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봄 소나타~~
눈으로 덮였던 들과 산이 녹아가는 요즘
봄이 성큼 닥아옴을 곳곳에서 느껴요.
오스트리아의 남서부 Salzkammergut이라는
약80개의 호수마을이 모여있는 곳의 하나인
Traunsee 호숫가를 돌아 보며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봄 소나타 " 선률이
물안개 피어오르는 정경과 더불어 들리는 듯 했어요.
호수에 떠있는 조그만 섬안 Schloss Ort 로 들어가는 목조 다리가 제법길어요.
건너편 Gmunden시 중심쪽에서 멀리 보이는 그 곳의 정경과 만년설~~
여름에는 배를 타고 그곳까지 가지요.
이 호숫가 마을 Gmunden은 슈베르트, 브라함스가 즐겨 찾았던 곳이에요.
한동안 Traunsee 호숫가를 산책하다가 "슈베르트 카페"에서 몸을 녹이고 그곳을 떠나 다른 호숫가로 향했지요...
(제뒤의 오른쪽위 호숫가 바로 옆에 보이는 건물에 그 카페가^^)
편안하고 따듯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이네요!
고맙습니다, 옥인후배-
(얼른 오스트리아 남서부를 구글어스로 확인해 보니, 스위스로 연결되는 곳이군요.
호수가 많고... 봉우리가 많은것 비슷해요. 스위스 베른, 루체른 등에서 보았던 호수와 목조다리 등
닮았습니다. 저 찬물에 자라는 초록색 물풀들 algae..... 채집해서 관찰해보고시퍼라- :원래 살기힘든 환경에서 사는 애들을
Extreme organism이라 하죠, 이런 극한지생명체들이 인간에게 참 존거 많이 줍니다)
옥인 후배의 유롭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본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봄소식을 전해주니 고맙습니다. 참 세월도 빨리 간다는 생각이예요.
앞으로도 계속 그곳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아,,,,,,아름다워,,,,,,,,,,,
저 시리도록 아름다운 눈덮인 산, 호수,,,,고적들,,,
어디메나 걸려있는 음악들,,,,,,,,,,,
뒤틀린 고목들과의 조화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예술성,,,,
옥인후배는 그것들이 너무 아름다워 그곳에서 그냥 눌러 사시능갑다!!!!잉?
"봄 소나타"로부터 기억나는 지나간 얘기하나...
이 음악은 딸애의 바이올린 선생님이 선생님 친구 피아니스트와 연주를 하였을때
첨으로 실제음악 들으면서 가슴에 꽉차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때는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어 유학생활하면서 절약을 하던시기라 CD 를 사지도 못하던 때인데,
그 바이올린 선생님이 우리사정을 알아챘던지 레쓴 시간때 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CD음악을 테이프에 옮겨다 주었다.
그러면서 모아진 테이프가 꽤 되어갔다.
그 선생님은 오스트리아 남쪽 케른튼주 지방쪽에서 비엔나로 대학진학 했었고
비엔나 음악대학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연주생활을 하였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부터 음악을 직업으로 갖고 사는 것에 부담감을 가졌던가
뒤늦게 컴퓨터공학으로 다시 만학을 시작하면서 연주활동을 거두었으나
나의 딸애와 몇몇의 제자는 계속 가르쳐 주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제자들을 위해서 스스로 연주홀을 얻어서 연주회를 마련해 주었는데,
그날은 지방에 계시는 선생님의 부모님과 누님들까지 오면서
선생님의 돌발적 연주활동중단에 대한 애석함을 위로하는것 같았다.
(그 지방에서는 어릴적 부터 이미 바이올린 잘키는것으로 유명했었기에 더 미련이 많았었기도 )
그 시절 딸애가 바이올린곡을 연주할때 에미인 내가 반주하는 것이 오스트리아 현지인의 호감을 받았었다.
이렇게 일년에 한두번씩 비엔나에서 만나뵈던 그 부모님이 우리 모녀를 어여삐 보셨든가
어느 여름방학에는 1주일 간을 초대하여 케른튼 호숫가 마을에서 친척집 같은 분위기에 쌓여 지냈었다.
딸애가 한 9년을 배우다가 고학년으로 진급하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개를 다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 바이올린 공부를 관두게 되었다.
