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오늘 처럼 추적 추적 가을비가 내려
젖은 낙엽이 거리에 맥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마치 나를 보는듯
서글퍼짐을 금할수없다.
올 가을은 유난히 밀려오는 일들이
왜그리 어깨를 짖누르며 감당하기 힘들어지는지......
엊그제만해도 사랑방문을 열고 연일 찾아주는 친지와 벗들로
한가하게 보낼틈이 없었는데
요즘 뜸하게 찾아 주는 분들로 인해 한가하지만 그나마 위안을 받고있다.
어젠 현애 어머님께서 대추를 쪄서 말린것을 한봉다리 그득히 담아 가을을 안고 찾아오셨는데
이젠 연로하셔서인지
오시는길이 힘에부치셔서 잔등으로 송알송알 솟은 땀을 만져보라며 고개를 숙이시는데
안스러움과 고마움이 교차되며 콧등이 시큰해짐은
어쩔수 없이 나에게도 닥아올 훗날임이기를 짐작되기 때문일것이다.
몇일전엔 예쁜 꽃그림 수채화를 액자에끼워 선물로 주셨는데
어젠 손수 쪄서 말려오신 대추가 어찌그리 달고단지!.....
그냥 옆에 계시는것 자체가 나에겐 너무 큰힘과 위로가 되는데
때때로 찾아주시는것 자체도 너무 고마운데
번번히 신세스러움까지 ........
난 어찌 그은혜를 다 갚을수 있을런지.......
현애가 늦으막이 벤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서 여유롭게 잘 산다는소식도 듣고
요즘 홈피에서 맹활약하는 순애후배 이야기도 듣고
좋은 소식 안고오신 현애 엄마덕에 조금은 마음이 풀릴듯했는데
한편으론 우리 젊은날에 우상처럼 흠모하던 친구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가슴 철렁
그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면서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불찰을 뒤늦게 후회하며
언니의 곱디고운 모습과 잔잔한 미소가 눈가를 맴돌며 늦가을 내리는 빗속에 슬픔을 삼켜본다.
가을이 저무는데
난 그냥 대책없이 그끝자락을 붙잡고
이가을을 보내고있다.
선민방장아~~~~
늘 변함없이 관심과 사랑 주어서 고마워!
내가뜸하게 홈피에 못들어 오는건 워낙 일상사가 본의아니게 번잡하고 분주해서인데
인내롭게 방장 역활 잘해줌이 우리 3동의 큰힘이로구나.
혜경인 병안나고 잘 지내는지?
정우는 12일날 인천와서 워낙 바쁜지 소식이 없는건지
내가 전화를 못받은건지?.....
나에겐 둘도 없는 친구 종심인 연일 바쁜중에
우리 사랑방에도 자주 왕림해주구 나두 종심이네 가서 저녁 거하게 대접 받구
언니가 바리바리 싸주는 김치로 넘치는 사랑 받고
지난 금요일엔 희정이도 만나서 미사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우울 모드인 나에게 때때로 힘을 넣어주는 친구덕에 가을을 보내고있다.
방장아~~~
몇일전 종심이네 놀러가 종심이가 구워내온 빵 이다.
그리고 독일서 공수해온 가구로 현관을 꾸몄는데
가을냄새가 나서 몇장 찍었다.
요즘 우리 3기방을 빛내는 순자랑 숙자랑 그리고 명옥랑 감상하시게나.
사랑하는 내 칭구 미선아!!!
어찌 짬을 냈구나!!!
네 글을 보니 정말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찡하구나!!!
얼마나 애를 쓰니???
어머니는 어떠신지???
답하느라 애 쓸 필요없이 그런중에도 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꼭 너만이 할수 있는 일이다. 명심해라,
너는 아무래도 다 정리가 되면 꼭 글을 써야하리라.
