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선배님~!
TV에선 젊은이들의 춤과 노래가 한창인데....
왼쪽 눈으론 TV보고
오른쪽 눈으론 컴을 보다가
음악과 함께 흐르는 선배님의
사진에 두눈이 몽땅 빠졌습니다.
한줄씩 멘트에 옆에서 조근조근 셜명해주시는듯
사랑하는 후배덕에 가봤던 그길들을
혼자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으로 궁시렁대며,
마지막 전철안에서의 모습까지
따라갔습니다.
건강하셔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즐거움 주시기 바라며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눈길에 몸조심하시구요....
북악스카이웨이는
1968년 1.21 사태 이후 도보통행이 금지된 지역이었지요.
차량 통행을 하더라도 중간에 정차를 하면 금방 순찰차가 올 정도였습니다..
정상 부근의 팔각정이 유일한 쉼터였기 때문에
결혼식이 끝난 신혼 부부들이 드라이브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던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40년이 흘러서
2007년부터 조금씩 개방을 하기 시작하다가
2009년 10월 26일에 북악제2산책로가 개통 되면서
완전히 개방이 되었죠.
이번에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를 걸어 보니까
승용차로만 다니던 길을 걸어서 오를 수 있다는 감회가 있기도 했지만
얼마 전 일주했던 '서울성곽길'이 여러가지 면에서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분만 오붓하게 다녀오셨네요.
어제도 무척 추웠고, 산길도 미끄러웠을 텐데
카메라에 담아오느라고 더 힘드셨겠어요.
어떤 두 사람이 산행을 하고, 따뜻한 우동으로 몸을 덥히고,
광화문 거리와 세종대왕을 보고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로 끝나버린다면
그냥 잊혀지는 두 사람의 그저 그럴 이야기가
이렇게 사진이 되고 작품이 되어 인일까지 날렵하게 날아와
아름다움을 함께 나눠주니 그 하신 일의 가치가 백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카메라 들고 손시려운 고생은 할 만 하지요?
지난 해도 그 전 해도 인일에 주신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멋진 모습 그대로 늙지 마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단짝 친구란 이렇게 좋으네요.
한 분이 빠져 서운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얼마전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호화 유람선에 친구들만 태우고 여행길에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나는 우즈의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유명인사는 힘들어도 그 친구들은 덕분에 함께 하니 좋았다 싶었지요.
제고에서도
염경환 김구라 또 한사람의 개그맨이 한반 단짝이라 담임이 몹시 힘들어 했다지요.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몽땅 개그맨이 되버린 사연
선배님의 친구분들도 선배님때문에 행복하십니다.
살기는 힘들어도
추억이 있어 빛이 난다고 하셨지요.
그 빛을 권오인 선배님이 주고 계신 것 알고 있나요?
창의문근처의 동네에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슬라이드로 구석구석보여주셔서 정말 잘 보았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못 가 봤답니다.
올 한해 인일인들을 위하여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창의문(자하문) 근처엔 사람들 발길이 잦은 곳이 몇 군데 있지요.
골목길을 한참 걸어 올라가면 연인들이 많이 찾는 카페 '산모퉁이'가 있고요,
북악스카이웨이 입구엔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손만두집'이 있고요,
그 바로 밑에 세계 각국의 원두를 들여다가 직접 볶아서 뽑아주는 커피 클럽 '에스프레소'가 있고요,
자하문터널 입구 쪽으로 내려오면 5000원 짜리 맛집 '전주식당'에서
정겨운 아주머니들의 구수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밑에는 프라자호텔 차이니스레스토랑에서 솜씨를 자랑했던 중국인 요리사가 직접 운영하는 '지흥루'에서
맛있는 자장면과 짬뽕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선배님~건강과 함께
웃음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빌면서....
장오라버니와 단둘이서 보내신 6시간의 송년회 참 멋져요.
두 분다 멋쟁이!!!
