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오늘이 입춘이라는데
입춘추위라는 말도 있듯이 여전히 춥기만 하다.
이제 날 풀리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 깨어나듯
건강이 좀 회복되어
가벼운 외출쯤은 하고싶다.
봄 풍경 사진을 찾아 보다가
체코의 프라하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
체스키크롬로프의 사진을 올려 본다.
그래! 참 아름다운 마을이였지.
차에서 내리니 흰눈이 펄펄내렸던 기억이 나네.
오늘 입춘..
조카딸과 오늘 개봉한 '의형제'를 보고
천천히 집으로 걸어왔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혜동아! 꽃 피는 봄이오면 우리 봄바람 나볼까??
지난 번엔 아바타 봤다고 하더니
의형제도 보고 영화도 잘 보러 다닌다.
나는 사람 많은 곳 피하다 보니
아직 영화관은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
봄바람? ㅎㅎㅎ
나는 됐고,
아직 주제비가 션찮어서리.
쎄븐 훌라워, 니는 나보더라고...
오늘 아침에
정기 체크하러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공원 근처 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벌써 아주 조그만 봄눈을 달고 있다.
요즘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
그새 나무의 모양새가 변한 것이 신기하다.
그 조그만 봄눈이
새로운 희망의 상징인 듯
내 맘에 다가 온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인데
또 다시 저리 눈이 내리다니...ㅠㅠ
아마 눈 속에서도
보이지 않게
봄은 찾아 오리니~~~
친구들과 같이 갔던 '제주도의 봄'
유채꽃 밭에서^^
참! 좋다.
유채꽃 활짝핀 제주도의 봄~
동백꽃가로수길로 흰눈이 펄펄날리던 생각도나고
우도에서 1박2일동안 지내며 정말 재미있었지.
좋은 친구들과 동행하는 여행이라 더욱 좋았었지.
그후로 장애인학교있을때 한번 또 갔었는데
그때는 고생만 죽도록 했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당근 밭이 보이는 데서 멈추고
막 수확이 끝난 밭에 남겨져있는
당근을 뽑아 내며 좋아하는 친구들^^
숙소에서 당근을 씻어 먹었는데
어찌나 싱싱하고 달콤하던지...
이맘때는 제주당근이 맛있다.
우도에서 펜션 잡아 일박하고
담날 우도봉에 올라가 일출 본 후에,
아침으로 시원한 성게 미역국 먹고
우도 특산물이라는 우도 땅콩도 사고
(제주 조랑말이 작듯이 우도땅콩도
일반것 보다 작지만 고소하여 땅콩조림 해먹으면 좋다)
우도 8경을 하나하나 찾아 다녔다.
8경중의 하나, 산호사 해변에서~
햐~ 산호사해변이네
바닷물빛이 환상이였지.
한번 더 가고싶은 곳이지!!
어제 명애랑 여행하면서 우도에서의 해돋이의 추억과
멍게미역국,우도땅콩 등 등
이야기 했단다.
칠화야,
작년 가을에 여기 갔다가
첫눈을 만났지?
따뜻한 봄볕이
아기자기한 지붕위로
내리쬐는 풍경이 좋아서
올려보았다.
4 월 말 쯤의 풍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