그 후로는 연락이 끊기었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 그 선생님이 까만 연주복을 입고 연주하던 모습과
그때 꼬맹이였던 딸애를 한복 입혀 연주회장에 데려갔었는데 딸애 안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 찍던 모습이 떠오른다.
겨울빛이 아직도 있는 이 호숫가에서 물안개 속에 "봄 소나타"가 들린것이
아마도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인거 같다.
한번 그 선생님이 주신 테이프를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소식도 알아봐야겠다.
닥아오는 봄은 이렇게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에 먼저 찾아오는가 보다.
자미 언니 ~
오늘은 모든 선배님들께 언니라고 가깝게 부르고 싶으네요.
밤늦게까지 눈을 못부치는 언니가 왠지 저하고 비슷하게 봄살이를 하시는 것같아요.
이 음악은 희망을 불러일으키죠?
어제 하루종일 저도 들으면서 지냈어요.
지난주 성급히 봄산책을 다녔는지 몸살이 나서 집에서 누워지내면서요.
건강하세요 ~
순애언니~
언니가 구글까지 찾아보셨다는 글에 미소를 지어보았어요.
지리적으로 보면 오스트리아에 알프스산맥의 2/3이 걸쳐 있어서
천연의 혜택을 누리는 나라이지요.
스위스가 단정하게 차린 곳이라면
오스트리아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정이 더 가는 알프스모습으로 알려지지요.
저는 언니처럼 전문적인 녹색 물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곳곳에서 보면서 즐기지요. 그런 물풀이 물을 맑게 한다는데요...
숙자언니~
그래요 제가 작년 겨울부터 눈얘기 엄청했지요?
그런데 벌써 삼월이되고 봄맞이하는 계절이네요.
제가 보고 느끼는 이곳의 소식 앞으로도 올릴께요.
언니의 자상한 눈으로 예쁘게 보아주시고요^^
순자 언니~
자주 보는 자연이지만
어느 때는 더욱 시리도록 깨끗함에 마음이 똑같이 시려지다가도
햇빛의 반사에 정신이 번쩍 나면서 마음도 밝아져요.
20여년 세월동안 어느새 자연스럽게 느끼고 살다보니
여기가 고향처럼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언니께서 다녀오신 남미풍경 보면서 저도 그곳에 다녀온 것 같아요.
400년된 "Ort성"이 목조다리로 Gmunden육지와 연결됨이 나타난 옛지도
이성은 평소에 박물관과 캐슬호탤이며, 특히 결혼식장소로 애용됩니다,
오스트리아 TV연속극으로 "쉴로스호텔 오르트" 촬영지로도 유명.
트라운호수를 떠나 오후에는 Mondsee 마을로 갔어요.
이곳은 영화 Sound of Music에서 결혼식 촬영했던 성당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지요.
원래는 서기 8세기부터 내려오는 네딕트수도원 성당이에요. 몇년전에 바실리카 성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내부장식은 르네상스식 목조양식으로 미술사에 많이 거론됩니다.
요즘은 부활절 까지 제단앞 성화를 보라색휘장으로 가리고 있어요.
영화를 본 사람들은 조오기 앞의 계단으로 쥴리앤듀르스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올라가던 장면이 떠오를거에요~~ 이 파이프 올겐은 바로크시대부터 아직까지도 사용되는 것입니다. 목조장식 미술적 작품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지요.
순애언니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제대로 알아볼까하고 현지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사순절기간동안 예수님의 고통을 상징하는 색이라네요.
그리고 부활절에는 흰색으로 상징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영어 웹사이트 올릴께요~http://en.wikipedia.org/wiki/Liturgical_colours
이 마을도 호수마을입니다.
Mondsee라는 것은 독일어에서 Mond는 달, See 는 호수라는 뜻으로서
직역하면 "달호수"이지요.
달이뜨는 밤에는 유달리 호수에 비치는 달빛이 아름답습니다.
넓어서 각도에 따라 수평선이 보이는곳은 바다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호숫가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쌓였으나 산책하는 이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이곳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하지요^^
호수안에는 백조와 청둥오리가 한가로히 다니는것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옴을 나타내는 듯...
이 호수에는 유람선이 봄철을 맞아 벌써 운행되더라구요...
