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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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내가 동문회 사진들을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우리 둘째 아들에게 사진들을 부탁하고
LA를 떠나올때 우리 며느리더러 우리 홈피에도 올려달라며 두고 왔단다.
나는 아들이 cd로 구워준 것을 한장 갖고 왔지.
그런데 이번에 며느리가 이사진들을 올리면서 사진이 너무 커서 줄여서 올리느라 시간적인 고생을 많이 했나봐.
나는 사진 올리는 일을 이젠 아주 까맣게 잊어버려서 다시 배워 한다는 일도 머리가 띵해 지는것 같애.ㅠㅠ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사진들이 안뜬다고 알려 줬더니 내일 다시 수정해 보겠다고 하더라.
자기것은 잘 되는데 다운로드해서 옮기면 사진이 그리 사라지더라네.
영어권인 사람이 한글 싸이트로 들어와 하려니 애를 먹는것 같더라구.
내가 빨리 다시 배워서 며느리 고생 시키지 말아야 겠어.^^
올려진 사진들이 아직도 너무 크고 좀 줄여서 슬라이드로 볼수 있게 해도 되겠는데
내가 할줄을 모르니 이렇구나.
그리고 여기 올린 사진들외에 더 많은 사진들을 볼수 있도록 다른 싸이트에 링크해서 볼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중이야.
내가 입은 저 드레스가 이번 동문회에서 제일 비싼거라며
귀동이가 내게 저 드레스를 건네주며 하는말, 나 밖에는 소화할 사람이 없다고 특별히 내게 주도록 하라 했다네.
어머나, 처음 받아보니 옆구리가 다 살이 비치도록 되어있는 번쩍번쩍 하는 드레스 였다.
친구가 바쁜 중에도 힘든 걸음으로 우리 동기들의 옷들을 일일이 챙겨 온 정성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받아들고
돌아와 고민을 했지.
만약을 위해 내가 필라집에서 싸들고간 드레스가 있어서 그냥 그것으로 입어야 겠다 생각하며 아들 며느리에게
이번에 받은 드레스를 보여 줬다. 며느리 하는 말이 말씀드리기 죄송스럽지만,한해라도 더 가기전에 입으시란다.
"죄송스럽지만?"
정 한번 이라도 입으시려면 서둘러 올해에 입으라는 말이겠지!
정신이 버쩍 들었다.내가 환갑이 넘은 할머니란 사실을 깜빡하고 착각에 취해 무슨 영화속 파티의 주인공이나 될수 있는듯
신데렐라나 되는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을 며느리에게 들킨것 같아 얼마나 내심 민망했는지!...
"하하하, 어쩜 너는 그리도 솔직하게 내 신세를 알려주는거니? 너도 임마, 그런소리 들을날, 눈 깜짝할 사이에 올거다."
며느리의 꾸밈없는 순전한 표현이 사랑스러우면서도 한마디 쐐기를 웃음으로 박았다.
근데 드디어 그 드레스를 입은날, 우리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었다. 피차 같은 끼리끼리 하는 우리들의 찬사!
사실 그날은 우리 모두가 그런 무드에 취해있는 날이다. 그러니까 우리끼리는 서로가 신나게 통하는데
젊은이들 앞에서는 영 숙쓰러운 일이었다. 어쩔수 없는, 세월이 주는 아픔?이겠지.
그래도 우리끼리의 그 오가는 말들이 마냥 즐거운 것은 어쩔수 없었다.
참, 저 위에 정원이와 나, 그리고 검정 top에 체크 스커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함께 찍은 사진 있지?
그 아가씨가 누구인지 아니?
이 인숙! 그동안 자신이 살이 너무 많이 쪘다고 마음 고생 하더니만 이번에 만났는데 아주 날씬해 졌더라고.
자기 드레스를 입고 왔는데 소녀처럼 아주 어울렸어.
초등학교 시절, 정원이와 이 문희 그리고 인숙, 나 이렇게 넷이서 참 가깝게 지냈지.
엄마들끼리도 서로 친하게 지내고.
인숙이가 간호사로 독일로 떠난다음 우린 서로 소식을 몰라 인숙이의 안부를 얼마나 궁금해 했는지 모른단다.
드디어 미주 동문회에서 인숙의 소식을 알게 되고 4년전, 난 당장 인숙이를 찾아 갔어.
LA 오렌지 카운티에 대궐같은 멋진 집에 사시고 계시더라고. 한밤을 함께 지내며 만리장성을 쌓았지.
약사인 남편과 함께 황혼의 삶을 골프로 즐기며 지내는데 그동안 우리 동문회엔 자주 얼굴을 안보였어.
이번에 저리 날씬해져서 출현을 해주어 모두들 박수를 치며 반가워 했단다.
골프에 탄 얼굴이 아직도 싱그러운 친구야.^^
와우~~~~
너희들 정말 예쁘다!!!
갑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