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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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귀신 들린것 같은 남편 이 거기에도 계셨군요. 그래도 실행을 하셔으니
참말로 보기가 좋군요. 마블 부엌에, 마루에. 인생 얼마나 살겠다구 하고 싶은것좀
하고 살지 하는 생각 인데 우리 마루 귀신은 아즉 실행을 못하고 있지요.
아즉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마블을 깔려면 부억 밑을 무개를 감당 하도록 바쳐 줘야 한다고
사논 물건들이 아즉도 그라지 안에 쳐 박혀 있는 상태라서
생각 뿐이지 시간을 못내는데 그렇게 멋지게 해 놓았으니 정말 남편님 한테
감사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상당이 저렴한 가격으로 일을 하셨네요.
아주 재믿는 글을 읽고 감니다.
인선아.
우리 5기 방에 자주 불이 꺼져서 쓸쓸했는데 또 멋진 글로 우릴 행복하게 하는구나.
그래 앞으로 살 날이 살아 온 날보다 훨 씬 적게 남았고
그나마 뭘 하고 싶어할 수 있는 날은 더 조금 남았는데 숨 좀 쉬고 살아야지.
마루를 깔아서 행복한 기분은 절약하면서 살 때보다 엔돌핀이 훨씬 많이 나올테니까
질병에 걸릴 확률도 팍 줄테고 경제적으로도 잘 한거야.
인선이 멋져!
이인선 선배님,
청안하시지요?
약국앞 가로수의 은행잎이
잎보라 되어 수북이 내려 앉습니다.
가게앞에 무수한 은행들이 생기니
저축할 일도.. ㅎㅎㅎ
브라질산 체리나무 재질의 마루가 정말
깔끔하고 집안 분위기를 행복으로
변화시키는군요.
가끔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어 삶을 아름답게
가꾸심도 좋으시리라 봅니다.
나무결이 주는 자연미가 참 좋군요.
살아가며 꼭 하고싶은 일은 하면서
사는 것도 기쁨이지요.
후회없는...
두분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이웃 사촌은
흐뭇합니다.
여여하세요.
양곡의 누님이시자 피닉스의 고운 선배님.
이인선 선배님
훌륭한 분하고 살고 계신 선배님이 부럽습니다.
못 하나 박지 못 하던 분의 화려한 변신.......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을까요?
알콩달콩 사시는 두 분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인선아~
너희 남편 대단하시다.
물건 다 들어내려면 힘드셨을텐데~
아무리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도 주인이 많이 움직여야 하니까 말야.
우리 남편은 돈주고 해달라고 해도 안할꺼야.
귀찮은건 딱 안하는 사람이라서 ~
옥신각신 하면서도 부부의 깊은 정이 느껴지는 글이었어.
그래도 남편이 제일 만만하고 편하지?
행복하게 잘 살그래이~
맞아 화림아.
참 까다롭고 같이 살기 힘든 사람이라고 푸념하면서 살았는데
어느 때부턴가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만만한 상대로 변해 버렸다.
우리집은 뭐든지 자기가 손수 하겠다고 나서서 큰 일이야.
하긴 마루까지야 깔겠냐만. ㅎㅎㅎ
공사비 아끼느라 일류업자에게 맡기는 일은 없고 그저 싸게싸게 하다 보니
꼭 맘에 안드는 부분이 생기지.
그럼 일일히 재료 사다 보수공사하고 .
요즘은 혼자 하지만 전에는 우리 온 가족을 조수로 ~~~~~~~~~~~~~~~~~~~~이그 징혀!
이번 연말에 양희가 오는데 요즘 세면대에 받침대 놓고 올라가서 혼자서 손도 씼고 양치도 한대요.
사진을 보니까 계단식 발판이 아주 멋지더라구.
그런 걸 구할수도 없고 어제 다녀봤더니 조금 높은게 예쁜 게 있더라.
또 목수 근성이 발동을 해서 그 의자를 사서 앞에다 작은 발판을 또 하나 만들어 준댄다.
그냥 취미 생활이려니 해야지 일일히 반대하면 끝이 없어.
그리구 앞으로 양희 동생에, 막내 결혼하면 아기들 낳을테니 그런거 마련해 두는 것도 괜찮을 듯 싶고
이래저래 양희는 호강해요.
