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ttp://cafe.daum.net/changyoung53/BsPg/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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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창영초등-53회 Site 새창으로 갑니다
upper;부녀지간
upper; 모자지간
upper; EU 본부가 있는 나라 벨기에 Belgium 에서
창영 초등 1년 아래 7.김 영주님/not 이영주님[전 창영 총동창회-정보국장] 덕분에 누님들 site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여동생은 9.박 명원이고 두누님은 인천여중 거쳐 여고[-그땐 인일이 없었대요] 졸업했고 여동생보다 각 9년 12년 윕니다.
여동생께선 제가 인터넷에 무언가 올리는걸 무척 싫어합니다. 남들한테 괜시리 욕먹어가며 할일 없이 왜 올리냐는겁니다.
그러하기에, 게는 [인일]site에 얼굴도 내밀줄도 모르니 제가 주책떨기에 얼마나 좋읍니까? 고맙다 , 동생아!
제 소개 먼저-- 나이로 치면 인일 6회와 동갑 맞나요?
창영초--인천중--제고--인하대 기계과--대우 중공업(설계실장)--현대건설[주] 런던 사무소장---[현]Euro Finance 대표
현재 영국 런던에 23년째 거주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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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는 위가 아니고요,,, 두 누님께서 저를 비롯한 동생들 모두를 경제적으로 많이 아니 전부 도와주셨기에
저희 5명이 이젠 이렇게 구김없이 대학이라도 졸업하게 됬지요.
명원이는 아직두 더 좋은 4년제 갈 수 있었는데, 교대 보내주었다구 철없는 불평이지만...
요즘 이런 예기하면 믿는 사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우리들의
두 누님께선 그당시 인천 여중 및 인일여고의 전신에서 배우며 선생님들로부터 운명을 거역않고 순리대로 사는법 / 남을
도우는 일/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인간 성격은 중고교시절에 거의 완성되니 말이다. 그당시 우리들의 스승께선 위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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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후에 친정 동생 도와주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20년씩이나...
심정이야 "내[=누님] 운명이 그러한데 내 부모를 원망한들 무었하랴? "였을 것입니다.
누님들이 부모에 빚진거라곤 누님들 시집갈때까지 부모로 부터 받은 딸에 대한 사랑과 대학 교육뿐일진데
부모에 진 빚이 불고 불어, 요즘 조폭(?)들의 대출 이자 만큼이나(?) 불어 20년을 말없이 갚아 왔다는 이야기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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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아들보다 딸을 먼저 낳아야 된다 이겁니다(?)!!!, 아들 낳아서 나중에 사돈 좋은일 시킬 필요두 없이(?)...
요즘엔 Gender - Neutral 임더... 원래 조물주께서 여성의 두뇌는 남성보다 훨씬 우수하게 창조하셨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관련법이 만들어지니까요. 영국에 비해 100년 뒤진것 같군요.
그러니 지금까지 울 나라가 더 발전 할 수도 있었는데 반타작뿐이 못했다는 결론이죠.
영국도 1901년까진 여성의 사회진출이 힘들었고 그때부터 여성운동이 시작되었대요.
여성 사회진출 못하게 하긴 무척 쉬워요. 고급인력이 되지 못하게 남성이 제한을 하면 되요.
800년 전통의 OXFORD , Cambridge 대학도 여학생의 입학을 허락한것이 100년 뿐이 안됬어요.
또하나 남녀 비율을 50:50으로 만들었지요. 그거 그렇게 안해주면 큰일 나죠! 유권자의 50%가 여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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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무원 채용시 공부 못하는 남성 들이 하두 불쌍해서,군대필 남성에게 2%니 5%니 가산점 더주겠다고하니,
타고 날때부터 머리 나쁜 남성동지들이 하는 소리가 "군대 안가고 2-3년 공부만 했으면
여성보다 10점은 더 받을 수 있었으니, 글쎄 100점만점이라면 10점 더 달라!"고 궁상 떨구 있죠.
영국은 취업률 95%라는 의미가 --------여성 취업률 [주부라도 직업을 원하면 취업 희망자로 분류]95%
--------남성 취업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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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위의 방식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취업률은 45% 일진데, 95% 라고 우길 수 있는 공무원이 남자니까.
여성이 지금도 속고 있는걸까요?
