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성경을 보거나 불교경전을 읽거나.... 자기 생긴 바에 따라 재미가 있거나 졸립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대학 후배 한명이.. 아무리 Biology를 읽어도 머리에 반짝 하는게 없는데,
불교경전만 읽으면 밤시간이 얼마나 깊었는지도 모르고 넘 재미있게 술술 읽혀진다.....하더니,
세상의 어려움을 좀 겪고(대형교통사고) 산으로 들어가 버렸다.
전국유람이(=채집) 나의 부전공인데, 십여년 전에 내장산에 가서 단풍구경을 하는 중 어떤 중놈이 나를 껴안는 것이 아닌가!
서방님도 바로 옆에 있는데.... 반갑다나... 하면서, 이게 웬일이고..까지 하면서.
가만히 살펴보니 머리는 삭발했어도 밝아진 그 후배얼굴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덕분에 절집의 진짜 맛있는 차도 대접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내 경우는 불교경전을 읽으면 그 단어들 뜻도 잘 모르고.. 하여 이해가 적다.
그러나 금강경을 금으로(금색천으로?) 만들어 집에 보물처럼 진열한 댁을 본다던지.... 할 때
저토록 인생길에 중요한 점을 가르치는 것인가보다.... 느낄수 있다.
관광지에서 헝겊장식에 쓰여진 불경의 한구절들을 볼때면 여러번 정독하고 역시 소중한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아침 남산 우리교회의 새벽기도 말씀들은 정말.... 너무 쉽고, 너무 깊은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나에겐-
감격이 크니 눈물 줄줄 흘리며 읽어내려갔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너희가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과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들을 바로 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 하라.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이라.>
이상의 글은 성경에서 발췌한 것인데... 좀 구식 한글문체이지만 이해가 잘 되는 까닭은 오랜 동안 가까이한 탓일 것이다.
@이글은 실은 며칠전에 입력한 것인데... 갑자기 사라져서 헛된 수고를 하였구나... 상심했었는데,
오늘 아침 {자동저장된 글이 있는데 올리실래요?}하고 컴이 묻기에.... yes라고 답했습니다.
@작년 일년 내가 맘에 지독한 독감이 걸려 애를 쓸 때, 카나다 언니가 성경 두번만 통독하면 다 낫는 병이다... 하였습니다.
병은 다 나았지만 언니의 간절한 부탁을(=두번 통독) 꼭 해낼 것입니다.
유순애 선배님~~종교란 등단을 환영드립니다.
선배님의 뇌리에 저장될수있는 박식의 한계가 어드메 까지인지?
늘 존경스러웠습니다~~~
매일 새벽제단을 쌓으시는 신앙의 열정까지 지니셨다니!
종교란에서 가끔씩 말씀의 은혜를 같이 나눠주시면?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우리 인생들을 지으신 우리 주 하나님을
전 하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선배님의 순수한 분위기를 사랑한답니다.
아유, 9. 차은열 사모! 제가 다른 종교를 가지려면 호적을 파야하는 분위기에 태어났어요.
외가친가에 목사가 몇, 장로는 백여... 손꼽는 집인데, 우리 형제중 목사없는게 한이다... 하는 집인데...
그런데... 어제 call을 받기를;
대봉큰스님이(계룡사 외국인절인 무상사 주지) 낼 국방부에서 법문을 하니.. 오라는 겁니다.
국방부는 내 손금이고, 후문쪽에 절과 교회와 성당이 등을 나란히 붙이고 있는데.... 가신처럼 모신 전임 기독군인회 회장님들
(권영해장관, 김동신 장관 등) 오가는 사이로... 어찌 절을 들어가요? 게다가 지금 장관 김태영님은 유명한 불자이신데... 악, 사모님이
어찌 여기에! 하고 기절하게요?
나에게 그 대단한 법문을 듣게 하려면 동영상 밖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이 친구들(저에겐 다정한 친구일뿐)이 모르는 겁니다.
전 기독교 혹은 불교를 떠나.... 호적팔 의향이... 없어요. 누가 그러더군요. 저더러... 기독교인이 아니고 서양사람들이 말하는
뉴에이지 신앙이라고. 내딴에는 편협하지 않은 기독교인인데......
교수님,
그제는 전주에 다녀오셨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느님과 부처님의 邂逅는 어찌 될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