탈까말까 망설였지요 ^^
전에 그곳을 방문했을 때, 성당 문이 닫쳐 있어서 아쉬었어요.
대신 '별호수'를 바라보면서, 이곳서 오래 살면 청정한 심성이 몸에 베이겠다 싶었던 추억이 있어요.
지난번 통가 (Tonga) 방문시에 통통배 타고 딱 집한채만 있는 섬에서 하룻밤 묵었어요.
그 섬을 그나라 여왕한테 선물로 받았다는 주인이 통가식 별장을 해놓고 손님을 받는거예요.
섬 한바퀴 도는데 걸어서 30분도 안 걸리니 아주 작은 섬이지요.
바닷물이 어찌나 맑고 파란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가에서 지냈어요.
남태평양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음은 이런 자연의 선물 때문이었을 거예요.
몇년 전이죠. 허무주의에 빠져 심히 앓은 적이 있었어요.
단순한 삶을 찾아 벽 장식 다 떼어버리고 책상과 책으로만 둘러싸인 방에서 지내면서
사진기까지 버릴 정도 였으니까요.
근데 옥인님이 자신의 삶을 사진과 음악으로 나누면서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모습이
제게도 도전이 되네요. 나눔의 기쁨을 더 많이 누려보고프다고요.
함선배님,
한동안 그 성당이 보수공사로 닫혀었는데
아마도 그때 가셨었나 보네요. 한 3년전 부터 말끔히 단장하고 문을 열어 놓았지요.
여기 Mondsee 성당은 문학적으로도 유명해요.
이탈리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 "장미의 이름으로"에서
비밀계단 통해 수도원 도서관 다락층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을 본보기로 썼다고 합니다.
몇년전 그곳 신부님께서 인도해 주시면서 설명하실 때 들었어요.
그러면서 작가 움베르토가 분명히 여기를 다녀갔었다는 증명이라데요 ㅎㅎㅎ
남태평양에서 좋은 자연체험을 하셨군요.
저는 솔직한 자연을 좋아해요^^.
인공적으로 다듬은 것도 아름답지만
수세기 동안 묵묵히 벼텨온 자체가 우선 장하구요.
자세히 보면 시시각각 태양과 별과 달빛에따라
물빛이나 나무빛등등 자연도 얼굴색이 변하는 섬세함 또한 사랑해요.
호수사진을 찍은 후 나중에 보니 시간차 햇빛에 따라 변화된 호수의 얼굴을 보면서도 또한번 느꼈지요 ^^
선배님께서 벽을 비우셨었다는 얘기를 하시니까
이나라의 유명한 전 연극배우였으며 비엔나 전통식 언어 가사 부르는 가수이자 작가인 "에리카 풀루하"의 말이 떠오르네요.
,,,나는 나의 서재 벽에 아무 것도 걸어 놓지 않는다,내 머리속에 가득찬 것으로도 나는 벅차다.
하얀벽을 보면서 나의 머리속에 있는것을 글로 옮겨본다..."라고 인터뷰한 것을 본적이 있어요.
선배님의 심경과 다르겠지만 벽을 비우는 심경도 각도에 따라 의미가 있지요?
선배님께서 언급하신" 나누는 기쁨"이라고 다른동문분들도그러셔서
글과 사진을 올리기전에 점점 어느 방에 올려야 어울리나 생각하게 되지요.
정말로 제자신에게 "나누는 기쁨"이 어느정도인지 먼저 깊게 자문도 하면서요...
홈피 가입후 9개월이 넘어 얼마후 10개월이 되는 요즘, 제 심경이 그래요.
선배님의 글을 대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선배님글은 저를 고해성사하듯 솔직하게 만드시는 힘이 있어요.
고마워요.
최인옥 후배~
저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어울리는 음악이나 그림이 저절로 떠오르고요
음악을 듣다 보면 경치나 그림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어요ㅎㅎㅎ.
이날은 위에 얘기적은 것 처럼 Spring Sonata 음악이 시종 들렸고요.
이렇게 인옥씨와 같이 음악을 들으며 경치를 본다고 생각하니 더 즐겁네요^^.
요즘 IICC에서 활약하는 모습 잘보고 있어요.
