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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이로 말할것 같으면

미국 버지니아 숙자네랑 10년간 동창으로 그우애가 돈독한건 말할것도 없다지만

두친구 모두 참 오랜세월 흐른 뒤에 만남의 감상문을 써본다면

둘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름없이

세월의 흔적을 찾을수 없다는 점이다.

 

허기사 세월의 훈장인 고운 주름은 한결 인품을 돋보이게하는 악세사리 정도로 보아주면 좋을것 같고

둘다 갖고있는 품성의 공통점은 순수하고 착하고 계산적이지 않다는 것을

긴만남은 아니지만 내 통찰력으로 감지되어

마음 뿌듯한  만남이였던 것이다.

 

숙자네랑 기숙인 둘다 같은 대학 같은과 출신으로

대학시절  같이 보낸 시간들이 더욱 단단한 우정의 끈으로 엮어진듯하다.

 

요즘 종횡무진 홈피에서 활약하는 숙자네는 대학졸업후 미국 유학길을 떠났고

그곳에서 한국에 계시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에서 날라온 공학도와 결혼해 지금처럼  단란하고 성공적인

이민생활로 단단한 노후생활의 터전을 잡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한편 기숙이는 대학졸업 후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으며

사업하는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두 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웠고

국립의료원에서 영양사로 병원식구 전부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지며

2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하였다.

지금은 부부가 조용히 노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지내겠다고 별렸는데

어디 인생사가 맘대루 뜻대루 되는것이더냐....

아들네 손자 봐주러 산본 아들집으로 원정다니며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노력봉사하고

3년째 시어머님  병수발로 헌신하고있으면서

불만과 투정이 없으니  천사가 따로 없는것 같다.

 

그나마 7월에는 손주 봐주는일을 졸업 한다하고

시어머님 병수발도 조만간 끝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이지만

착한 기숙이 몸매만 봐도 그동안의 노고가 짐작되는데

이젠 통통히 군살도 붙어

중후한 노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후로는 간간히 부부가 여행 다니며  여생을 즐기겠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 있을소냐!

 

그런데 숙자네랑 기숙이의 공통점이 하나 더 찾아 본다면

둘이 다 어른 모시고 공경하며 산다는 점을 들수 있다.

숙자네는 알다 싶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친정 작은 아버님까지 모시고 사는 효부파이고

기숙이 역시 시부모님 공양하는 효부파이니

자고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자손만대로 축복을 받는다 했거늘

천사표 숙자네랑 기숙이는

분명 복 많이 받을것이여!~~~~`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요즘 세상에

숙자네랑 기숙이 같은 동창친구를 둔 우리 3기 벗들도

전염되는 복에 함박웃음이 피어날 것이구먼~~~~~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