네 글에 뭍어나오는 진솔한 전달감은 너만의 것이기에,,,
너의 메아리가 없는 이 3기 방에서 너를 생각하며
여전히 분위기를 내려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다 보면 쓸데없는 말도 하게 되지비???
그래도 방장, 호문, 숙자, 명옥후배, 정우, 또 요즘엔 숙용후배, 옥인후배땜시
분위기가 활발히 났구만,,,,,,,,,,,
혜경이는 한번 내가 이 미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속절없이
많은 떄가 가보지도 못하고 당했던 내안에 꼭꼭 쟁겨있는 슬픔들로
위로하고파 이메일을 보낸 답이 왔는데,
아버님은 날로 쉬약해지시고, 다 컷어도 두고온 동생들이 그리 가엾고,
또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던 조카들이 너무 가엾고,,,,,,,,
하여 아침에 그들에게서 온 이메일을 답하다보면
온 몸이 쑤셔야 콤에서 내려 온다는구나.
그러면서도 빨리 홈피에 들어와 옛날처럼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할텐데,,,하길래
절대 그런 걱정말고, 또 친구들에게도 너무 힘이들어 답장을 못할거라고 알리고,
정말로 안정하고 푹 쉬셔야 한다고 달랬느니라,
우리 다 같이 인내로 혜경이의 건강함을 빌자.
너도 마찬가지이다. 부디 건강하렴....
그리고 미선아,
네가 보낸 이메일 못 받았다.
내것에도 우리 이이의 것에도 없어,,,,
걱정말고 있거라.
내가 걸마!!!
너에게 편한 시간에 걸려면 여기는 새벽 두시나 세시가 될테니
좀 기다리그라, 잉???
종심아!!!
위의 미선이가 띄운 너희집 참 조촐하니 분위기가 있구나!!!
한국에서 어지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구나!!!
너의 말년이 안정속에 오직 기쁨만이 있기를 바란다,
미선이와 많은 의지를 하면서 지내기를 바란다.
한국가면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부디 건강해라.
미선언니가 들어오시니 갑자기 집나간 엄마가 돌아오신 듯 해요.
바쁜 거 다 알지만 안보이시면 우선 걱정이 되니까요.
지난 번에 인천 갔을 땐 어찌나 새끼줄이 꼭 찾던지 언니에게 전화도 못해서 마음에 걸렸어요.
12월에 대전에서 모일 계획이 있으니까 유옥순언니랑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결정되면 아마 자유게시판에 광고할 모양이에요.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에는 특히 바이올린,첼로 모두 맞춰 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한번 연습해보고 해야할 판이에요.
워낙 잘하는 젊은이들이니까 이 논네만 연습 많이 하면 되요.
언니 건강하세요.
가을이 저무는데 그냥 대책없이
그끝자락을 붙잡고 이가을을 보내는
<예술가 쏭> 언냐 ~!
작년 이맘때 생각하시면서 맘 푸세요.
저도 요즘 사진들 보며 스트레스 푼답니다.
그때가 옛날 이던가요?
미서나!
미서니가 나타나니....
더욱 더 활기가 차네.
어제 밤에 반가운 마음에 긴 글을 썼더니만
써버에 요청중이라는 자막만 나오고 뻑이 되었네.
다시 쓸라 하니 원고가 없으니 신나게 썼던 글이 생각이 안나고....
가을 사진과 정갈한 종심이네 사진과 상주 감이지 잘 보았네.
몸은 바빠도 늘 우리컴과 함께 한다는 그맘 알고도 남은께.....
엄니도 잘 돌보시고, 미서니 건강과 짝꿍님 건강도 잘 돌보시구려
현애 어머님 그리 딸친구에게 아마 딸 보듯 그리 하시지만 더욱 건강하시면 좋은데...
멀리 있는 딸이 늘 신경 쓰일텐데.
종심이도 글 좀 쓰라 하시게
그 좋은....... 진솔한 글 솜씨로
빵을 보니 광숙이도 속히 만나 봐야 될테고..