영국 관련해서요, 대졸 신입사원이 세금떼구 우리돈으로 월 260 만원이지요. 후진 주택에 들어가는 180만원 떼면 80만원남죠?
전기-가스-물 6만원 TV수신료 4만원 주민세30만원 내면 40만원 남나요? 40만원가지고 수퍼가서 음식물 사면 끝.
그러니 조그만 차라도 있어야 수퍼에 갈 수 있고 애들 학교 보내지요. 여행이라도하고 ,,,애들 초중고교에
사립이라도 보낼양이면 부부가 함께 버는 길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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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7.김 영주 정보위원장 및 11.전 영희 site 관리자님등 정보위원의 회식비용으로
얼마 안되지만 100만원 보내렵니다. 구좌번호는 제 이멜로 주세요.
"몽골"이란 단어에 들어와봅니다... 저희 회사가 멕시코 티와나에 있기에...
글속에서 지금 영국생활 23년이란 글이 와닿는건...
지난월요일 김종진 KBS보도본부장님을 만날일이 있었는데...
영국에서 3년동안 특파원을 보내신적이 있으시기에...
그곳에서 한참 담소중 한부부가 환한 모습으로 들어오셔 인사를 하였답니다...
그곳 영국 대사관으로 계시던 김일수대사관부부...
지금은 2012년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본부장님으로 계십니다...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고국... 모교가...이웃여고가... 고향이 그리우실텐데...
이렇게 컴으로라도 향수를 달랠수 있는 이 세대는 축복받은 세대인거가타여~~~
건승하세여~~~
안녕하세요? 7.유순애 교수님! 왠 댓글이 본문 보다 깁니까? 이것도 gender neutral 과 관계되나요?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제가 밀리네요! 좋은 댓글 올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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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들을 보니 제고18.이흥복님도 나오는 군요. 같은 대학에 ROTC도 같은것 같아요. 서로 마주한 일은 없지만요...
교수님보단 4년아래 남동생이니 부군으로치면 7년쯤 아래 아닙니껴? 쌍둥이 윤씨형제[?] & 흥복님의 대화가 재미있군요--7.김영주씨 Best seller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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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9.6Mb 짜리 내가 촬영한 동영상 어떻게 올려요?
embed 하는 HTML편집방식말고 그림올리듯 파일 첨부할 수 있나요? -- [다음] 카페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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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놈이 런던 노팅힐 축제에서 Samba춤 추는 모습입니다.
14.허인애님! 반갑습니다.
글을 보니 대강 짐작이 갑니다,,,
그분께서 여수 조직위장이시면 국가예산규모나 밑에 공무원 직급(국장부터 과장)으로 보나
대단한 직[차관급]에 계시군요.
멕시코에 계신분이라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 군요.
거기에 계신지 얼마나 되나요?
집나가도 고생인데 나라에서 나가셨으니 고향이 무척 그리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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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놈이 30세총각인데 ,,, 워낙이 브라질을 좋아합니다. 거기도 몇번씩 간거루 알구 있어요. Rio 축제등 이요. Samba도 여가를 이용해서 주말학교 다닌답니다. 이름하여 School of Samba...
남미사람들은 낙천적 인가봐요? 브라질 사람은 1년 내내 매년 봄에 열리는 Rio축제를 준비하는 재미로 산다지요?
우리나라와는 생각의 바탕이 틀린것 같아요. 어떤 쪽이 훗날 잔듸 덮기 바로전에 껄껄대며 한평생 여행잘하다 간다며 환한 표정을 지을지는 나두 모르겠습니다만... 글쎄... 먹구 살 일만 없다면야...
제가 올린 음악 들어 보셨나요? 거기서 10번째 곡이 멕시코[세계적으로]에서 유명한 곡 Donde Voy인데 원곡의 가사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느낌이에요,멜로디는 대강 따라가는데요.
외국노래를 원 가사그대로 (스페인어로) 따라 하기란 감정 잡기부터 힘들겠죠. 이해가 갑니다.