난 처음에는 목욕탕 의자 쓰면 된다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그건 가벼워서 위험하다나?
근데 인선아 아무리 봐도 마루는 멋지게 잘 깔았다.
앞으로는 점점 더 돈이 없을텐데 저지르는 것도 이 때 뿐이야.
우리 정년 일년 전에 큰 돈 드는 걸 마구 장만했더니 오히려 막내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더라구.
내가 " 앞으로는 몫돈 생길 일 없으니까 필요한 건 다 장만해야되" 했지.
늙을수록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 안그래요?
명옥아 손녀 딸을 위하여 목수 솜씨를 발휘하시는 네 남편 참 멋지다.
양희가 얼마나 귀여울까...상상해 본다.
우리 아이들도 추수감사절을 기해 모두가 온단다. 바로 일주일 밖에 안남아 마음이 공연히 바빠졌어.
근데 솜씨 좋은 사람은 또 벌여 놓기만 하고 끝을 못내는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있더라.
그러니까 오히려 솜씨 없는 울남편 같은 사람이 어떤 면에서는 포기하고 남 시켜 버리니까 좋은 점도 있댄다.
참 좋은 점과 나쁜점이 손바닥 뒤집기야.
앞으로 돈이 점점 없을테니까 저지르는 것도 이때뿐...맞아
늙을수록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살아야 된다는 니말 명심할께.
누구나 안가진 건 부러워하는 이치지 뭐.
우린 워낙 일 잘해서 어릴 적부터 집안의 뭐 고치는 건 혼자 다 했다고 그러더라.
(뭐 고치는 일만)
그런데 집안에 (우리집말고) 일만 생기면 불러대고
시누이까지와서 오빠시켜먹을 땐(자기는 자원해서 스스로 하는거지만)
엄청 열받는단다.
때로는 약점이 특권이 되기도 하더라구.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시키쟎아?
형제도 다 다른 것이 우리 삼촌은 못은 고사하고 일하는데 옆에 걸리적대다가는
꼭 만들어놓은 것 밟아서 부수고 그런단다.ㅎㅎㅎㅎ
오죽하면 내가 뭘 실수하면 꼭 "아이구 아무개하고 똑 같네" 그래.
우리집은 목공소를 차려도 될만큼 많은 도구가 있어.
일본서 돌아올 때도 도구라고 이름 붙은 건 다 사왔어.
그리고 뭐 망가지면 전부 분해해서 재워 놓는단다.
좁아터진 아파트에 그런거 다 끼고 살려니 얼마나 복잡했겠니?
마당너른 시골집에 살아야 딱인데 좁으면 좁은대로 넓으면 넓은대로 우리집은 항상 복잡해.
요즘 3동언니들 미국집 보니까 우린 거기서 살면 딱 좋겠더라구.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만 들르면
(우리나라 휴게소에는 대부분 트럭으로 된 잡동산이 파는곳이 있더라구)
뭔가를 산단다.
이젠 거의 다 있어서 살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용케 없는 거 골라서 사는 거 보면 그냥 취미생활이야.
뭐든지 필요한 게 생길 때 우선 애들 아버지에게 물어보면 다 있어.
케이스도 예쁘다 싶으면 모아두고 작은 샴프용기부터~~~~~~~~~~~~~~~~~~~~~~~~~~~~~~~~~~~~
케이스에 써 있는 이름과 다른 것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요주의지.
그 쪽 표현으론 나도 물건 재워놓는 소질이 남다르다니까 뭐 둘이서 어슷비슷한가봐.
예전에 나름 마음 고생많이 하시는 우리 사촌형님 왈!
남편에게 불만이 하도 많아서 아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남편으로 대입시켜보셨대.
그랬더니 세상없이 훌륭하다는 모범남편들도 다 아니더라네.
지금의 우리 아주버님이 제일 낫더랜다. ㅎㅎㅎㅎㅎ
오래 함께 한 부부는 그런거지 뭐.
인선아!
아주 정갈하고....... 인선가장은 얼마나 기뻤을까?
생각하니 흐뭇하다
늙을수록 남잔 여자의 애정을 먹고 산다는데....
어쨋건 없을때 일 다 해서 시원하긴하다.
