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지난번 뉴욕 방문시에는 시간도 너무 짧았고 또 너무 추워서 계획있게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여기 저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대로 몇장 올려봅니다.
사람들이 사진에서 어떤 분위기를 주는지 보여 주고 싶어서요.
사진들에서 사람들을 빼고 상상해 보세요
얼마나 다른 기분이 날 까 하고.
사람들이 만든 많은 기하학적인 차가운 선과 건물 앞에 꾸미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따스한 숨결이 느껴 집니다
아마도 은퇴한 상사가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 앞에서 핫 도그를 팔고 있는 듯 합니다.
자랑스럽게 달아놓은 성조기와 상사 데이비드 곤잘레스라는 이름과 그 진지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기뻣지요.
위에 불빛과 아래 불빛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과 맞물려 사라져가는 포인트가 보입니다
소설 재미있네요.
어떤 사진은 사진가가 제목을 주면서 그 내용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어떤 사진은 보는이에게 그 느낌을 마낍니다.
저 서있는 남자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갈 곳을 몰라 하는지, 이제 막 문을 열고 나온 순간인지는
보는이의 해석에 달렸지요.
어떤사람은 포커스가 잡힌 인물에서 어떤 감정을 , 어떤이는 움직여서 고스트기 된 앞 이미지에서 인간의 허상같은걸
느낄 수도 있겠지요.
제가 찾고 싶은 이미지들은 한 순간에 잡힌 얼굴에서 가능하면 여러 느낌을 끌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시선을 오래 잡아 두고 싶은 거지요.
김혜경 선배님, 왁스뮤지엄에 온 거 처럼 느껴졌어요.
그만큼 장면 포착이 놀라워요.
특히 핫도그 파는 사진이 그래요.
그 사진은 뒤모습으로도 그 사람의 표정을 읽을 수 있어요.
뭘 먹을까 조금 망설이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애가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는 이방인이라
주인이 못 알아듣고 되묻는 걸지도 몰라요. ^^
그리고 맨 첫 사진의 모자 쓴 남자는 마주잡은 손으로 미루어 볼 때
'매우 초조한 기다림'일 거 같아요.
인물이 있는 사진 속에는 더 무수한 이야기가 숨어 있네요.
인물을 주로 찍으시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김혜경 선배님, 왁스뮤지엄에 온 거 처럼 느껴졌어요.
그만큼 장면 포착이 놀라워요.
특히 핫도그 파는 사진이 그래요.
그 사진은 뒤모습으로도 그 사람의 표정을 읽을 수 있어요.
뭘 먹을까 조금 망설이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애가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는 이방인이라
주인이 못 알아듣고 되묻는 걸지도 몰라요. ^^
그리고 맨 첫 사진의 모자 쓴 남자는 마주잡은 손으로 미루어 볼 때
'매우 초조한 기다림'일 거 같아요.
인물이 있는 사진 속에는 더 무수한 이야기가 숨어 있네요.
인물을 주로 찍으시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흑백이주는 의미가 아주 심오함을 느끼게하네요 .칼라에서 느끼는그무엇과는 아주 달라요 .
몇년전에 인천예술문화회관 사진전에서 사진을 아주 잘찍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얘기가
사진을 찍다보면 칼라보다 흑백에 더 애착을 갖는다고 하더라고요 .
선배님의 사진을 보면서 "아~~맞어 ~!!!역시 사진은 흑백의 조화가 주는 이미지가
사진의 예술성을 더해주는것 같아" 라고 생각하게합니다.
흑백사진에는 우선 흰색에서 검정으로의 순도만 다르기 때문에
여러 색갈들이 의미없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눈에 거슬리는 방해감이 적지요.
그래서 더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가있고 그 차분함이
금새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찍을 수록 더 흑백 사진에 치우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잘 찍힌 컬러 사진은 더 많은 빛의 조절과 전체의 내용물에 조화가
요구되는 힘든 일일수도 있지요.
와~아~~선배님의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흑백이 주는 느낌에 마음이 가면서도 왜 그런지의
이론적 근거를 모르고 그냥 막연이 "아 흑백이 멋있어 !" 라고만했거든요 .
선배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 이유를 조금 알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
혜경아
보석같은 네 작품 여기 숨어 있는 줄 몰랐네.
역시 흑백의 사진은 무언가를 더 암시해 주는
힘을 품고 있는 것 같구나.
그리고 사진 속의 사람들은 움직임을
보여주어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고.
감자미 후배님
무슨 괴씸죄? 반가워요.
IICC에 멋모르고 삐끔이 들여다본 건데
보물 창고인 줄 몰랐네요.
앞으로 심심힐 땐 종종 드나들어야 겠어요.
종심이가 이방엘 왔구나
여기서 보니 또다르게 반갑네.
한국에 있는동안 IICC 회원이 되는건 어때?
네가 본에서 보내준 사진들 보면
아주 감각적인 눈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거두 먹고
좋을 것 같은데?
선배님 저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합니다. 소설을 써 볼까요?
첫번째사진의 털모자를 쓰고 문앞에 서있는 중년 남자는 누군가를 기다리나 봅니다.(아유 추워죽겠는데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두번째 사진의 여인은 아마도 남편을 기다리는것 같애요.(아니 시계탑의 시계는 벌써 8시를 가르키고 있는데 이 남자 어떻게 된거야?)
혹시 이 사람들이 한 가족은 아닐까요?
서로 다른 장소에서 ....
배는 고파 죽겠는데 옆골목 핫도그 가게에는 손님이 끝없이 줄을지어 서 있고 ..
만나지 못한 이 가족들은 쓸쓸히 집으로 돌아 갑니다. ㅎㅎ
선배님
저는 정지된 장면을 찍는데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물사진을 찍을때에도 김치, 치즈 아니면 손가락이 안잘리고 멀쩡하게 있다는것에서 유래되었다는 V자를 요구하면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항상 안목을 높혀주시는 선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