원곡을 들으시려면 아래 음악 주소를 click하세요!-국내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클릭해서 안되면 그 주소 몽땅 복사해서 상단 주소창에 붙여놓으세요.
http://mini-files.thinkpool.com/files/mini/2004/09/15/Donde_Voy-Tish_Hinojosa.wma
http://mini-files.thinkpool.com/files/mini/2004/09/15/Donde_Voy-Tish_Hinojosa.wma
박영원 선배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창영 선배님이시라 여쭙기 전에 일부 링크가 끊겨있는 것을
삭제하며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여학교라 바로바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게 제 임무이기도 하거든요.
좋은 노래를 들려주시려는 선배님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져올 수 있는 것이면 시간 내서 잘 갖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말에 양현경의 동영상을 제가 찍은 것도 있는데 봐서 그것을 올리든가 할게요.
링크를 거실 때 유의하시면 서로 편리한 기능을 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새창으로 열려야 그 창을 닫고 다시 보던 페이지로 오기기 쉽고 편리합니다.
글을 올리실 때 각 기능 버튼 중에 URL 버튼을 누르시면
새창으로 열기를 선택하실 수 있어요. 물론 갈 주소도 거기에 입력해야지요.
이미지 보여드릴게요. URL 을 클릭하면 아래처럼 펼쳐집니다.
주소 넣으시고 '새창으로'에 체크하셔요.
그리고 맨 아래에 있는 초록갈매기를 클릭하시면 링크 주소가 본문에 보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살아있는 영국의 생생한 이야기가 퍼오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우리라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원 선배님
제고 15회 덕바위라고 합니다.
반가움에 이곳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한 때는 이곳 동산에서 식객노릇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제고넷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선배님 잘 오셨습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호남형이신지라 이곳 마님들이 반겨 주실 것 같습니다.
런던에 오래계셨다니 그곳 소식도 좀 올려 주시고요.
진작에 선배님을 알았더라면 공짜 술 좀 얻어 먹는 것인데........
10여년전 영국공무원대학에 연수차 다녀 온 일이 있습니다.
선배님 기왕에 오셨으니 이곳에 오래 정착하십시오.
가끔씩 저도 들러보게 말입니다.
좋은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다만 선배님 의견 중에 이견이 있습니다.
"아들 낳아서 나중에 사돈 좋은 일 시킬 필요 없이......."
저는 달랑 아들만 하나 두고 있단 말입니다.. ㅋㅋ
훗날 제 며느리가 딸의 역할까지 다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고요.
선배님 기억하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7.김영주 후배님! 어쩌면 고로케끔 내 마음을 잘 읽어 버렸습니까? 어느 궁민핵교 나오셨다구요?
제 목적은 인일 1회~ 18회 정도 군번분들 께서 들으시기에 쉬운 곡을 전파하고픈 전도사였을 뿐인데...
고놈에 [50년 저작권]인가
뭔가 땜시레 생각 좀 했는데,,, 영주님 까만 창영 후밸 직접 찾아가 [-인천에 있는 열린 음악회라는 카페]
허락 받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또한 24년 된 퇴물 가수[1곡만 hit시킨]이 Live Cafe에서
지노래반 남의 노래 반하는 것 녹음한후 그 가수에게 Web에 그거 올려도 되냐고 물어본후에 서면 허락 받았다면
그것도 50년 저작권에 위반 입니까? 그 가수는 왜 남의 노래를 카페에거 대중에게 부릅니까? 원 가수 허락도 없이요.
대 인일의정보 위원장님의 수완을 믿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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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창영53-다음 카페로 Link 되도록 해두어도 됩니다. 허락 받은 음악들 입니다.--너무 걱정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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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Link하는 방법을 전수 받아서 매우 감사합니다. 어쩐지 링크한 다음에 연결된 site로 이동하여 음악좀 듣고서 다시 인일로 Return하려니 [인일]이 항상 행방불명이 되더라 구요... 지송합니다. 내가 링크한것 모두 그러하오니 고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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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조한대로 보내려해도,,, 그쪽 구좌번호가 없으니 ... 빨리 보네 주세요.
제고15.윤용범 님 안녕하세요? -조삼모사 만화 그린거 흥보기님께서 그리신거 슬쩍한거 아닙니까요?
근데, 왜 제고넷에서 가져온 퇴주잔을 여기 신성한 인일에까지 가지고 오셨습니까?
윤형께서 듣기에도 쪼매 거북 스러우셨을텐데 어찌하여 [아! 긴머리 소녀]를 끝까지 부르셔야만 했었나요?