반가운 순자, 명옥이, 순호까지 아침 인사를 합니다.
이달에는 아마 동창 모임도 있는 것 같은데 속히 얼굴 좀 봅시다.
미선언니~전화 한번 못드렸네요.
언니의 맘 내 맘이야요.
엄니땜시 항상 불안 초조속에 날을 보내고 있어요.
어제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가는 가을 끝자락을 붙잡을 수 없어 많이 우울했어요.
저도 일주일 전에 6기 친구를 보내서 많이 슬펐어요.
슬피우는 시집 안 간 딸을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어요.
언니 건강챙기셔요~
빵순이가 종심언니 오셨다는 얘긴 들었는데
통화도 못해서 많이 죄송해요.
독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언니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갑작스레이 어머님이 떠나시고
아버님마저 많이 위중하시다고 하시더군요.
혜경언니도 병날까 걱정되네요.
언니 힘내세요!!!
순자언니, 선민언니, 명옥언니~~~~~~~~
모두들 건강챙기셔요.
논네소리 안 듣도록 틈새운동하셔요
.
광숙후배,
오래간만이여요.
어머니 병구환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시는지...
지난번 저쪽 방에서 인사드리려다 남의 방이라 망서렸지요.
참 모두들 너무 어려우니 걱정입니다.
무어라 위로의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부디 건강이나 챙기세요.
미선이를 오랬만에 만나니 정말 반가우네. 이곳에 생기가 흘러 넘친다네.
어머님 병 간호 하느라 힙들지 허나 엄머님께선 딸의 보살핌으로 크나큰 행복감에
계실꺼야 꼭 자녀들을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키우실때처럼.....
종심인 아주 한국으로 이사를 한 모양이지. 내 친지가 있는곳이 바로 내가 살
최고의 삶이며 헌데 다시 독일로 가는 것인지, 이곳에 나와 좋은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라지. 어머님 돌보며 건강 잘 지키기를 바란다네.
숙자야 ~~~~
맹활약하는 너의 정열과 순자의 열정이 우리 3기방을 활활 불타게 하누나!
난 새벽에 김장 마치고
잠간 한숨자고
지금 돼지고기 삶는 중이란다.
배추속에 채장아치 얹어 돼지고기 저민것 올려 놓고 먹으려고....
어제 오늘 집에서 마냥 진치고 잇어서 컴에두 자유롭게 들랑날랑 하는데
도 엄마네집으로 엄마친구해주러 가면 컴을 들여다 볼수가 없단가.
우리 사랑방에두 엄마네두 컴이 없거든...
내가 잠잠할땐 외박이라는 것이라는 신호란다.
글구 종심인 영부인 뺨치게 바빠요.
상주 에내려가 삶의체험현장 8일간 하구왔는데
덕분에 나두 맛있는 사과랑 배를 횡재하였단다.
독일 친구가 상주에서 농사짓는데
요즘 꽂감철이라 감 벗기구 농사일 도와주고 왔단다.
그리고 이쁜 영옥이 사돈네 초청으로 안성으로
이번주는 온양 독일친구 초청으로 온양과 서천으로
디리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란다.
이상은 종심이 소식인데
종심인 내년 5월경 독일가서 여름나고 올모양이더라
그래서 컴 들여다 볼 시간도 글쓸 시간도 없다네!!~~
미선 선배님,
오랫만의 선배님 글을 뵈오니 무척 반가우면서도
선배님의 속내음이 가을날의 제마음도 아스라히하네요.
항상 선배님의 글을 보려고 기다리는 후배가 멀리서나마 기도해드릴께요.
기운내시고 건강하세요.
??
?***** 어떤 결심 ******
마음이 많이 아플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때
꼭 한순간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이해인 수녀님 --
요즘 내가 하고 싶은 결심이란다.
??
