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천 화수동에 있는 화도감리교회에서 나고 자라서 결혼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유초등부 시절은 행복 만땅이었고

중고등부 시절은 당시 사회분위기가 <교회는 연애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어른예배 참석도 했다가 중고등부도 들러보았다가... 하는 식이었다.

대학입학 통지서를 받고서는 그즉시 어린이성가대를 결성하여 결혼전까지 12년을 지휘하였다.

또 본성가대 총무가 본업이었고 지휘자 없을 때마다 대타, 그리고

-교회학교 총무

-여선교회를 다양한 일로 도와드리는 등 교회일을 너무 많이 하여 장로님인 내 지도교수도 때로 아쉬워 하셨다.

 

일년중 성탄절기만은 화도교회 가서 어머니 옆에서 예배를 드린다.

성가대를 가득 메운 중장년층 대원들 모두가 나의 제자들이라 하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때론 서로 끌어안고 눈물로 격려 혹은 위로도 하고

때론 대단한 성가실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화도교회에 새 목사님(임용덕 목사님)이 오신지 꽤 되었는데

나는 이번 성탄에 처음 뵙게 되었다. 당연히 어떤 설교를 하는 분인가가 가장 관심사였다.

장로님 어머니는 옆에서 [젊은 미남목사님이 오니까 그런 문제도 있어] 하시기에

[저 정도로는 미남축에도 못끼어요. 요즘은 배우해도 되겠다... 그런 미남목사님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목사님의 젊음과 그 늘씬한 키, 등을 살펴보았다.

 

맞다,

저 모습에 혹 목소리까지 대단히 멋있었다면 좀 걱정인데

집무실에는 기타를 놓고 가끔 치신다는 이 목사님의 목소리는... 아나운서급은 되지 않네.

 

성탄설교가 시작되고

평가전문 유교수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었다.

다음 기회에 또 나를 울리고, 감격시키는 설교를 하신다면, 100점으로 평가할 수도.....

 

내교회=내고향 사람들은, 이게 언제적 유순애야, 아유 너무 늙어서 알아보기도 힘드네..등등

각자의 말로 나를 항상 반겨주신다.  우리는 아픔과 기쁨, 삶의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우주의 에너지가 어떻게 합력해가지고

드라마 각본처럼 삶의 모든 정교한 씨실과 날실을 엮어 피륙을 짜내는가

그리하여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가 엮어지는가, 우리는 함께 경험해왔다. (화도교회 경우 105년간).

화도교회의 경우, 낙담하여 교회를 그만다니게 된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다들-

우린 100년이야,

우리집은 화도교회 60년은 다녔지... 하면서 지낸다.  

 

교회 속에서는 이와같이 엔돌핀을 솟게 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것 같다.(=나는 종교를 다 같다고 

보는 입장인데, 불교 광신도인 포항공대 이영숙박사 내 사랑하는 후배 이사람은 늘- 내게,

언니는 그런 힘이 어디서 나와요? 라는 질문을 한다. 아마 신앙과 성도의 교제에서 오는 엔돌핀인 듯... )

 

 

존경하는 홍기만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고

그 자리에 선택되신 임용덕 목사님,

디 오래오래 우리교회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고 옳바르게 사는 길 안내해주시고, 그들의 삶과 죽음, 결혼과 기타 모든 역경과...

 그 속에 함께 하시어 빛을 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힘든 목사직임을 다하시는 때까지 하늘에서 내리시는 영적인 힘이(시크릿 동영상을 본 후 난 이것을 우주의 에너지

라고 지칭한다=암, 우주가 지구의 하늘이지)  함께 하시기를 저희들은 기도할께요.

 

존경하는 홍기만 목사님은 사모님이신 이용순 목사님께서 김포에 겨자씨 전원교회 기도원을 개척하셔서 김포로 옮기셨는데

(김포시 통진면 옹정1리 307-4번지, 전화 031-984-5226) 요길 꼭 가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멋진 목사님, 멋진 사모님이셨다.

 

 

아참, 이 기회를 빌어 한가지 더 안내를 하고프다.

화가이신 큰언니가 춘천 김유정역 근처 산속에 공동체생활을 꾸미고 있는데 (예예동산이라 칭함)

새해들어 춘천에 교회를 개척하신다고- 춘천 사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봐 주세요~

교회이름: 행복한 한울섬김교회 (교회 울타리 안에서 불행한 사람이 하나 없이 모두 행복하기를~)

장소: 춘천 YMCA 4층 강당  (시내 후평동이 아니고 장항리 소재임) 

첫예배: 2010년 1월 3일 11시 

공식 첫예배: 2월 마지막주일에 침례교 대표 목사님들 모시고....  (담임하실 목사님 소속이 침례교라 하심) 

 

 

 

후기:

새로이 시작하는 교회 첫예배에 다녀왔다.

앞으로 행복한 한울섬김교회를 섬기실 분 앞으로 나와서 무릎꿇고 앉아 기도하세요!

하니까 핵심멤버들이 나와서 기도하는데 모두 줄줄 울더군요.

눈물이 그토록 끝없이...... 왤까, 아직 제 마음의 수수께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