이름을 지어주었네!ㅎㅎ
사랑하는 친구를,
춘향전에서 사또앞에 줄지어 섰던 예쁜이들중, 호명하던 이름같아서~~ㅋㅋ
대신 이쁜 딸이름 "연우야~" 하고 불렀는데~~~ 역시 은열이 최고다!
영희야~~우리 맘대로 이름 바꾸면
위니네 엄마한테 혼 날지도 모르것다이~~
사또앞에 줄지어 서있던 예쁜이들 틈에 츄너리가 있었다면
풍악에 맞춰 추는 춤은 ~츄너리~ 따라갈 예쁜이들은 없었을 것이구만.
정말 춤은 타고 나서 추는 ~~츄너리란다. ㅋㅋ
지금도 그 손 놀림이 있을라나?
친구들이 이렇게 불러대는데,
츄너리~~냉큼 나오거라~~~~!ㅎㅎㅎ
남편이 사진작가이신데 한장 찍어 달래서 사진도 올리구말야~~
장선화가 들어오니 너무 반갑다.
난 네가 미국에 사나? 생각했었는네~~~
너의 학창시절 모습이 떠오른다. 호리호리하고 가늘게 ㅎㅎ
어느새 수십 수십을 넘어 이렇게 만나니 넘 정겹다.
자주 이곳에서 이야기 나누자꾸나.
그런데 요즘 유선애는 히말라야 원정 갔남?
츄너리~~~냉큼 방장님 말씀 안들을껴?
선화야~~ 그럼 미국에 살다가 한국간거니?
성가대 반주를 한다고 하니 너무 기특하다.
옛날 너의 모습이라면 너무 말라서 걱정이고 지금 상태가
더 보기는 좋을것 같다.
이민목회? 정말 한국교회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지~~~
기도 해 준다니~~고맙다.
반주는 수욜날 하고 20년 째 지휘하고 있어. 미국가서도 한국에 와서도 한번도 쉬지않고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놀라울 뿐이란다.
고등학교2학년 부터 반주를 했으니 다른 사람들 같으면 교회음악에 대가가 되었을 텐데
난 늘 부족하다. 사모님의 기도 부탁할게...
선화야~~네가 수고가 많다~~*^^*
은열아~~이 곳도 눈이 시절도 모르고 내리는 바람에~~~
놀라는 것은 내가 아니라~~
아무래도 꽃나무 일듯 싶다~~
애써 간직해왔던 겨울눈을 틔우고~~
파릇한 새싹으로 성급하게 인사를 한 나무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다 죽었나? 싶어서 가만히 눈여겨 보았더니~~
다행히~~~생명에는 지장이 없겠더라~~ㅎㅎㅎ
꽃샘추위로
흙바닥에 겨우 기다시피 가지를 뻗고
꽃망울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땅바닥을 보며 피었길래 돌을 받쳐주었단다.
우리 집 화단에 제일 먼저 피는 야생화 노루귀꽃~~^*^
귀여운 꽃들을 바라보고있는 너의환한 모습이 떠올라
정겹다.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