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빙상에서 샤르르 미끄러지는 감흥을 요즘도 즐기시나요?
아니면 어린날의 그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시는가요...
2010년1월 22부터 3월 7일까지 열리는 비엔나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을
29일 저녁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방문했습니다.
물론,
저도 빙상을 딸아이랑 신나게 샤르르으~~~~~~ 달렸지요.ㅎㅎㅎ
거의 막장에는 사람이 적어서 그라운드 한 복판에서~~~
따~~ 라라라~~~ 3/4박자 왈츠에 맞추어서 ㅎㅎㅎ
자~ 모두들 다같이 함께 달려보실까요?
샤르르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타기전후 신발을 갈아신거나
중간에 쉬면서 마시거나 담소하는 곳은 제일 중앙에 있습니다.
또한 그냥 동행해서 빙판에는 안들어 가고 기다리는 가족이나 친지들은
추위를 맞으면서도 끊임없는 대화들을 나누기도...^^
아예 가건물로된 카페이용을 하기도...
저는 오빠랑 석바위 스케이트장( ? 빙판?)갔던게 제일 오래된 추억이고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탔던 것이 한국에서 마지막 추억이에요...
아~!참 동대문 실내 운동장은 한여름에...
요즘 인천이나 서울에서는 어디들 가서 타는지 궁금하네요
유선배님도 한번 즐겨보세요...
타면서 힘빼면 몸이 가뿐해지는 그 기분~!
성악에서 발성연습하는 것처럼 호흡조절까지 겸사겸사 ^^ 좋아요.
지난해12월 광화문 광장에 스키점프대를 설치해놓고 경기하는 모습을보고
도심한복판에서 저런거 할 생각을 다 하는구나하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거긴 아예 스케이트장을 만들었군요.
참 멋집니다.
그런데 입장료는 없나요?
샤르르~~~~~샥...
제목부터 아주 재미있어요.
사람들은 참 신나게들 살아요. 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내게 최면을 걸고 샤르르~~~~~샥..
동영상 보면서 한국의 롯데실내스케이트장을 찍어 올려줘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
운동신경이 둔하고 겁이 많은 나는
스케이트나 스키가 그리 흥미롭지 않아서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는 분위기나 꼬치어묵 같은 간식때문에 스케이트장을 찾았고
내생애에 스키장은 딱 한번 갔지..
길에서 걷다가도 잘 넘어지는 데, 방어가 안돼서말이야~~~ㅋㅋ
딸과 함께 다리까지 들면서 왈츠를 추다니~ 경이롭다! ㅎㅎ
주안 삼거리 논으로 스케이트 타러 다니던 여중시절~~
공설운동장은 너무도 많아, 부딪칠까봐 먼 곳으로 갔었다구!
옥인아! 젊다 젊어~~~ㅎㅎㅎ
영희야~ 나도 겁이 많어요, 옛날에 배웠던 것들은 지금도 되는데, 자전거는 아즉도 못타혀...
어렸을 적 울 엄마가 못타게해서 못배웠구만 ㅠㅠ
요즘 제일 부러운 것이 자전거 타는 거야.
너는 탈 줄아니?
딸애가 여직 안하던거 시작하지말라고 위험하다면서,,,엄명이여 ㅠㅠ
그래도 타고 싶은데,,, 참아야 하니?
ㅎㅎㅎ 멋지구나~~옥인아~~
처음 아버지한테 배운건 송림도 염전가는곳의 논이었지
공설운동장 주안 논바닥 ㅋㅋㅋ
이제 탈수 있으려나?
대단하네요~~~옥인 짱!!
나도 자전거는 처음 배울때 떨어져서 넘 무서워 다신 안올라갔지
뒤에서 잡아주면 놓아버릴까봐 무서워서
며칠간, 큰 어린애 타는 자전거를 빌려서 발한쪽 땅에 닿으면 다시 시작하고
큰자전거는 핸들만 잡고 끌고 다녔어~감을 잡으려구 말야.
그래서 겨우 타는 데..
사람이나 차가 오면 그냥 서버리게 된다우.