떡바윈님! 그 자초지정을 소상히 밝히렸다! ---이 밤이 오기 전에...
영원이 선배님이 이 밤이 오기전에 소상히 밝히라고 하시니 말씀드립니다.
"흥복기님께서 그리신 거 슬적한 거 아닙니까요?
아니에요.
만화사이트를 활용해서 자급자족하는 거에요.
"어찌하여 긴머리 소녀를 끝까지 부르셔야만 했었나요?"
이 저녁 선배님이 조금은 아픈 제 기억을 불러내시네요.
지난 날 크리스마스 선물로 일기장을 건네주던 청순한 소녀가 있었답니다.
그 소녀에게 밤을 지새우며 편지를 썼지요.
"아무런 슬픔도 가련함도 없이 서로 격려하며 꿈을 키워 나가요......."
대학입시를 눈 앞에 두고 흥미없던 수학공부에 전념해도 부족하거늘........
대학에로의 길이 험난했겠지요.
아무런 슬픔도 가련함도 없이가 아니고 슬픔과 가련함이 많을수밖에요.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덕분에 애꿎은 제 어머니 등골만 휘게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라도 부르짖으면서 긴머리 소녀의 행복을 빌고 있는 것이지요.
온갖 눈총 다 받아 가면서한 여름 매미울음처럼 구슬프게 .미친 넘인양 목놓아 불러 보는 것이지요.
불러도 대답이 없는 그 이름을.........ㅋㅋㅋ ㅎㅎㅎ
지금도 38년전 일기장은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훗날 제 며느리를 맞으면 건네 줄거에요.
말이 하다보니 길어졌습니다.
괜히 이런 말 전파하지 마세요.
제 아내 귀에라도 들어 가는 날이면 저 만수무강에 지장있습니다.
일기장이고 뭐시고간에......
편한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밤중에 떡바위 형께서 나를 울리네요! 57세-38년전= 딱 19 순정 이었구만요. 어디 만화 제목 같구료.
그래서,,, [긴머리 소녀야 !] 를 끝까지 목청껏 불러댔다 그 말씀이죠?
근데,,, 이제나이 57 다되서 지금 긴머릴 부른다고 오냐?
빨리 주무시겨 ,,, 눈을 감아야 19세 그 청초한 소녀가 사뿐히 형의 곁에 내려 앉지!
넬아침엔 동침한 예기 해주세요! 1971년 + 38년 지나면 =2009 기가 막히게 맞구나...
약사분이라시더니 그게 아니구 ???? 문학 소년 이구려.
글구왜 만화 두 cut가 맨날 마다 똑 같으냐? 고릴라가 뿔 낭거랑, 원숭이가 윤형 한쪽 어께 누르능거랑...
그렇게 주변에 머리가 안계신지? 맨날 고 딱지 두장만 각구 노십니까?
우리 이제 "품바-각설이 타령"이나 보러 갑시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시커먼 남학생들이 우글거렸던 KAIST가 점차 화사해지고 있다. 여학생의 입학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22%에서 2007년은 24%, 2008년 26%, 올해는 27%로 입학생의 남녀 비율이 거의 3 : 1에 가까워지고 있어 엄연한 남녀공학 대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다른 남녀 생활을 심층적으로 탐구해보는 ‘KAIST 남녀탐구생활’을 마련했다.
※ 내용의 일부는 실제보다 과장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남자편
새 학기가 시작됐어요! 남자는 시간표를 보며 미소를 지어요. 이번 학기는 수업을 주 이틀밖에 듣지 않거든요. 남자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술과 게임, 그리고 잠으로 보내도 되는지 친구들에게 자랑해요. 이 때 가만히 듣고 있던 친구가 남자의 시간표를 보며 태클을 걸어요. 이런 우라○레이션! 필수과목을 빼먹었어요. 남자는 졸업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기숙사로 뛰어가 컴퓨터 앞에 앉아요. 아, 수강 정원은 이미 꽉 차 있어요. 할 수 없이 교수님께 수강을 허락받는 사인을 받아야 해요.