미선이가 나오니,
추운겨울 벽난로를 피운듯,
눈이 펑펑 내리고 있구나,
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 있거늘,
바람 높은 파도땜시 옹크리고
전화와 인터넷 상으로 일을 죽지않을정도만
해결하고 지내고 있다,
화요일은 배가 떠야만 할텐데......
정우!!!
농담이 아니구마니!!!
모든 위부와 차단 된 상태의 섬,
사방으로 바람 높은 파도치는 물결,
눈은 펑펑 내리고,,,,,,,,,,,,,
벽난로 피우고, 담요로 무릎팍 따듯이 가리고'
우리 3기방에 키보드나 열심히 보내셔요,,,,가능하다면,,,,
미선씨가 나타나시니
이곳에 활력이 宛然합니다
해외 친구들의 지원 사격에 국내에는 기라성같은 후배들이
한 말씀씩 하시니 3기 방에 활력이 넘칠 수 밖에요
미선씨 사진 솜씨가 보통이 아니였는데
가는 가을 끝자락에서 가을 을 올려 주시는 군요
정취있는 가을 풍경과 글이엿습니다
그리고 이제사 제 몸에도 주사약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 햇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양국님!!!저희들은 꼭 그러시리라는 것을 처음부텨 의심치 않았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할렐루야(하나님 찬양)!!!!! 주님꼐 영광!양국님 가정에 평화!!!!양국님께 기쁨!!!!
?이제 순호후배 얼굴 봤네!!!
참 후덕해 보이시네!!!
글 솜씨도 참 꾸밈없이 재미있게,
손자 은범이와 기름짜기 읽고 참 감동받았죠.
처음엔 뭐가 기름짜긴가???하고 궁금했죠.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었어요.
언제 은범이 일기도 책이 매여지길 바래요.
요즘 멋쟁이 하미로서 손자 키우는 사랑이
참 잘 나타나 있어요,
사진으로 얼굴뵈니 참 좋아요.
순호야.
우선 숙자언니는 1611,1612,1625, 1644 1645 에 보면 게셔.
그리고 순자언니는 손주들은 1644의 밑에 있고 언니는 찾기가 힘드네
형부랑 찍으신 무지 우아한 사진하고 아가씨같은 화사한 사진이 있는데 선민언니 찾아주세요.
컴 사진 저장을 찾다 보니...
나도 컴에 무식해서 정리를 잘 하질 못해서
이젠 체계적으로 정리 해야지 하네.
순호야!
시간 맞으면 숙자올때 얼굴 봅시다.
내년 1월에...
순호 예전 사랑의 글을 먹고 자란 우리 유빈이.....어릴때....에미왈 발도 크다마해서 균형이 잡힌대나요.
순호야!
아직도 배꼽?
내 눈에는 잘 보이는데....
가시나라 드레스 입는 것 좋아하고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포즈 취하는 것도 좋아하고
이 아이의 자라는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C D 전집을 만들고 싶은
할비의 꿈은 이루어 질지(?)
기르는 데는 딸 아이가 아기자기 하네.
지금은 다 커서 공부하고 숙제하고 편지쓰고 의젓하지.
츠녀 다 됐네 하니
할머니 츠녀 글씨로 써 봐요 해서 얼른 처녀라고 적어 주니........ 알겠어요
하더라고
우리 꽃순이가 잠에서 깨면 조용희 살금살금 할미보러 오고
온순하고 착해서 저절로 잘 자라고
우리 가정의 복덩어리 기쁨이네.
방장아~~~~
꽃님이 이젠 어엿한 꼬마 숙녀로 잘자라
할미 컴 선생 노릇가지 하게 되었으니
요즘 아해들은 왜그리 똑똑한건지~~~~
너무 예뻐서 꼭 껴 안아주고 싶지.
나도 요즘은 손주들 재롱떠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기쁘다.
숙자 올 날두 손꼽아 기다릴 만큼 얼마 안 남았네
먼 훗날인줄 알았는데
이덴 젠한달여만 기다리면 숙자가 온다네!