원장님은 어딜 가셨나요???
지난 가을 저도
창의문을 통해 넘어가다가 3시에 딱 걸려서 못 넘고
삼청동으로 넘어 올 수 밖에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아차! 조 위에 보이는 발 재봉틀!!!
울 엄마는 지금까지
제 나이보다 훨씬 더 먹은 손 재봉틀을 갖고 계셔요.
이젠 저리누워 계시니
임자잃은 외로운 재봉틀이 되어버렸어요.
제 위로 누님 둘을 돌도 지나지 않아서 잃으시고
화가 나신 어머님이 아버님을 졸라(?) 느즈막하게 만드신 것이 바로 접니다.
초등학교에 들어 가니 어머님이 벌써 노안이 오셔서
바느질 하실 때 바늘에 실 꿰는 일은 제가 도맡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늘 잡는 법도 알게 되고
오른손으로 손재봉틀 바퀴 돌리면서
왼손으로 재봉질하는 것도 기초는 배운 것 같습니다.
메주 쑬 때면
삶은 콩 식기 전에 절구에 쏟아놓고 절구질하기,
고추장 담글 때면
고추장 떡에다가 고추가루 엿기름가루 부어 넣고 휘젓기,
김장 할 때면
무채, 깍두기 썰기 ... ...
그 모든 것들이 제 차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막내 수고 한다고
동글동글한 경단을 만들어
손수 만드신 조청을 듬뿍 발라
제 입에 넣어 주시던 때가 어제 같습니다.
지명만 들어도 아직도 추억과 더불어 가슴이 설레이는 곳들을 영상으로 자세히 보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항상 상념에 젖게해주시고 여운을 갖게하시다가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유추하게 해주시는 것 고맙습니다.
새해를 맞아 평안하시를.....
권오인 선배님, 무척이나 바쁘셨지요?
사진작품도 앉아서 감상하게 해 주시고
저희들 행사때에 바쁘신가운데에도
사진도 곱게 찍어 주시고 기쁨도 주셨읍니다.
새해에도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늘 변함없으신 우정어린 사랑에 감사드리오며
저희 인일을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 가정에 넘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두손 모아 빌겠읍니다.
단짝친구와 함께한 여섯시간에 걸친 송년회를 고스라니 보고해주셨네요~
1) 문화가 강한 대한민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Brave Heart란 영화를 보다가 생각해보니, 영국인들은 서기 1000년에 저토록 야만스럽게 싸웠는데
우린 오천년전에 이미 홍익인간, 두루 인간에게 이롭게 하라...는 생각을 나눈 문화대국이니
어찌 세계의 나라들이 짐작이나 할까.... 싶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그 pick지요.
영국인들이 영어 팔아 그동안 살았듯이, 이젠 한글을 세계에 파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도 세계화 되었다니, 정말 팔게 많은데, 우리 자신이 몰랐을 뿐.
2) 올드랭자인.... 저희 홈피에 요며칠 사이에 3번 올라왔는데요, 모두 연주가 다르네요.
음악은 작곡자에 의해 / 연주자에 의해 / 물론 편곡자에 의해.... 매번 새롭게 창조된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글 올리신분이 삭제하신거 같은데, 근하신년 제목으로 여기 올려주셨던 곡은
'Warerloo Bridge 애수' 영화에 삽입되었던 멜로디라 연주가 귀에 익숙하고요. 이번 삽입연주는... 첨 듣습니다.
3) 저희 정보위원들이 연말이라 바쁜 것 같습니다.
전영희 쌤은... 유학중인 아들이 귀국하여, 만들어 먹이고 쳐다보고, 또 먹이고는 데이트하고.... 하느라
행복하고 농밀한 시간을 보낼거 같구요.
서울의 <빛의도시> 축제는 1월 중순까지인데....
저희가 못찍은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사람들은 아무래도.... 지하철을 타야 귀로의 마지막이 되지요!
우리들의 공통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