아침이 밝았어요. “띠리리릭~” 남자는 언제나 들어도 끔찍한 룸메이트의 모닝콜에 눈을 떠요. 베게로 귀를 가리고 엎치락뒤치락하다 수강 허가 사인을 받아야할 수업이 이미 시작했다는 걸 깨달아요. 남자는 기숙사를 튀어나와 전력으로 달려요. 강의실은 이미 교수님께 사인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길게 줄이 서 있어요. 남자는 애타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요. 하지만 교수님은 더 이상 사인을 해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해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이내 남자는 다음 학기에 24학점을 듣고 이번 학기는 평점 4.3 만점을 찍고야 말겠다고 다짐해요.
몇 주 뒤 남자는 늘 그렇듯이 룸메이트의 모닝콜과 함께 우울한 아침을 맞아요. 수업에 들어갈지 고민하는 남자에게 4.3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은 사라진지 오래예요. 대리출석을 위해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답장은 오지 않아요. 친구도 자고 있음이 분명해요.
어느새 중간고사 기간이에요. 남자는 믿을 건 인맥뿐이란 걸 깨달아요. 평소에 친하지도 않은 공부 잘 하는 친구에게 말을 걸며 비굴하게 요점 정리를 부탁해요. 남자는 친구가 정리해준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며 교과서를 펼쳐요. 본격적으로 공부에 들어갈 찰나 마음 한구석에 이미 충분히 공부했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피어나요. 결국 남자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핑계로 잠이 들어요. 다음날 남자는 가볍게 시험을 망쳐요. 또 다시 남자는 자신의 게으름을 한탄하며 술을 마셔요. 그리고 같은 처지의 친구에게 우리에게는 기말이 남아있다며 서로를 위로해줘요. 물론 별로 달라질 게 없다는 건 남자도 알고 있어요.
여자편
두근두근 설레는 캠퍼스 생활이 다가왔어요. 방학 전에 짜놓은 시간표를 보며 수업을 같이 들을 친구들을 모색해요. 혼자 수업 듣는 외로움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번 학기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요. 어머, 몽땅 필수과목만 신청해 놨어요. 여자는 이내 시간표를 바꾸기로 마음먹어요. 교양과목이 없으면 학점이 위태로워지니까요.
여자는 여자 후배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줄 것만 같은 남자 선배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해요. 선배들로부터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교양과목을 알아내요. 여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교양수업 강의실에 들어가요. 헉, 여자는 사인을 받으러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한숨을 쉬어요. 교수님께 최대한 나긋나긋하면서 측은해 보여야 한다고 머리를 굴리는 순간, “자, 졸업 앞둔 고학번부터 앞으로 나오세요.”
교내 잡화점이에요. 여자는 학기 초의 설레는 마음으로 과목별로 맞춰서 노트를 하나씩 집어 들어요. 노트는 각각 다른 색이어야만 해요. 매 학기마다 갈아치우는 다이어리도 잊지 않아요. 여자는 앞으로 빼곡히 채워질 노트와 다이어리를 상상해요. 친구에게 연락해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 같이 먹고 수업에 들어가자고 약속해요. 2주일이 흘러요. 아침은 무슨, 제 시간에 강의실에 들어가면 다행이에요. 그 많던 노트들은 어디엔가 처박혀있고, 노트 한 권에 여러 과목의 필기들이 뒤섞여 있어요.
중간고사 한 달 전이에요. 한 달 계획을 쭉 세워요. 여자는 이렇게만 하면 장학금은 안 잘릴 것 같다며 뿌듯해 해요. 하지만 공부를 하려고 기숙사 책상 앞에 앉으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를 유혹해요. “그렇지. 오늘만 좀 자고 내일부터는 분관녀(도서관 교양분관에서 공부하는 여학생)가 되는 거야!” 결국 잠이 들어요.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강의는 분명 들었지만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이쯤에선 문제를 통째로 외워가는 게 나을 거 같아 문제를 외우기 시작해요. 시험을 망쳐요. 이럴 때면 여자는 너무나 우울해지면서 감상에 빠져요. 이내 이미 지나버린 것은 되돌릴 수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돼요. “그래, 기말 한 큐야!” 이상 여자의 학업에 관한 탐구생활이었어요.
글_ 오은비 학생기자· v63345150@kaist.ac.kr
양설민 학생기자· funwwww@kaist.ac.kr
강하나 학생기자· hana0410@kaist.ac.kr
김민혁 학생기자· hyucky@kaist.ac.kr
편집=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