숙자보면 순자 본듯이 반가워 해야지....
?미선아!!!너 회개해라!!!
니 없는 자리 메꾸느라 우리 무척 수고한다, 하하하하
니 웬만하냐? 을매나 어렵냐!!!
그냥 짜ㅏㅏㅏㅏㅁ날때 맴 비우고,
니를 재 충전한다! 하고 잠간씩이라도 얼굴보이렴!!!
할말 없대이!!!!
그래, 숙자는 참 좋은 칭구야!!!
나 본듯 보렴!!!
요래라도 보니 엄청 좋대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
나두 곧 미선과 선민방장을 45년만에 만나 보게 되네.
단발머리들이 이제 노인이 되서 만나게 된다니 감개무량일것이네.
헌데 더 가까이 있는 순자랑은 언제보나. 천상 언젠가 LA 로 가서
보든지 리노로 가든지 버지니아로 오든지 해야겠지....
숙자야!
이모티콘 되나요?
실습을 광선처럼 해 보세요.
숙자 만나면 순자 보듯 볼테니....
체류 일정을 쪽지로 보내 주세요.
기쁜 모국 방문이 되도록 해 볼께
20살 때 친구가 내년 6학년 3반이 되어 만나니.....
이정옥이가 다녀간 모양인데
정옥이 동행들과 6~7명이 여행중 구미 숙자네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고(옥희가 알려 주어서)
숙자야 아주 손님접대를 잘 했을테고....
일정이 바빠 번개팅도 못 해보고 옥희도 못 만났다네.
정옥이 본지가 꽤 되었지. 지금도 일을 하는지 굼금하네.
그래 내가 쪽지로 보낼께. 한국에서 3일 정도인데
그때는 날씨가 추울것 같구먼.
선민아 내년에 6학년 3 반 이라고 참말로
말도 재믿게 지어 내는구나.
숙자랑~~~~~~~
우덜은 6학년3반을 이젠 자연스럽게 하게되었네그료~~~
얼마전엔 5학년 10반이라구 60세 맞이를 돌려치기두 했는데.....
그나저나 오늘 같이 늦가을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는날엔
웬지 쎈치해 지니
맘속 나이는 꺼구로 먹는것 같구나.
내년 1월 숙자가 오면 몇일이아 체류하게 되는지/
묵는곳은 어딘지?
선민 방장이랑 스케쥴 짜야하니
미리 알려주시게나.
이런날은 순자랑도 더욱 보고 싶어진다네~~~~
순자~~~~~~~~~~
나의칭구 순자야~~~~~~~~~~~
오늘 성당 전례력으로 보면 올한해의 마지막날 이란다.
저녁 미사중
신부님 강론 말씀에 눈가가 뜨거워 지던데
미사 끝에 불 다끄고
애기 신부님이 묵상 인도 하시며
부르시는 성가에 감동먹어
흐르는 눈물이 주체할수가 없더라.
그동안
왜 내가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힘들어 했는지......
아직까지 나를 붙잡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 나의 교만이였는지....
내 속엔 내가 너무나도 많아서
새해엔
그분이 들어 오실 빈자리를 마련해 드려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지난 1년 살은 세월을 되집어 보며 반성 많이 했단다.
순자야~~~
여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종일 내리고 있어.
맘이 추워지지 않도록 노력할려구......
여긴 밤이 깊었는데
거긴 일요일을 맞겠구나.
좋은 하루 맞길바란다.
?미선아!!!긴 글 날렸다.
미선아!!!항상 네 맘을 다스리는 너는 어쩃든 부한 자이니라.
나는 이 먼 이국생활속에서 배운것이
항상 평소에 내 할 도리를 다 하고
(요것은 나중에라도 내 자신이 죄의식을 면하기 위햐여 열심히 하지,,,)?