그래서 몇년전부터 봄이 오면 자전거 강습을 받으려고 했건만
시간이 안되어서~~
올 봄엔 꼭 시작해봐야겠어. 스포츠자전거같은 건 아니구~~ㅎㅎ
딸래미가 자기도 스케이트 타면서 찍어서
움직이는 에미 촛점 마추기 어려운데도 쫓아다니며 찍은사진들인데
더 재미있더라고요 ㅎㅎㅎ
처음에는 주변을 돌다가 몸이 풀리자 중앙광장으로 진출을 ㅋㅋㅋ
옥인후배 딸과 함께 샤르르 샥~~~ 얼마나 부러운지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그려 본답니다.
나도 옛날에 시골 논두렁에서 타보았지만 우리딸과
보조를 맞출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나이에 다치지 않토록
조심 하는것이 상책 이겠지요. 옥인후배 딸과 함께 샤르르 쌱~~
많이 즐기시기 바랄께요....
김숙자 선배님~
따님에게 저의 사진 보여주면서 같이 타러 가자고 해보셔요 ^^
스케이트장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딸아이에게 "엄마 혼자 탈려니까 어서 씽씽돌다 오너라"면서
부담을 안주려고 했었지요.그랬더니,
"엄마~!, 내가 혼자타려면 친구들과 오지만 엄마랑 왔으면 엄마 옆에 있어야죵~~~"라면서
보살피더라고요 ㅎㅎㅎ 혹시라도 자빠질까 걱정이 되었는가 봐요.
"엄마~ 내가 친구들에게 엄마랑 스케이트 타러 간다니까 놀래면서 부러워 하더라고요 ㅎㅎㅎ"라며 부언도하고요.
선배님은 두아드님에 며느님도 있으니까 언제 한번 식구 총동원하시면 재미가 더 좋을 듯한데요^^
모두들 스케이트장에 대한 추억이 있으시네요.
숭의동에서 살던 덕에 가까이 위치해 있던 공설운동장에 가서,
낮에는 큰 링에서 스케이팅을 하고
저녁에는 운동장 입구 왼쪽에 위치했던 작은 운동장에서 탔던 기억이 있어요.
다섯형제가 네개의 스케이트를 가지고요.
(작은언니와 연년생이기 때문에 발 사이즈가 같아서 둘이 돌려 신으라고
하나만 사주셨는데, 별로 취미가 없던 언니가 아예 타지를 않아서 제 것이 되었죠.)
주안의 넓은 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장도 있었고
부평의 외가댁에 놀러 가면 거기도 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장이 있었는데
방학 내내 죙일 스케이팅.
지금처럼 선후배 모습과 이름을 그때 미리 알았다면 스케이트장에서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십여년전 하남에 잠시 살 때,
빨간 피겨스케이트를 신고 식은 땀을 흘리며 벌벌 떨며 타던 그 때가 스케이팅의
마지막이였던 것 같아요.
혹시 공설운동장에서 틀어 주던 음악이 기억 나시나요?
주로 Waltz 였었던 것 같죠?
논두렁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그 시절이 다시 한번 와줬으면 ~ ~
광희씨~
저도 어릴때부터 피겨스케이트만 탔어요. 하얀색 가죽구두로...
겨울방학에는 서울 친척집에서 지냈는데,
고모가 효창운동장 곁에살아서
고종사촌오빠와 내내 스케이트장에서 지냈지요.
내성적인 울오빠와 고종사촌언니는 방구석에서 뒹글거리고
그래서 사촌남매가 바뀐 방학기간내내였는데,
사촌 오빠가 자기 친구들에게 사촌동생이라고 소개안하고 여자친구인냥 으시대던 모습이 어린나에게 우습기도,, 야릇하기도...ㅋㅋ
그때도 음악은 주로 왈츠였던것으로 기억.
그리고 외삼촌댁이 성북동 쪽에 살았었기에
거기서는 문화촌인가 홍제동 근처 강가(강이름 생각 안남ㅠㅠ)에서 탔었기도..
좀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얇아서 얼음이 깨질것 같아 위험했었지만
그래도 나이많은 외사촌 오빠들이 지켜주고 노는 맛에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남자4형제였는데,내가 가면 고명여동생 대접을 해주면서리ㅎㅎㅎ
아~! 어릴적 추억은 생각하다 보면 끝도 없이 얘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본론:
광희씨~!
논두렁 스케이트타던 어린 시절은 다시 오지는 않으니께,
이제라도 직접 스케이트 타면서 현재를 나중미래의 추억으로 만들어 봐요~
사진과 영상을 보니 정말 시청앞 광장에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스케이트 장이네요..