사진의 현장감이 잘 보여서 설명 없이도 상황을 이해하기 좋더라구요.
전에도 잘 찍었지만 근래의 것들은 더더군다나 구도도 좋고 선명하고 ...
미안해요.. 제가 주제넘게서리 평을해서^^.. 아그그 Stop 할께요~~
앞으로도 종종 보여주세요~~
인천에 다녀오느라 며칠 결석했더니 뭐부터 읽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곳에 들어오면 마음이 풍요로와지기도 하지만 반면에
내가 가 본 곳도 별로 없고 너무 아는 게 없다는 생각에 좀 주눅 들기도 한답니다.
스프링 소나타는 봄에 작은 음악회에서 몇 번 연주했어요.
일년에 한두번 하는데 매 번 같은 곡을 할 수는 없어서 올 해는 생략이지만요.
유명옥 선배님~
친정에 잘 다녀오셨어요?
보고싶은 분들도 다 만나시고요?
작은 음악회 악보도 구하시고요?
?가 세번이나 들어가네요...
저는 이곳에서 오래살다보니 이곳사는 것이 편해지기는 되었지만
고국,고향이 아니라서 그곳에 사시는 분들의 자유로운 만남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발전하는 한국이 자랑스럽다가도 저만 고도에 떨어진듯 주눅도 들고요...
선배님 글을 읽으면서 솔직한 저의 표현이에요.
Spring Sonata는 베토벤이 처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서 작곡한 것이라
두악기의 개성과 조화가 으뜸되는 음악같아요.음하나 하나가 제 심장에 박히는듯한 감동이 있어요.
엊그제는 딸애랑 같이 들으며 지난얘기들을 했었지요.세월이 유수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딸애 바이올린선생님이 주신 테이프도 찾아서
워크맨 이어폰으로 들으니까
저의 머리가 완전히 음악으로 덮히더라고요^^
딸애랑 다시 듀엣연습하자고 약속했어요.
사실은 제가 부탁을 했지요..ㅎㅎ
"얘야~ 엄마는 네 반주 다시하고 싶당~"
??? 의 대답은 다" 네"입니다.
악보는 원래 가지고 있던 것들이고 첼로는 아직 몰라요.
첼리스트가 잠시 미국에 갔다는데 아마 왔을꺼에요.
지난 번 대전 음악회에서 들으신 분이 얼마 안되니까 그 곡을 다시하면 좋겠는데
어디까지나 제 희망사항이지요.
요즘 늙었다는 걸 실감하는게 뭐든지 급하게가 안되요.
어려운 건 물론이고 아주 쉬운 악보도 갑자기는 필이 안꽂혀서리....................
한참 준비를 해야 겨우 겨우 따라가요.
딸하고 듀엩 하시는 분들 제일 부러워요.
전에 혜경언니도 현주하고 하는데 참 근사했어요.
스프링소나타와 더불어 제가 아주 좋아하는 건 크로이첼 소나타에요.
전에 비공식 연주회로 두 곡을 1악장만 했었는데 크로이첼이 어려워서 공부 많이 됬지요.
.작은 음악회에 손님을 초대하면서부터 곡목 선정이 좀 힘들어졌어요.
너무 쉽지않은 것중에서 모두가 즐기게 하려니 결국 유명한 곡 중심으로 되거든요.
심적 부담이 상당하지요.
누구나 다 아는 곡이니까.
암튼 어려운 곡인데 연습시간이 한달밖에 없어서 몹씨 바쁘게됬어요.
스프링 소나타
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
알프스 언덕..............
옥인님의 사진을 보니 나도 저 사진속에서 웃고 있었는데
눈물나도록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추억여행 고맙습니다.
도산학 선배님
추억여행 하시면서 눈물나도록 그 시절이 그리우셨다는 것에..
저의 맘이 싸르르해 졌어요.
선배님과 사정과 강도가 다르지만 저에게도 그런때가 종종 있어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그렁거리는 추억이 저를 순화시키기도...
저도 곧잘 울어요.그러면서 음악을 지칠때까지 들어요.
여기 잘츠 캄머굿의 볼프강 호숫가(그림에 보이는 곳) St.Gilgen 이 외갓집이 었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올릴께요.
Alicia de Larrocha, Piano
English Chamber Orchestra/ Sir Colin Davis, Conductor.