슬퍼할 만큼만 슬퍼하는 것,
마냥 슬퍼 했다가는 내 생활을 도저히 할수 없는 것을 배웠지.
예전에는 샤워하며 울고, 설거지하며 울고...
언젠가 때려 치웠지..............
너도 가고 나도 가는것,
이런 식으로 연연에만 매이지 않는 것,,,,,,,,,,,
,,,,,,,,,,,,,그동안 왜 내가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힘들어 했는지......
아직까지 나를 붙잡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 나의 교만이였는지.... 내 속엔 내가 너무나도 많아서............. 더 훈련 할수록 자신이 더 자유하겠지... 아까 날린글은 참 좋았는데.... 또 전화걸마....... 부디 부디 건강해라. 어머님꼐 안부 전해드려다오. 네 글 보니 너무 좋다...
미선이가 63세는 6학년 3반이라 하는데,,,,,,,,,,
60세는 5학년 10반,,,,,,,,,,,
63세를 5학년 13반이라 하믄 안 될랑가???????????????
내가 이 내게 있는 순발력을 진작 발견했드라믄,
오날날, 뭰가 다른것이 되어있을낀데......................잉!!!
순자야~~~~~~~~~
6학년 13반 해두 되걸랑~~~~~~
그런데 요즘 워낙 저출산이라 10넘어가는 반이 있을랑가 아리송송해서 말이지......
어제까지 겨울을 알리는 비가 종일 오락가락하더니 오늘은 햇빛이 반짝.
정말 얼마남지 않은 날들을 헤아려보며
참 피곤한 한해가 지나가구 있구나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지만
그와중에 하와이 여행과 간간히 걷던 강원도 오지 산길 섬진강 둘레길등을 걸은 생각을 하며 마음 달래고 있단다.
맘만 먹으면
머리도 식힐겸 훌적 어딘기 떠날수 있으련만
맘 먹는게 쉽지 않는게 요즘 나의 일상사란다.
순자야~~~~`
숙자랑이 한국오면 그참에 스케쥴 세워 좀 머리식히려고 했는데
워낙 빡빳한 일정에 몇일 머물지도 않는모양이라
얼굴이나 제대루 볼수있을지 모르겠다.
왜들 나이들어도 그리 바쁜지......
순자 처럼 여유롭게 정원 손질하며 이따금 찾아오는 손주들이랑 딩구는 한가로움이 무진장 부러운 요즘이다.
난 맨날 헉헉 숨차게 산다.
?미선아!!!아무리 숨이 헉헉 차게 짬이 없다해도,
저 위의 6학년 13반, 당장 5학년 13반으로 고쳐래이,,,,,,,,,,,,
징그럽다!!!!!!!!!!!!!!!!!!!!!!!!!!!!!!!!!!!!!!!
고건 우리 웃자고 하는 소리고 암척허면 어떻탕가???????????
미선아!!!올해면 워떻고 내년이면 워떻것니???
우리들은 어쩌다 한국에 가면, 촉박한 스케쥴로 한번 만나도 다행일 정도지???
숙자도 어지간히 너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건만
그렇지 못하다면, 을매난 할일/볼일이 많으면 그렇캇니???
어디 다른 방에서 어머님이 왠만하시다는 얘기 들었다.
워낙 정신력이 있으시니 빠를 회복이 있으실게다.
할말 없다.
숙자와 나는 네 빈자리, 그래도 네 생각하며,
모든 것 안 슬픈척하고 명랑히 이 방을 채우려 한다.
그런중에도 부디 건강이나 챙겨라.
순자야~~~~~~~~~
나 요즘 치매 전조증에 시달린다.
금방 통화한 사람 기억 안나고 어제일이 오늘일인지 방금전일이 어제일인지 헷갈리고....
그러니 6학년 13반이면 73살
그때가지 건강버티고 살아있을지도 의문인데.....
나이를 강산이 변할 정도로 늘려 놓았으니 징그럽기두 하긴하다.
