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조보희' 잘모르는 친구들이 많네..
3학년 4반이었구 인천교대를 다녔구, 선생님을 오랜동안 했는데 몸이 좋지를 않았다네.
오랜 투병끝에 오늘 영원히 잠들었단다.
그간 오랜 시간동안 연락은 안하고 지냈어도 보희는 분명 우리와 함께 인일의 교정에서
꿈을 나누었던 친구임에는 틀림 없다.
이 글을 읽는 친구들아, 보희의 영혼을 위해 잠깐 기도해주렴.
장례식장 :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4호 (02-2227-8401)
발 인 : 11월 4일
아, 아프다는 말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정말 할 말을 잃게 되는구나.
애들은? 애들은 결혼이라도 했을까?
아, 정말 어떡하면 좋으니.
보희야, 잘 가.
이제는 몸과 마음의 평화가 있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기를......
어제 연락받고 저녁 늦게 다녀왔단다.
당차고 야무락졌던 이미지로 내게는 남아 있는 친구.
알럽 아이디 <카우보이> 를 읽고 그 재치에 얼마나 즐거워했었는지...
그나마 두어해 전 호원산방 동창 모임에 함께 오갔던 추억이 위안이 되더구나.
삼남매 모두 훌륭하게 자랐더라고, 많은 문상객들이 대체로 젊었단다.
애들은 모두 혼전이었고.
두어달 전 나들이 길에 찍었다는 영정 사진은 아픈 기색 없이 평화롭고 맑았어.
'잘가시게 ' 하고 사진 두드리고 왔다.
발인 시각은 4일 11시 반.
다녀가지 못할 친구들은 그 시각에 마음으로 작별인사 웅얼거려도 좋을 듯하네.
친구들속에서 있으면서도 늘조용했던 모습이 생각나는데...
많이 아프다 갔다니 참으로 서글프다.
인터넷 소식에 의하면 서울이 꽁꽁 얼었다니
더욱 더...
이제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니
또 다른 세상에서
편안함을 누리기를 ...
많이 힘들다는 소식은
완우를 통해 들었건만
이리 빨리 서둘러 갈 줄은 차마 몰랐네.
올 가을은 유난히 쓸쓸하고 힘이드네.
보희야
저 세상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기를 .......삼가 명복을 빕니다.
승숙회장 메세지 받고 급히 갔다왔다.
신촌 세브란스 4호실에 가니 인일 조기와 인중 제고 조기가 놓여 있었다.
남편 되시는 분이 우리와 같은 기수이시더구나.
동생은 인일 10기야.
나도 보희와는 고졸이후 통 몰라서 얼굴이 낫설더구나.
세월도 가고 나이도 먹고,,,,,
남편되시는 분이 보희가 " 학 " 같이 살다 갔다고 하시더라.
아들 인범이는 이제 제대하고 복학준비하는 학생인데
내 아들 보듯이 안타까와 한참 손을 잡아주니 엄마생각나서 오열을 하더구나.
보희의 모습이 얼마나 인자한지 너무나 아깝더라.
딸 둘이 아주 고맙고도 예쁘게 잘 커 줬어.
바쁜 친구들, 사정땜에 못 온 친구들 대신하여 아린 마음을 몇자 올린다.
차에서 갈 때부터 눈물이 나더니 자꾸 가슴이 메여오네.
주님, 보희를 잘 안아주시고 가족들도 지켜주소서. 아멘
지난번 친구 어머니 송림동 교회 장례미사에 못 가뵈서 마음이 아팠는데,,,,
내일 떠나는 모습은 못 볼 것 같구나. 보희야, 잘 가라는 인사 하기 싫구나.
보희하고.... 6년간 한번도 한반을 해보지 못했다.
(아들+딸 둘)+우리와 동기이신 제고출신 서방님,
모두께 하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그동안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자주 들어오지 못 해 미안해.
아이들 셋이 다 자랐어도,
앞으로도 엄마없이 살려면 얼마나 눈물나는 일이 많을까.
나는 이 나이가 되었어도,
우리 어머니가 아흔둘이라도
엄마없는 친정을 상상하기 어렵다.
엄마가 없는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아픔인 것 같아.
오늘 신지애의 상금왕 소식을 들으며
신지애는 중3에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고
두 동생 병간호하면서 골프를 쳤다네.
지금도 그렇게 꿋꿋이 할 수 있는 것은
엄마가 뒤에서 밀어주기때문이라니
엄마는 죽어서도 힘이 되는가봐.
잘 들 지내~~~.
?작은 키에 조용한 보희. 기억해. 단풍이 유난히 고운 가을 어찌 그리 황망히 떠났을까?
보희야!
투병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겠니.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는 그 모든 어려움 다 접고, 고통 없는 곳에서 영원히 평안한 안식 누리렴.
잘 가시게 친구!!!