이 Wolfgangsee 호수의 이름으로 모짜르트의 이름을 Wolfgang이라고 지었지요.
그리고 이호수의 외갓집 마을 이름은 St. Gilgen 이에요.
중심에 바로 St. Gilgen 성당의 탑이 보입니다.
바로 호숫가에 모짜르트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름에 촬영한 것임)
이젠 옥인후배를 우리 모두 옥인 선생님~이라 해야할거 같아요.
저희를 한단계씩 올려 안내해 주는 최고의 안내자십니다.
모짜르트의 외가는 길겐 인데, 거기 흐르는 강은 모짜르트 이름을 따서 볼프강 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Salz KammerGut(?)은
호수가 많고 길겐이 있는 오스트리아 남서 지방.ㅎㅎ
꽃샘추위라고.... 어제 하루종일 썰렁한 날씨, 밤새 함박눈이 내려 한겨울처럼 소복이 쌓인... 숲을 창으로 내다보며 고요히-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작품번호 488) 아다지오 들으니.... 행복하다....난 이제 행복하구나.... 싶습니다.(옥인후배께 감사-)
옥인 선배님
사진이 참 좋군요.
모든 사진이 좋지만 저는 첫번째 사진이 참 좋아요.
사진은 찍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사물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져야 한다고 어는 친구가 말해 주더군요.
랜즈를 통해서 보는 세상의 풍경이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되는게 느껴지지요?
사진마다 사람의 특성이 나타나는게 참 기이하기도 하구요.
하여튼 선배님의 사진이 좋다는 걸 말씀드려요.
경수씨~
저도 대문에 올린 첫번째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요.
이때가 2월 23일이었어요.그러니까 겨울의 막바지쯤이랄까요?
그곳에 비엔나에서 3시간 달려서 11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닥아오는 봄의 안개같은 호수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잡고 싶었어요.
그런데 역광이더라구요.손으로 빛을 막으면서 찍었어요.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실제보다 차게 나왔더라구요.
그래도 '물안개'가 저의 목적물이었는데 나름대로 나타나서 좋았지요.
경수씨가 찬찬히 보면서 내맘을 훝어준 것같아 너무 기뻐요.
상트 길겐마을에는 케이블카로 산으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옛날 모짜르트 식구는 걸어서 등산했겠지요...
올라가서 보이는 상트 길겐 마을과 상트 볼프강 호수입니다.
***사진을 찾다보니 여기서 열심히 사진찍던 조카가 보여서 얘기 또 하나를 ^^***
미국에서 조카내외가 와서 같이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갔었는데,
이 조카는 사진광으로서,, 무겁고도 커다란 사진기 두개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조절 시간을 아낀다고 두개를 미리 원근거리 설정해 놓고 바꿔가며 찍더라고요^^
저녁에 호텔방에서 랩톱으로 자신의 사진들을 보며 이리저리 탐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미치게하는 것도 가지가지이구나... " 생각 했지요^^
상트 길겐 시청앞의 모짜르트에 취한 사진광을 ㅎㅎ
돌아가서 작품사진을 보내온다더니 아직도 깜깜 무소식에요.
아마도 제가 여기저기 올릴 가봐 겁나나보죠?
다음에라도 보내오면 제가 찍은 것보다 더 멋진경치 소개할께요ㅎㅎ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어로 Seilbahn 이라고해요.
Seil은 밧줄,줄,로프라는 뜻이고요.
Bahn 은 길,통로,진로 라는 뜻인데요 합성해서 Seilbahn으로 하고 있지요.
줄로 끌어올리는차라는 의미가 들어간 단어죠 ..
덧붙이면
기차: Eisenbahn 지하철 전철:U-Bahn 전차 트램: Strassenbahn
일방통행 One-way: Einbahn 고속도로: Autobahn
이렇게 Bahn이라는 의미는 합성되는 것에 따라 다양하지요.
그리고요, 언니~! 볼프강은 강이 아니라 볼프강호수이에요 ㅎㅎ(조~기 윗글 참조^^)
St. Wolfgangsee. 에서 See는 영어의 Lake로서 호수라는 독일어에요^^
알프스산의 빙하수가 흘러내려온 호숫물이 더할나위 없이 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