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정순자씨세요?

예! 누구신데요?

난 아무개 병설11이야!!!나 생각 나???

어머!!! 얘!왠 일이냐??? 어찌 나를 찿았니???

음!!이렇게 이렇게!!!

지금 캘리포니아 어디에 몇년쨰 살고있고,

내 남편은 우리 동기 아무개야,

어머머!!!어머머!!!으쨰 그런일이,,,,너 참 좋겠다, 서로 되게 편하고 만만했을테니,,,,,,,,,,,

난 남편이 6살 윈데 만만해 본적이 없단다....하하하

친구왈, 그러니까 우리는 싸움도 자주하지,,,,,,,,,,,,등등 한 한시간가량 을매나 편하게 노닥거렸든지,,,,

 

갖은  친구, 남녀공학이니 남자 친구까지 이름을 대어 주고,

아무개 생각나니? 걔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등등,,,,,,,,,

 

사실상 나는 남녀 공학이라 해도 우리 바로 위의 선배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지냈으나,

우리 기는 얘기를 안하고 지냈었다.

 

그런데 얘가 자기 남편을 바꿔주겠다는거다.

처음에는 남편이 수줍어 안 바꾸겠다더니 나중에는 용기를 낸 모양으로 바꾸어 달랜다.

잠시 많은 생각이 내 머리에 교차됬다. 어찌해야 되나? 즉 어찌 처신해야 되나????

나에게 누구에게 존대말을 하는 것은 아주 식은 죽먹기,

평생 아주 밑에 사람에게도 최상급의 존대말만 하고 살아온 이 몸이 아닝가벼???

 

걔가 자기 남편 이름은 무어라고 대어 주었겠다.

남자 목소리가 들리길래 댓자로 아주 편한 여자 친구에게처럼

아무개야?? 너무 반갑다. 하고 반말로 하며,

내가 존대하며 아무개씨, 아무개님 하는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러다가는 나중에 더 힘들것 같고 서로 편하질 않을 것 같아 그냥 이렇게 할게!!!

하고 터 놓으니 너무 재밋능기라,

찬구왈,    우리집에 중학교때 앨범이 두개나 있어.

내 왈,       어머 그러네!

친구 왈,   진작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하나만 사는건데 손해봤지, 뭐!!!ㅣ

내 왈,       친구랑 사니 얼매나 편하고 좋와???

친구 왈,   근데 싸음만 하면 이름을 불러대, 아무개씨도 아니고 아무개하고, 그게 죽겠어,하하하

                  하며 한바탕,,,,,,,,,,,,,,,,,,,,,,,서로 하하하

내 왈,       그럼 걔좀 다시 바궈 줘! 내가 야단 좀 쳐 주깨!

내 왈,       우리 기는 남자 여자가 말을 안 하고 지냈잖아???

친구 왈,   우리가 남녀 갈라서 반을 짯잔아???

내 왈,        어머 그랬어??? 난 생각 안 나!

친구 왈,    병중 나온것 맞아???

내 왈,        글쎼????하하하

친구 왈,    삼학년때는 남녀 반을 갈라서 여자아이들이 복도를 막아서서 자기들이 변소도 못 갔대요.

                   (나야 아나? 남학생하고 말도 한번 안 해 본 얌전인데...즈그들은 고리도 실속차려 아주 옝원한 짝까지

                    되야뿌릴 줄이야!!!)

 

내 왈,        몰라. 난 남학생들이 우리 특별활동(가사시간)가면 변도반찬 다 훔쳐먹어 우리들 울리든 생각나지. 하하하

 

날 보고 우리가 남녀공학이라 친구들도 다들 여러곳에서 잘 되어 있고, 너무 씩씩하고 재미있다고

웹에 꼭 들어오고, 사진도 좀 올리고, 지난번에 40년을 했는데  3년후 50년이라고 꼭 만나자고....등등

 

정말 오랫만에 세상것 다 잊고 사람사는 것처럼 웃어본 느낌,,,,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