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0.01.22 18:32:05
유순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지귀도가 해양 생물의 보고로서
스킨스쿠버들과 낚시꾼들이 가장 선망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는 그들처럼 물 속에 들어갈 형편이 못 되어서
제주도 서쪽 끝 차귀도에서 거금을 주고 잠수함을 탔더니
그곳은 바닷 속이 너무 황량하더군요.
지금의 연안부두는 예전에 미해군이 주둔하고 있던 지역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이 변했지만 화수부두, 만석부두, 북성부두에 가면
지금도 옛날의 기억이 머물러 있는 것들을 볼 수가 있지요.
여행기를 올린 곳을 물어 보시니, 제 거주지를 물으신 것 같은데
저는 도봉산 근처 조그만 우거에 거처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나면 근처의 불암산, 수락산, 도붕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20년을 살고
서울로 옮겨 온 지 40년이 넘었군요.
2010.01.22 19:01:10
차귀도!
그 바닷속은 해조숲이 지귀도만 못하지요, 물살이 엄청 쎕니다. (30미터 이상 깊이)
서울대 Skin&SCUBA 지도강사셨던 고창근 선생님께서, 수중시계를 풀어 바닷속으로 빠트리시고
왕초보 저희들에게 찾아오라 하셨었는데 (아마 1977년경).... 모두 실패했고
선생님 자신이 두어시간 걸려서 찾아오셨는데, 물살 때문에 한참~ 아래 쪽으로 쓸려가 모래속에 박혀있는걸 찾아왔다.... 하셨습니다.
(권선생님, 인일 총동피에 여행기 1편 올리셨다 하셨죠? 제가 그걸 찾지 못해서.... 여쭤본 겁니다. )
권오인 선생님께서 <작품>을 올려주시면... 다들, 누가 먼저 쓸까... 하고 숨 죽이고 대기하고 있는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테프를 끊겠습니다.
제주도-크루즈 무료승선권 2장 담첨하셔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드시네요!
찍으신 사진 1000장 중에서 지난번 120장, 그리고 이번에 75장(?).........저희가 1/5 즐기는 셈입니다!
작년에 제주도 소재의 TV 드라마가 두편이나 방영되었거든요 <탐나는도다> 그리고 <태양을 삼켜라>. 그러다보니 제주도의 이곳저곳
그리고 해녀들의 생활이 눈에 익습니다. 해녀들이 쉴 곳은 일터인 바다군요! 여성으로 정말 애절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저는 성산 일출봉 아래 해녀의집 그 주변 바다가 저의 채집지이므로 (갈조 모자반 무리... 우리나라 바다 속에 30미터 깊이의
해중림을 형성함: 제주도 전 해역이 채집지이죠... 특히 지귀도 바닷속 해중림은 대단합니다 ) 이분들을 실제도 많이 봅니다.
돌하르방이 저토록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할 수 있다는 걸 첨 알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들의 집인 인천 연안부두, 어설픈 건물들이 저로서는 한없이 다정하기만 합니다. 우리집이기 때문에....
(그런데, 선생님 여행기 1편 올리신 곳이...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