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연두 끈질기다는 말은

저랑 윤혜경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혜경으로 말할것 같으면

인천 골수 토박이로써

저랑 초등 1학년 때 한반으로 만나 6년 내내 같은반에서 놀고 뛰고 공부 하며 소꼽 친구로 만나

중고등 시절 같은 학교 울타리 우리 아카시아 동산에서 꿈을 키우며

소녀시대를 보내고

이제까지 내내 55년이상을 우정을 지키고 있음은

그다지 특별하다고 내세울것 까진 없겠지만

 

혜경이 남편 유필우씨와는 어이된 영문인지

우리 남편과 고향 연백에서 시작된 유년시절 부터

같은초등 송림학교 인천 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까지 함께 보낸 학창시절 말고도

같은 크럽멤버로

지금까지 인연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이니

이  두부부가 60년 가까이 지금까지 쭉 변치 않는 우정을 나눔은 보통  인연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젠 유별나게 사명감을 갖고 인천을 사랑하는 유필우님의 출판 기념회가 있어

친구 몇명이 축하하러 갔었습니다.

 

문학경기장 컨벤션센타에 마련된  출판회장엔 너무 많은 축하 인파로 인해

까딱하면 눈인사만 겨우하고 나올뻔했는데

단상 앞자리에 꽃코사지 꽂고 행사에 참석 할줄 알았던 혜경이가

뒷편 구석자리에 친구와 둘이 손님 처럼 앉아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실은 그자리 건너편 옆엔  나와  우리 3기친구들이 이야기 나누느라 정신이 없어서 뒤늦게

혜경이를 알아차릴수 있었습니다.

 

우리친구 혜경이는 공직자의 아내로 정치인의 아내로 말없이 뒤에서 남편 내조를 하였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겸손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어제 뒷줄에 손님처럼 앉아 있어서 전혀 출판 한 주인공의 아내라고 알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출판기념회가 끝날때 쯤 지인들이 알아보고 인사나누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유감스러운것은

동창들이나 친구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행사를 치췄던 것입니다.

저야 우리 남편 통해서 들은 소식으로 인천에 있는 몇 몇 친구들을  아침에 갑자기 호출해서 같이 가 축하해 주었지만

그나마 저의 남편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혜경이 친구는 수소문해서 알고온 절친 중학교 동창 한명 뿐이였을 것입니다.

출판 기념회장에서 서울에서 우리 3기 누구누구~~

인천친구 누구누구를 만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갖던 친구들이 내심 섭섭했을것입니다.

 

이럴듯이 친구에게 조차도 전혀 부담을 안주려는 배려는 때론 겸손이 지나쳐 당혹스럽고 섭섭하게까지 합니다.

 

행사후 뒷정리 부지런히 마치고

 

우리 친구 행방찾아 나타난 혜경이는 꽃드루 3기 고형옥 찻집에서 형옥이가 대접한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즐거운 담소를 나눈 후

혜경이란 저랑 같은 인천여중 동창인 친구가 송도에서 맛있는  칼국수로 저녁식사   로 한턱냈고

어쩔수 없이 BMW족이된 해외파 김혜경 이종심 그리고 저는 편안하고 안락하게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늘 그러듯이

저의 친구 혜경이는 주안 집에서 한참이나 걸리는 우리집까지 바래다 주는것은

혜경이가 꼭 지켜야 되는 10계명도 아니건만

번번히 집에까지 편안하게 오게되는 대접을  받는 참 뻔뻔한 친구 목록 1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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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일 출신 친구 혜경이 부군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며

인천사랑의 마음이 무궁히 발전하기 바라며

인천 토박이가 몇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