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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방 손님 자랑은 언제쯤 끝날지 아직 가늠이 되지 않는것은

늘 내가 말해왔듯이

천사들이 내곁에 항상 포진해 있기 때문일것이다.

 

요즘 뜨게질에 열 올리고 있는 차남여사는

그사랑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 있는 손녀딸에게 뻗쳐

겨울이 다 저물고 꽃샘추위 기승을 부리는 춘삼월에 예쁜 빨강색 겨울 코트를 뜨는 부지런함을 발휘하고 있는데

오늘 마침 우리사랑방에 둘러서

같이 뜨게질하는 즐거움을 갖을수 있었으니

이 또한 사랑 바이러스 전염으로 기쁨 엔돌핀이 솟게 되었음이라.......

 

차남여사를 볼때마다 느끼는것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한여름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에 누워있는 푸른바다를 보는 시원함이라 할수있겠다.

 

화통하고 넉넉한 성격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대화~~~

망설임에 가차없이 해답을주는 명쾌함~~~(요건 명석한 두뇌의 소산물)

옳다는것과 해야 할 일에 바로바로 행동하는 신속한 추진력~~~

어려운 이웃과 벗들에게 거침없이 베푸는 자선~~~~~

 

이런 차남여사에게 난 쎤쎤여사라고 별칭을 붙어 주었다.

차남여사는 나에게 상쾌 유쾌 통쾌를 안겨다 주는 청량제 같은친구이다.

 

오늘 어쩐 일인지

예고없이 또한 천사가 나타났으니

맘 착한 승숙수녀가 인천에 볼 일있어 왔다가 우리 사랑방에 둘러 주었으니

얼굴도 못알아 볼것 같이  긴세월 흐른 뒤에 만난 차남여사와의 해후~~

 

차남여사 왈

 

"나 누구라고 말하지 말어봐"

 

귓속말로 소곤대는데

 

"어머!~~ 어머!~~` 차남이 아니야!~~~"

 

대번에 알아낸 승숙수녀 땜에 약간 놀래키려는 작전에 김은 새 버렸지만

서로 그다지 변치 않은 모습에 반가움만이 앞선 만남을 갖었다.

 

긴시간의 만남은 아니였지만

서로의 건재를 확인하고 정답게 나누는 대화속에

우정이라는 끈은 긴 세월동안 끊어지지 않고 서로의 마음 속에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내가 차린 사랑방에서 이런 예기치 않는 만남이 이루어짐에

큰 보람을 느끼게 된 하루였다.

 

이글을 차남여사가 보면

꽤나 수다수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화통한 차남여산  별 딴지 걸지 않고 넘어갈것이다.

왜냐?

차남여산 쎤쎤여사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