허긴 우린 영원한 5학년 10반하자구 우긴적도 있었는데....
가는세월 붙잡을수없고
좋은세월도 아니건만 어쩜 이리 세월이 빨리 가는지.....
할말없음!!!!!!!
와이 나이탓들만 하고 야다닝게라???????
미선아!, 명옥후배, 차고에 있는 냉장고로 계란 가질러 가서'
문열고 들여다보며 냉장고문에 턱괴고 빙글빙글하다 그냥 닫고 돌아옵니다.
내가 왜 거기에를 갔었나???????///
우리 이이가 제법 수준급 똑한 사람인데,
말로 수퍼에 가셔서 3가지 사오라면,
꼭 2가지만 사와요.
다른 하나는 영 생각이 안 난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근데ㅔㅔㅔㅔ, 아아!!! 망각은 축복이였음을,,,,,,,,,
그 둘이 비벼대고 복아댄 세월에 망각이란 두 글자가 없었다면,
과연 둘이 이 자리에 살아 남을 수가 있었을까? 잉????
난 남편들 '잉'한 면들을 얘기하면 와 그리 재미있고 위로받는지 몰라!!!
나만이 아니였나벼ㅕㅕㅕㅕㅓㅓㅓㅓㅓ!!!!!하고,,,,
우리 남편 친구 중에 유난히 총기 있는 분이 있거든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겨울에 서울사는 딸이 아기 데리고 온다고 해서 공항에 마중나갔는데
서울서 오는 아이를 왜 국제선에 가서 기다렸대요?
우왕좌왕 하는새 아기는 감기가 들어서 밤새 열이 오르고 난리였대네요.
나이에는 이길 장사가 없어요.
명옥아~~~
그거참 위로되는 야그구먼~~`
나의 건망증에 심각하게 선옥이에게 상담했더니
"언니 가위를 어디다 둔지 몰라찾으면
아직 걱정 안해두 되는데
가위를 보고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면 걱정되는 심각한 상황이예요.
언니 아직은 가위 찾는정도죠
그럼 아직 안심하셔도 되요"
요말 듣고 쪼께 안심하고 있는 중이라오.
선옥이 걘 어쩜 고리 똘똘하대요?
3년 전인가 남편 정년도 가까웠고 해서 할인될 때 하자고 비싼 MRI검사를 시켰어요.
말장하다길래 "선생님 매일 같은 소리 또하고 잊어버리는 선순대요"
했더니
그건 노화에 따른 단순한 기억력 감퇴라네요.
치매하고는 전혀 다른 거래요.
그리고 또 하나!
이야기를 할 때 단어나 숫자가 틀리는 건 괜찮대요.
그런데 말의 흐름이 횡설수설하면 그건 위험하다는군요.
그래서 전 그 다음부터는 기억력이 나빠도 걱정 안하고 살아요.
언니도 걱정 사서 하시지 마세요.
간혹 마주치는 동료들한테 가까운 이들에게 뜬금없이 물어봐요
내가 뭐 안 준거 없니???
내가 뭐 부탁 받고 자료 안해준거 없어요???
이런거요 ㅋㅋ
상대가 ' 아 왜~~~, 없어 ' 하면
안심하고 큭큭 좋아 웃지요
어느날부터 안달복달 주변 챙기는 맘을 내다버리고 살아 보니
속 편해서 좋기야 하지만,
이렇게 맘편히 살아도 되는겨??? 하며
약속 안 지켜서 낭패날까 은근 염려도 되고...
이따금 상대방에게 대놓고 확인 해요 ㅎㅎㅎ
생각해보니 그것도 모양 빠지기는 비슷하네요 ㅎㅎㅎ
순자야~~~~~
전화루두 제대루 통화 못하구
네 사랑에 보답 못해 미안해.
오늘 안경님 메일주소로 네가 메일 보냈는데 아직 안 읽었더구나.
메일 확인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