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받아보는 이멜신문이 여럿인데 그중 www.sciencetimes.co.kr 에 오늘아침 이 기사가 실렸다.

킬리만자로에 눈이 없다면?

마음이 얼마나 삭막할까...... 올라가다가 죽은 하이에나, 표범의 이야기도 감흥이 없을 듯..... 

 

그제 전북대 WISE 특강을 갔는데, 시작 전 '배재에서 전북대를 오니 흥분이 된다'..  인사하자, 그곳 교수님이 요즘 애들은 흥미가

있어 달려들고 그런게 없어요.... 하시던데, 우리의 생활도 저때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 Sciencetimes 이런 신문엔 교육파트도 있고 자주 로그인해서 포인트를 올리면 받는 선물도 있음) 

 

 

킬리만자로 눈 20년 내 사라진다 지구 온난화로 17피트 얼음 사라져 2009년 11월 05일(목)

영국 ‘가디언’지 과학면은 5일 보도를 통해, 아프리카의 가장 높은 산을 덮는 킬리만자로의 눈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우 빠르게 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0년 간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년 내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킬리만자로의 눈은 소설 속으로

지역 기후 변화보다는 지구온난화 킬리만자로 눈을 녹게 하는 주범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2000년도 측정된 수치에 비교해 현재 6내지 17피트 얼음이 산 정상에서 사라졌다. 빙하만 예측불가능한 속도로 급감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얼음 두께 역시 점점 얇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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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지는 킬리만자로의 눈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사진과 지상 측정을 통해 얼음 두께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현재의 조건이 지속될 경우 2022년 산에서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킬리만자로의 눈'은 헤밍웨이 소설에 남아있는 기억 속의 문구가 될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로니 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킬리만자로의 눈이 1만 1천 7백년 동안 지속되어왔다고 지적했다. 4천2백년 전 300년 동안 지속된 가뭄에도 산의 얼음 지역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근본적 이유는 지구 온난화

킬리만자로의 얼음은 1912년부터 2007년까지 약 85%로 줄어들었다. 정상 북부와 남부의 얼음은 각각 6.2피트, 16.7피트 얇아졌다. 최근 기록된 지표면 근처의 기온 상승과 더불어 대류권의 급격한 기온 상승이 빙하의 공통 현상에 대해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고 로니 톰슨 교수는 설명한다.

지역적인 구름이나 강설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근본적인 기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프리카의 케냐 산이나 르웬조리 산, 남미의 안데스와 히말라야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열대, 아열대의 수많은 빙하가 같은 증거를 보여준다.

산의 빙하 중 하나인 푸르트뱅글러(Furtwangler) 빙하는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절반 가량 얇아졌다. 어쩌면 어느 해 순식간에 사라져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진지한 우려다.

bl_gray.gif홍주선 객원기자 | js_alissa@naver.com

bl_gray.gif저작권자 2009.11.05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