저요저요~
저도
인천 공설운동장 오픈할 때 가서
얼음 가루 밀어내며 내 쫒을 때까지 탔던 기억이 나요.
그 당시는 거의 "롱"이라 불렀던 스피드 스케이트를 탔어요.
오른 발을 뒤로 찼다가 크로스해서 코너링하고
오른 발로 브레이크를 잡아 멋있게 스톱하고
지그재그로 뒤로 가면서 묘기?를 부리며 탔어요..
그것도 모자라서
집에오면
앞마당 가운데 동그란 화단이 있었는데
바깥쪽 마당에 물을 부어 얼려서
화단을 중심으로 뱅뱅돌며 하루종일 탔어요
옆의 장독대를 붙잡고 연습도 하고요..
정말 추억의 스케이트인데
이제 우리는 탈 수 없을까요? 이 나이에? ㅎㅎㅎㅎ
송미섭 후배님,
반가워요...재미있는 추억의 얘기네요.
여기서는 보통 아마츄어로 스케이트타는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앞에 톱니달린 피겨스케이트를 타더라구요.
"롱"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스피드내는 선수들이나 타고요.
미섭씨도 어렸을 때 탔었으면 지금도 당연히 탈수있어요.
더더구나 저보다도 4년이나 어리잖아요 ㅎㅎㅎ
비엔나 시청앞 광장이 스케이트장이 됐구나
지금 서울에선 사철 롯데월드에서 탈 수있고 요즈음은 광화문 광장앞도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놨다던데...
그래도 스케이트하면 인천 공설운동장에서 롱스케이트를 타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단다
스케이트탈 생각에 겨울이 오기를 무척 기다리기도 했는데...
올해 꾸민 광화문 스케이트장은 아직 못가봤는데
작년까진 시청앞에 꾸며논 스케이트장을 지나가며
다시 타볼 엄두랑은 내 보지도 못했지....
나일랑은 잊어버리고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는 옥인이 모습..
참 멋지다~~
비엔나 시청 앞 스케이팅장의 황홀한 불빛이 라스베가스를 연상케 하네요.
김옥인 선배님, 참 멋집니다.
따님과 춤도 추고, 하얀 머풀러 휘날리며 얼음위를 누비시는 모습도 부럽구요.
저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스케이트를 처음 타 봤어요.
무척 추운 겨울날 저희언니가 주안논 얼음바닥에서 가르쳐 주었지요. 한가한 곳에서.
얼마나 넘어졌는지 엉덩이가 많이 아팠었는데 그 다음날 부터 자신이 생기더라구요.
주안 스케이팅장은 새끼줄로 라인 만들어 그안에서 타던 생각, 공설운동장의 커다란 음악소리 등등...
행복했던 시절 기억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숙 후배님~,
며칠만에 홈피에 들어오니 이렇게 반가운 손님이 방문하셨네요.
경숙씨가 가끔 올리는 글들을 그동안 찬찬히 읽었었는데요 .
잔잔한 물이 흐르는 듯한 글에 선뜻 댓글을 못달었어요.
혹시라로 고요를 깨뜨리느 것은 아닌지 우려돠어서요....
이번엔,
저의 샤르르 ~~ 샥~하는 소리가 거기까지 날러가서 경숙씨를 불러들인듯 ㅎㅎㅎ
경숙씨가 처음 스케이트 탔을때 생각이 나듯이
저도 스케이트장에 가면 저절로 어릴적 생각이 나게되어요.
우리 인간의 기억력은 무궁 무진한가봐요.
다 잊어버린줄 알고 있던 것들이 한순간에 한꺼번에 떠오를 때가 있지요.
빙판위를 미끄러나가다가 한순간 과거로 돌아가면서
내 잠재의식속에 앙금처럼 남아있던 그 무엇을 희석해 보기도,
즐거움의 추억은 부풀어 보면서 행복해지기도하지요.
반가웠어요. 경숙씨의 글을 금년에도 기다려 봅니다.
가운데 중앙광장엔 여러무리들이 즐기면서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을 ^^...
시청앞 왕궁극장 건너에는 초보자들의 연습장이거나 개인지도생들 이 주로 이용하고
시청공원에는 장거리 타는 사람들 위해서...
이렇게 매일 아침9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