그리운 고모도 잘 계시는가?
이 다음 글 모아 책으로 엮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 비쳐저 읽는 우리가 정겹다
.
글구 내 친구
우리기의 보석같은 친구들
순자 숙자가 글 먼저 달아 주어 고맙네
명옥이는 무시긴 말쌈을 고래 하시나요.
보석 중에도
아름답고...... 빛나는 광채......의 아주 귀한 보석이라우.
거기다가 글도 맛깔나게 잘 쓰고
독서를 많이 하시어
박식한 보배지요.
이인선 선배님, 마루 색깔 아주 예쁜데요.
미국에 살 때 항상 찝찝했던 게 카펫이었어요.
애들은 어려서 기어다니는데 새로 우리가 깐 것도 아닌 낡은 카펫, 으~~ 정말 싫었어요.
그러니까 아내 없을 때 다 해놓으신 거지요?
선배님, 이건 '남편 자랑'이 분명해요. ㅎㅎ
산뜻한 기분으로 행복하게 사시는 두 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답니다.
선배님들의 댓글 모두 재미있었어요.
다 공감 가는 얘기거든요.
인선아,
없을 때 큰 일 후따딱 해 버린 남편
먼지 안 먹힐려고...
널 끔찍히 여기는구나.
명옥아,
네 남편은 한국인치고는 돌연변이 같네.
내 친구 왈,
"현관 외등 전구 바꿔 달려고 난 사닥다리 타고 올라가서
"'도라이버',
남편이 밑에서 망치를 들고 있잖니.
'아니 필립스 도라이버' 그러면,
'이거', '저거' ...
'상상해봐. 장대같은 남자는 밑에서,
바람에 날아갈듯한 내가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 있는 모습
이웃이 보면 챙피할텐데도 도저히 구제 불능야'."
우리 친구들 모두 "어쩜, 그리 똑같니? "
나도 그 중에 하나였구.
쓰레기 봉다리 문 앞에 나 두어도, 밖에 있는 쓰레기 통에 들어가질 않았거던.
그게 눈에 안보인데.
그러니 어쩌니?
그래도 아옹다옹이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있구나.
이건 친구에게 들은 이야긴데.
우리 대학 동창중에 그리 일잘하는 아지매가 있대네.
집안 일은 도맡아서 잘하는데 어느날 도배인지 칠인지 암튼 오래된 이야기라 까먹었는데
다해놓고 남편이 왔길래 키가 모자라서 천장은 못했다고 했더니 남편이 슬그머니 어디 가더랜다.
한참 있다가 들어왔는데 보니 사다리를 사가지고 왔더래.
천장도 다 하시라고......ㅎㅎㅎㅎㅎ
근데 쓸모없는 사람이 어디 있니?
지금 못질 잘하는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집도 좀 뜨게 된거지.
실제로 우리 남편은 식탁 위에 있는 음식도 뚜껑 안 열어주면 몰라서 못 먹어.
우선 무찌르고란 단어에 웃음이 터지네요.
행복한 불평을 애교있게 써 내려간 인선후배가 참 사랑스럽네요.
근데요,
머지않아 인선씨 방도 마루로 깔릴 것 같은 예감이? ㅎㅎ
하하하!!!이인선후배님!!!!
저 또 읽고 그냥 점잖게 지나치지만 못하겠네요.
전 왜 삶의 떄가 뭍은 이런 얘기들이 얼마나 재미있고 위로가 되는지...
특히 남편 훙보는 얘기,
그런데 그게 훙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고,
두분의 신뢰와 사랑이 전해짐은 무슨 모순????
아마 독자인 제가 도가 튼 모양이죠???
항상 글이 꺠끗하고 순수함니다.
날짜까지 끝에 박아 놓았으니 다음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일방적으로 당하실 이는 없을 것입니다.
또 만에 하나 그런일이 일어날 경우 이 홈피에 ??SOS???를
남편 이메일 주소와 함꼐 딱 치시면,
온 인일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응게,,,,,,,,,,,,,,,,,
글을 읽으면서 역시 진솔한 글은 파우어가 있게 전달됨을 느낍니다.
어느날 '한 보통 아낙의 이민야그'를 써 봄직도 하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